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활동 하는 탈북자 외화벌이 수단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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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4-23 11:30 조회5,3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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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활동 하는 탈북자 외화벌이 수단일 가능성
연전에 한 명랑한 22세의 영성 탈북자를 모임에서 스친 적 있다. 그녀는 순진한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나와 엄마가 탈북 했고, 아빠는 북한에 있다. 엄마는 북한 아빠와 헨드폰 통화 자주 한다. 여기서 돈 벌어 북한에 보낸다.”
80세가 넘은 탈북자가 남한의 여러 사람들에게 물품 팔기를 사정한다. 북한 장마당을 활성화시켜야 김정은 정권이 무너진다며, 아들에게 사업비를 보내야 한다고 통사정한다. 그는 돈을 받자마자 즉시 중국을 통해 아들에 송금한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런 식으로 그에게 돈을 준 애국자들이 더러 있다. 요즈음은 그것마저 잘 안 되는지 누구엔가 불려가 혼이 나갈 정도로 협박을 받은 것 같다, 누굴 만나고 온 그의 눈은 텅 비었고, 바지는 오줌에 질펀히 젖어 있었다. 정신이 완전히 나가 있었다. 간첩으로부터 굉장한 협박을 받은 것 같다. 이 노인은 가급적 얼굴을 많이 알리지 않고 제한된 세계에서 교제하고 활동한다.
그렇다면 얼굴을 드러내놓고 TV 등을 통해 애국자 행세하면서 인기리에 활동하는 탈북자들은 어떠할까? 제2. 제3의 이수근들일 수 있다. 1970년대의 이수근을 아는가? 그는 판문점에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넘어 왔다. 그 후 그는 남한에서 당대 최고의 애국자로 존경을 받았다. 김일성 체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기 때문이었다. 쉴 쌔 없이 전국을 누비면서 반공강연을 했다. 그러나 그가 숨기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래서 간첩으로 의심받기 시작했다. 이를 눈치 책 그는 가면을 하고 도망가다 베트남에서 잡혀와 처형됐다.
1980년대 이 나라 최고의 애국자가 누구였는지 아는가? 신중철이었다. 그는 제4땅굴을 가져와 최고 애국자로 군림했다. 정보사령부에서 대령까지 간첩활동을 하다가 2001년 김대중 시절 중국을 통해 북으로 갔다. 이 두 간첩은 남한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로 북한 체제를 비판했다. 비판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신뢰를 받았다.
많은 국민들은 지금 이수근과 신중철의 의미에 대해 잊고 산다. 간첩은 언제나 우익진영 애국진영에 와서 인기를 얻은 다음 결정적인 사건에 대해 간첩행동을 한다. 간첩은 북한으로부터 탈출한 사람들에만 있는 게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있다. 내국인 간첩이 수백 배 더 해롭다. 내국인 간첩은 탈북인 간첩보다 신뢰의 뿌리가 더 깊기 때문이다.
나는 태영호를 의심한다. 내 분석에 의하면 황장엽도 제2의 이수근이었다. 그리고 TV에 나와 북한체제를 비판하는 탈북자들을 두 가지로 의심한다. 하나는 제2의 이수근, 다른 하나는 외화벌이 도구, 진정한 탈북자는 북에 있는 사람들을 염려해 얼굴을 절대 팔지 않는다.
2019.4.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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