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어도 죽으면 안 되는 더러운 팔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4-27 00:57 조회7,44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죽고 싶어도 죽으면 안 되는 더러운 팔자
지금 현제 내 몸의 살점을 뜯어먹으려는 '민주화 천사'들이 82명이다. 민사로 소송하고 형사로 소송한다. 정대협과 윤미향에게 이자 및 변호사비 포함해 3,000여만원을 뉴스타운의 손상윤과 내가 나눠서 물어내야 한다. 광주 날강도들이 때린 8,200만원, 이자와 변호사비까지 1억 1천원 물어내야 한다. 손상윤이 그래도 3천만원 보태겠다 하니 고맙다. 그리고 이에 더해 나 혼자 물어야 할 또 다른 9,500만원이 제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임종석은 나와 뉴스타운을 상대로 또 다른 3억원 소송을 했고, 지만원을 구속해 달라는 형사소송도 많이 했다. 여의도 경찰서에는 국회의원들과 광주 변호사들 11명이 낸 고소장들이 쌓여있다. 지금 내게 재판을 걸어온 사람들이 모두 83명이다. 이들 주장 하나하나에 대해 답변서를 써야 한다. 이 답변서의 일부라도 써 줄 사람 이 나에겐 없다.
답변서를 제대로 써내서 판사의 머리를 돌리지 못하면 수억 원의 돈을 물어내든지 아니면 “내 배를 째라” 하고 들어 눕는 수밖에 없다. 일단 들어 누우면 모든 자료를 차압당하기 때문에 애국운동 자체를 접어야 한다. 그것이 내 인생의 끝일 것이다. 거기에서 더 이상 버틸 에너지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5.18전쟁은 종결된다. 5.18전쟁은 오로지 지만원 한 사람 때문에 할 수 있는 전쟁이다. 이 중요한 사실을 얼마나 많은 국민이 인지할까?
나를 참으로 동정해 주는 사람도 내가 당한 소송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 없다. 우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소화할 능력이 없어서다. 그래서 나는 늘 외롭다. 그 누구에게도 내 마음을 전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말이 없다. 이렇게 말을 하고 싶지 않을 때는 가슴에 공허한 동굴이 생긴다. 내 가슴은 동굴의 천지로 변했다. 식구도 친구도 나를 위로하지 못한다. 그래서 내 눈은 떠 있어도 동공이 없다.
나를 말없이 사랑하는 정신적 식구들이 전국적으로 많다. 그들로부터 따뜻한 정을 느낀다. 그럴수록 나는 그들에게 차마 해서는 안 될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통장에 이름들이 찍히고 숫자가 찍힐 때마다 나는 눈물을 흘린다. 나 하나 사라지면 수많은 천사들에 이런 고통 드리지 않을 텐데.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게 아직도 눈물이 저장돼 있어, 쉴 새 없이 흐른다는 사실이다. 눈물이라도 보내드려야 최소한의 도리라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감동적인 국민들이 많다면 나는 내 눈이 배두산천지처럼 아주 컸으면 좋겠다. 내 통장에 이름이 적힌 따뜻한 마음들에 이 세상에서 최고로 맑은 물을 몇 바가지씩 드리고 싶다.
이렇게 슬픈 지금 마지막 한 가지 엉뚱한 생각이 떠오른다. ‘평화의 댐’, 빨갱이들이 아무리 뭐라 해도 이 평화의 댐은 북한의 의표를 찌른 ‘애국댐’이었다. 1986년 10월 당시 전두환은 국민성금 661억원을 걷어 이 댐을 건설했다. 2002년 북한의 금강산댐에 구멍이 생기자 김대중은 기존의 80m 높이의 댐을 125m로 높이는 공사를 했다. 2002년 9월에 착공하여 2004년 12월까지 총 공사비 1,950억원을 투입했다.
'평화의 댐'과 '5.18댐', 1986년 국민은 전두환에게 나라를 구할 수 있는 ‘평화의 댐’을 건설해 달라고 661억원의 성금을 냈다. 그 661억원의 성금은 서울을 물바다로부터 지키기 위한 댐을 건설하기 위한 성금이었다. ‘평화의 댐’과 ‘5.18댐’,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울다가 생각해 보니, 정신이 활짝 든다. 평화의 댐은 서울과 수도권을 구하는 것이고 5.18댐은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두환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모든 홍보수단을 동원하여 이런 큰 성금을 걷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성금으로 구축한 댐은 가히 장엄한 댐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댐은 무슨 댐인가? 당연히 ‘5.18댐’일 것이다. 5.18댐을 영상으로 표현한다면 얼마나 클까? 이 두 개의 댐 중 어느 댐이 더 귀중한 댐인가? 나는 단연 ‘5.18댐’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토를 달 국민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국민은 ‘5.18댐’에 얼마나 많은 성금을 냈는가? 광주의 날강도 놈들에게 2억 2천만원 정도의 값에 ‘5.18댐‘을 매도하느냐, 아니면 수십억이라도 걷어 '5.18댐'을 건설하느냐, 이제는 울고 있을 때가 아니라 큰마음을 가져야 할 때를 맞이한 것이 아니겠는가? 광주의 날강도 놈들이 지만원을 영원히 죽이기 위해 법원의 이름으로 부과한 ’5.18배상금‘ 그것은 곧 더 큰 전쟁을 일으키라는 하늘의 명령이 아닐까?
