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마세요 나를<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믿지 마세요 나를<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5-04 03:19 조회3,86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믿지 마세요 나를

 

자기 싫다

11시부터 자야

면역물질이 발산된다 해도

난 자기 싫다

 

아무도 날 찾지 않는

한 밤의 고요가

제일 좋다

돈도 싫고 명예도 싫고

오로지 고요가 좋다

 

괴로운 현실은

사라지게 하고

있을지 모를

아름다움 찾아

헤매는 이 공간이

그나마 행복하다

 

옛날 그때 
그리고

그 다음 그때 쌓았던 

아름다운 추억들

누구도 침범 할 수 없는

틈바귀 속에

알알이 숨겨졌던

로망의 순간들 

 

삼라만상 잠든 고요의 순간

포기 포기 숨겨 놨던

로망의 영상들

다시 꺼내보는 이 순간

너무 행복하기에

잠들기 싫다

 

더러의 로망은 물질공간에 있겠지만

내 로망은 상상공간에 있다

더러의 로망은 미래에 있겠지만

내 로망은 과거에 있다

오늘 밤 나는

내가 그려 놓온 화판 그림에

울고 웃는다

 

울어도 닦아줄 이 없고

웃어도 함께 할 이 없는

적막한 화폭의 공간

그래도 이 적막한 공간이

내겐

가장 아늑한 요람이다

 

앞으로 내게 전개돼 있을 꿈

어떤 꿈일까

개척의 꿈일까

정리의 꿈일까

 

인생 마침표 

아지랑이로 숨기고

슬며시 다가온 황혼의 지평선

그 앞에 내가 섰다

한 인생 살다

먼지처럼 조용히 사라지려했는데

그래도 인생 아까워

소박하게

작은 목가적 멋이라도

남겨 보려 했는데

이 무슨

날 벼락이런가

 

그래

덤벼라

다 뜯어 가거라

뜯기는 내 인생도

뜯어가는 네 인생들도

한낱 먼지들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기억하라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한 것 있다면

뜻이 영원하고

기록이 영원한 것이다

 

하늘은 너를 평가할 것이다

네가 제출하는 허위사실들로

네가 조작한 기록들로

너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관찰한 진실로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하늘은 또

나의 노력을 평가할 것이다

두드렸느냐

구했느냐

찾았느냐

 

하지만

나는 늙어서

두드리지도

구하지도

찾지도 못한다

 

믿지 말라 나를 

난 과거에

내가 그린 화폭을

감상하고 가기에도

모자라는 시간을

갖고 있는

초라한 가을 나비일 뿐이다

간장이 다 녹아버린

가을나비 쭉정이

 

Don’t Believe Me

I don’t want to hit the sack

Even though the immunity substance starts secreting

from the midnight around of at 11 PM

The midnight tranquility that I like the most

The moment nobody bothers me

Neither do I like the money nor honor

 

I want no money, nor fame

But the calm of the midnight

I feel happy

While wandering about the silent space to look for beauty forgetting the bitter reality

The good old days

Countless beautiful memories hidden in crevice no one could find

At the moment of the whole universe is in deep sleep

I can’t be happier while looking back the past one by one

So I wanna stay awake

Most of people may long for tangible things

But mine stays in the fantasy world

 

Tonight I am weeping and laughing on the drawing board I drew

When weeping, there’s no one who wipes out my eyes

When laughing, there’s no one who would laugh together

It’s the desolate space that I like the most

That is my cozy cradle

What would be my next dream?

Would it be for a pioneering one or a finalizing one

The twilight horizon that quietly approaches that was hidden by the heat shimmer

I am standing in front of it

 

I wanted to end my life vanishing like a dust

But, plainly for my own sake, wanted to live enjoying a pastoral life

Then, what a fiasco this is!

 

Well, you guys,

Sock it to me


 

2019.5.4.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29건 10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889 제25화 장태완의 난동 지만원 2019-05-11 4663 137
10888 제6차 계엄군경 전사자 추모식에 즈음하여 지만원 2019-05-11 4016 252
10887 김상진 구속은 대한민국 사망의 조종 지만원 2019-05-11 6032 434
10886 제24화, 12.12. 갈라진 군벌 지만원 2019-05-10 4456 113
10885 우리는 빼앗긴 나라에서 살고 있다 지만원 2019-05-10 5602 311
10884 광주5.18 ‘주남마을 사건’의 북한특수군 (5)(비바람) 비바람 2019-05-10 4222 164
10883 518, 힌츠페터를 상기해 봅니다.(빵구) 빵구 2019-05-09 4016 165
10882 제23화 12.12. 정승화 체포이후 지만원 2019-05-09 4546 120
10881 5월 행사 및 재판 일정 지만원 2019-05-09 3872 204
10880 나는 믿는다. 내가 이길 것을!(시) 지만원 2019-05-09 4464 350
10879 뚝섬무지개 평가 (역삼껄깨이) 지만원 2019-05-08 3867 158
10878 제22화 5.18 대결전 지만원 2019-05-08 4139 139
10877 27인의 호국 영웅이여!(박필규님의 헌시) 지만원 2019-05-08 3915 182
10876 광주5.18 ‘주남마을 사건’의 북한특수군(4)(비바람) 비바람 2019-05-08 3926 148
10875 청와대 대문 앞에서 자살하라 (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9-05-07 4285 227
10874 제21화: 5.18현충원 행사 격문(유튜브방송) 지만원 2019-05-08 4221 93
10873 5월 18일 서울현충원행사 격문 지만원 2019-05-08 3970 278
10872 제20화 월남전 얘기 지만원 2019-05-07 4118 119
10871 광주5.18 ‘주남마을 사건’의 북한특수군(2~3)(비바람) 비바람 2019-05-06 4320 201
10870 12.12. 군과 군의 충돌 지만원 2019-05-06 4520 161
10869 제2차 답변서, 광주고등법원(9,500만원 건) 지만원 2019-05-06 3878 164
10868 북한군개입 주장의 법적 정당성 지만원 2019-05-06 3980 234
10867 고소및고발인: 396명에 대한 답변서 지만원 2019-05-06 3962 187
10866 김대중 동교동계 전원이 5.18유공자 (김제갈윤) 댓글(1) 김제갈윤 2019-05-05 4083 153
10865 얼마나 모이느냐에 국가 운명이 달린 추모제/ 모이자는 민초함성모음 제주훈장 2019-05-05 3642 171
10864 광주5.18 ‘주남마을 사건’의 북한특수군 (1)(비바람) 비바람 2019-05-05 4238 190
10863 준비서면-서정갑- 지만원 2019-05-06 5367 137
10862 동영상 제18화 ‘12.12의 밤“ 지만원 2019-05-05 4104 88
10861 북한미사일 발사이유 지만원 2019-05-04 5650 238
10860 United for Free Speech in Korea 지만원 2019-05-04 4558 19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