황교안과 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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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5-21 17:20 조회5,3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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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과 이언주
바보인가, 빨갱인가, 나경원의 포로인가?
황교안이 나경원 비위를 맞추기 위해 곱사춤을 춘다. 5월 18일 그는 광주 기념행사에 참석하다가 물세례를 받고 멱살과 넥타이를 잡히고 2분이면 갈 거리를 20여분 동안이나 물리적 고난을 당하며 자리에 도달했다. 이렇게 당해 놓고도 황교안은 즐거워했다. 누구를 위해 그랬을까?
"광주 자주 갈 것“ ”자주 가서 한국당 신뢰 회복의 길 찾겠다" "기회가 되는대로 자주 호남을 찾아서, 그리고 광주를 찾아서 상처받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 “호남 시민들, 광주 시민들에게 한국당이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 "(문재인 정부 출범한) 그 이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돼 이제는 기념일에 제창하는 노래가 됐다" "아울러 광주시민들로부터 많은 말씀이 있어서 같이 제창을 했다"
이종명 의원 제명하겠다 광주에 고개 숙인 황교안
광주에 아부하기 위해 황교안은 이종명 의원을 확실하게 제명하겠다고 말했다. "원내에서 국민 생각 등을 감안해 처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가급적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결정하겠다" 이종명 의원은 지난 2월 14일 한국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어 제명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제명되면 무소속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종명 의원이 한국당에서 퇴출되기 위해서는 한국당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당 중진의원들의 대부분은 2월8일 국회공청회 개최에 대한 합법성을 믿고 있다. 이종명 의원은 ‘의인’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런 국회의원을 단지 자신의 인식과 다르다고 하여 제명처리한다는 것은 황교안이라는 인간이 매우 위험한 존재라는 사실을 웅변한다.
지만원은 18년 동안 5.18역사를 썼다. 이종명의원은 그 역사책 대부분을 정독했다. 그런데 나경원과 황교안은 책을 읽지 않았다. 나경원은 조갑제와 서정갑을 신봉한 나머지 그들의 말만 믿고 공인으로서는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막가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쓴 5.18역사책을 읽지도 않은 인간들이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것은 사상이 틀려서일 것이다. 상식과 논리를 무시한 이런 람보 행동에 한국당 의원들이 놀아난다면 이는 한국당의 종말을 의미한다.
황교안이 이종명 의원에게 적대감을 가지는 것은 아마도 나경원의 입김 때문일 것이다. 황교안이 언제 이종명의원을 만나 보았던가? 공당에서 모셔온 ‘의인’ 국회의원을 여자 말만 듣고 제명하려 하는 황교안에게 어느 국민이 박수를 칠까?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이종명 의원 출당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난 2월에 지만원을 진상규명위원회에 추천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나경원이 중진회의를 열었지만 압도적 다수가 지만원 편을 들었다 한다. 황교안이 이종명 의원에 적대감을 가진 것은 사실이며 이는 공익적 원칙을 위반한 개인감정일 것이다.
이언주 의원의 경우
이언주 의원이 문재인에게 화살을 날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신과 5공 시대에 머무르는 지체된 정치의식으로는 단 한 발자국도 새로운 시대로 갈 수 없다'고 했는데, 그 말은 문 대통령에게도 적용된다. 제발 문 대통령이야말로 70~80년대 정치의식에서 벗어나라. 지금은 2019년이니 그로부터 40년이나 지났다. 5·18의 역사성을 부정하는 것도 문제지만도대체 언제까지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건가. 왜 특정 정치세력이 5·18 등 한국의 민주화를 독점하고 심지어는 다른 정치세력에 대해 배타적 행태를 보이나. 김영삼 정권에서 5·18을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하지 않았나.그런데도 지금 와서 편 가르기를 해서 야당에게 독재의 후예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의 처신으로는 부적절하다. 도대체 문 대통령의 관심사는 북한이랑 과거사밖에 없나. 기존 질서를 다 뒤엎고 새로운 질서를 형성한다는 건 언뜻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일이다. 매우 오만한 생각이다"
이언주의 말을 보면 두 가지 위험성이 있다. 하나는 5.18이 민주화운동이고,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이종명 의원 등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김영삼 정권에서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정의했기 때문에 이 정의는 확고하다는 것이다. 정치가 역사의 성격을 규정하면 무든 것이 종결됐다고 생각하는 이언주 의원의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다. 5.18역사는 이미 김영삼에 의해 종결됐는데 왜 왈가왈부하느냐는 것이다. 그 무식한 김영삼도 당시 말했다. “오늘은 정치적 판단을 하지만 진실한 역사적 판단은 앞으로 학자들이 내려야 한다”
이언주 의원도 역사적 인물이 될 수 있는 소양을 가지고 있지만, 소수를 무조건 배격하고 다수를 따라가는 속성을 개선하지 않았다. 국회의원들이나 유튜버들이나 인스턴트 시사뉴스를 해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유럽국회의원들처럼 공부하는 의원 없다. 우리나라 유튜버들 역시 상식장사 하기에 바쁠 분,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이 삐뚤어진 역사는 누가 시정하는가?
2019.5.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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