나는 장담한다. 10억만 있으면 5.18전쟁을 승리로 종결지을 수 있다고. 그것도 1년 이내에, 전두환이 ‘평화의 댐’을 지어 북한의 오판을 저지시켰다면, 나는 ‘5.18댐’을 지어 빨갱이들을 수장시킬 것이다. 광주 역적 놈들 날강도 놈들에게 2억 던져주고 그 놈들을 수장시킬 방법을 강구하자. 그래, 맞아. 지만원이 여기에서 눈물 흘리고 죽고 싶어 하면 안 되지. 더 많은 돈 걷어야지. 그래야 빨갱이들 고속 물결에 수장시켜 흔적도 없이 장사지내 줄 수 있지. 이제부터 부탁, 적극 부탁해야지,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모금운동에 적극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 성금을 먼저 낸 사람만이 남에게 성금을 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일부터는 모금운동이다. 발품도 말품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디어 품도 중요하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니 울기 시작하다가 갑자기 용기가 난다. 달래주는 사람도 없는데, 내 몸에는 슬피 우는 마음도 있고, 달래주는 마음도 있는가 보다. 그런데 왜 또 갑자기 슬퍼지고 눈물이 또 날까? 잠시 빤짝하더니. 하늘이 내게 깜짝 몰핀 주사를 놓았을까? 아무래도 난 자신이 없다. 나 혼자 나서서 무슨 수로 10억 모금을 한다는 말인가? 돈 얘기 들으면 다 고개를 좌로 돌리는 세상에. 이제 겨우 2천만 원 걷혔는데. 그것도 나를 개인적으로 사랑하시는 분들로부터 받은 돈인데.
자유를 로망으로 생각해왔던 나, 82명의 고소자, 손해배상 청구자들로부터 자유로우려면 2억이 필요하고, 한발 더 나이가 빨갱이들을 박살내려면 홍보-계몽 활동에 10억이 필요하다.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이 나라를 살리고 싶은 사람들, 그를 위해 돈을 내고 싶은 사람들, 그 돈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 단연 5.18댐 건설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능력자 지만원에 주어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이제까지 지만원이 돈 떼어 먹은 적 있었던가? 나에게 이걸 마련해줄 국민이 없다면 나에겐 희망이 없다. 이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국민이라면 나도 국민을 미련 없이 버릴 것 같다. 또 이렇게 생각하니 다시 마음이 편해진다.
내 마음 왜 이럴까, 조울증일까? 오늘 밤 나는 느낀다. 내 마음 '동'으로 갔다 '서'로 갔다, 하늘로 갔다 바다 속으로 갔다, 눈물이 흘렀다, 말랐다, 죽고 싶다, 살아야겠다, 빨갱이를 하늘에 맡기겠다, 아니 내가 처리하겠다, 마구 흔들린다. 내가 이렇게 흔들리는 모습 보이면 빨갱이들이 좋아하겠지? 애국국민들은 슬퍼하겠지? 나 같은 존재 아무 것도 아닐 텐데 내가 왜 이리도 오지랖이 넓지?
너무 피곤하다, 이 세상 보기 싫다, 영원히 눈 감았으면, 행복할 거야. 빨갱이가 지배하는 한, 이 세상은 지옥이야. 눈 뜨면 지옥, 눈 감으면 천국,생전 상상조차 하지 않던 죽음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난 지금 많은 술 마셨다. “태양은 가득히” “지선상의 아리아“ ”지고이네 바이젠” “자클린의 눈물” “이사도라 던컨” “솔베이지송” "부베의 여인" . . 내 노래는 왜 이리도 다 슬플까. 나는 가고 싶다. 내가가장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로. 가로수 등가에 억수로 쏟아지는 은가루 빗물 맞으며 무의식 중에 달려가 연탄 부뜨막에 새우등처럼 하고 몸을 맡겼던 그 아름답던 모습이 왜 이리도 그리울까? 내게 그리운 건 럭셔리 호텔이 아니다. 장마빗줄기 쏟아지는 한밤중, 나를 기다리던 연탄불 부뜨막이 내게는 가장 아름다웠다. 이런 정신적 추억이 있기에 잠시라도 나는 세속의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인생이 아닐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꾸미는 인생일 것이다. 내가 왜 이럴까. 횡설수설, 슬펐다가 미소가 흘렀다가 축 쳐졌다가 힘이 솟다가. 내가 오늘 왜 이런지 나도 알 수 없다. 지금은 밤 1시30분, 내 마음 매우 복잡한 시각이다. 사람은 복잡한 마음으로 죽지 않는다. 절대자에 갈 때에는 생각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한 다음 가야 한다. 절대자도 바쁠 텐데 복잡한 말 들어 주겠는가? 그런데 나는 아직 절대자와 결산할 말이 정리돼 있지 않다.
2019.4.26.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