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눈이 왜 자꾸 젖을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요샌 눈이 왜 자꾸 젖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4-15 01:39 조회5,64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요샌 눈이 왜 자꾸 젖을까

 

내가 어릴 때 살던 집 뒤에는

시커멓고 가파른 고래산

언제나 호랑이 눈이

도깨비불처럼 움직인다는

무서운 산이 있다

 

길이라고는 흉내만 낸

그런 길 따라

새카만 밤에

광솔 불 들고

아버지와 함께 올라가

바위에 떡시루 놓고

정화수 떠놓고

손바닥 닳도록 비비면서

우리 막내아들 잘 살펴주시라 기도한 어머니

이 세상

몇 사람이나 될까

 

잠깐만 헤어졌다 다시 보면

나를 눈 속 에 넣으려는 듯

빨아들이는 눈동자

그렇게 애틋한 사랑

받아 본 사람 얼마나 될까

 

그래서인지 난

TV화면에서 그리고

영화관 화면에서

가슴 울리는 장면 나오면

그냥 눈물이 난다

그런 장면 나오면

아이들이 내 얼굴부터 쳐다본다

아빠 또 운다 히 히

고얀 것들

 

하지만 난

생명의 위험이 있을 때 눈이 빛났고

고생을 할 때 눈이 빛났다

사관학교 신체검사 때

키가 모자라 불합격 도장이 찍혔을 때

키 다시 재 달라 도전했고

몸무게가 모자라 불합격 도장이 찍혔을 때

울먹이기만 했지 울지 않았다

불의를 보았을 때는 사자처럼 대들었고

내 부하가 당하면

죽음도 직속상관도 안중에 없었다

 

내 부하는 나를 영웅처럼 따라주었고

내 이웃부대 병사들은

나를 연예인처럼 좋아했다

나는 극기를 통해

그 어느 학자도 나를 넘보지 못하도록

학문계의 금자탑을 쌓았고

그것으로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부러울 것 없는 내가

부러울 것 없는 아빠를 둔 아이들이

어찌 이 고약한 수모를 당하고 사는가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다 고졸 출신 이하

뭘 한참 모르는 인간들이다

진정한 학문을 한 사람은

감히 나를 공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서로가 좋아하고 어울리는 사람들끼리

살아도 부족한 인생인데

내가

그리고 내 귀한 가족들이

어찌 이런 벌레 같은 인간들에

마녀사냥을 당해야 하는가

 

하지만 난 요새 행복하다

호화스런 행복이 아니라

틈 속에서 솟아나는

한줄기 빛과 같은

그런 행복이다

그런 행복에도

내 눈은 쉴 새 없이 젖는다

 

저주하는 마음엔

눈물이 없다

내 눈은 오로지

감동에만 젖는다

 

천사들이 감동을 주고

젊은 파이터들이 감동을 준다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눈길이

내 눈을 적신다

내 눈은 매일 젖고

하루 종일 젖는다

 

Why do tears well up in these days?

 

Behind my old house I lived my childhood

There was a mountain called ‘Koraesan”

It was always black and steep

It reflected as dreadful tiger’s eyes as moving ghost lights

Along the tiny path

In the pitch dark night

Holding a torchlight and followed papa and mama up to the hill

Where mom placed rice cake and a bowl of fresh water on the flat rock

And my mom kept bowing and praying for the youngest son’s bright future

No idea how many people like my mom are there on this earth

My mom’s eyes staring me likely to suck up in a moment

How many people who received such a great amount of parental affection are there?

 

Because of such emotional sentiments

When encounter touching scenes in TV or theater,

My eyes immediately start swimming in the warm water

When such scenes show up

Kids start looking up my face first

Look! Papa cries again ha-ha

“Hey, you guys, did I?” I guess I did a bit

But my eyes always sparkle

When encounter a jeopardy of life..

 

When rejected for small height at the KMA entrance

Aggressively requested for the re-checkup

When failed again because of short weight

I was about to cry, but did not really cry

When encounter injustice

I roared as a lion

 

When my soldiers face unfairness

I devoted myself unto death

And ignore immediate superiors

My men followed me treating like a hero

Soldiers in other units liked me as an entertainer

Through a self-denial

Made an unchallengeable landmark achievement in the academic field

And gave our society a fresh shock

 

I who wants nothing in life

So are my kids having such a great papa

How come should we suffer from horrible insults?

Those who tend to insult me are less educated people like that of high school graduate level

They are the people who know not much

Those who have higher degrees do not dare to insult me

It is too short life to associate with those who like each other

 

Nonetheless, why my family members and myself of course confront formidable witch-hunt?

Even so I would say I am happy like a ray of light reaching through a crack

Such small happiness still makes my eyes filled with tears

Those who curse have no tears

My tears only well up when encounter moving sentiments

Angels and young activists make me touched

A word of kindness and warm glances

Make my eyes filled with tears

My eyes are filled with tears everyday and all day long

 

Jee Man-won

April 15,2019

 

 

 

2019.4.15.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50건 11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950 5.18전쟁은 오합지졸의 난무를 원치 않는다 지만원 2019-05-31 5585 387
10949 데이너tv. 김양권 편 지만원 2019-05-30 5319 122
10948 너희가 진정으로 자유한국당을 믿느뇨 (비바람) 비바람 2019-05-30 5080 231
10947 518사기극 숨긴다 해도 애국국민은 알고 있다.(제주훈장) 제주훈장 2019-05-30 4724 148
10946 정규제 후원행사 5.18발언, 자기부정의 궤변(김제갈윤) 댓글(5) 김제갈윤 2019-05-29 6959 215
10945 어느 한 광주기자의 질문 지만원 2019-05-30 5207 303
10944 [지부상소] 정규재 북한군 개입설에 입장 변화. 토론회 해야. … 제주훈장 2019-05-29 5877 280
10943 지만원TV 2019 현충원 낭독 (2019.5.18) 관리자 2019-05-29 4779 148
10942 데이너김tv 전남도청의 경찰관은 북한의 김중협이었다 지만원 2019-05-29 6737 153
10941 5.18 진실을 배웠으면 우리 모두 5.18 진실 알리기 전도사가… 대한민국수호 2019-05-29 4468 172
10940 뚝섬무지개 독후감 : 지만원 박사님의 학습법과 인생관.(muaze… muazen 2019-05-28 4835 138
10939 518, 31사단 무기고 경비포기는 해안경비도 포기한 것 입니다. 빵구 2019-05-28 5134 134
10938 [5.18역사전쟁]5.18 인민재판 처형 미 NFAC 보고서 김제갈윤 2019-05-28 4838 150
10937 데이너김tv, '그 광수는 김영철이었다. 지만원 2019-05-28 6963 133
10936 데이너김tv, 자랑스런 5.18경찰▶북괴군 김중협이었다 지만원 2019-05-27 6112 225
10935 망언?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지만원 2019-05-27 5852 207
10934 지만원tv 제36화: 영등포경찰서 소환조사 지만원 2019-05-27 5094 146
10933 새전단지 : 20년간 또라이로 매도됐던 '지만원' 관리자 2019-05-27 5245 274
10932 응원방송, 보셨는지요? 젊은분들의 선물인데요 지만원 2019-05-26 6598 333
10931 지만원tv 제35화 '광주의 5월 18일' 지만원 2019-05-25 5155 131
10930 광주 시민은 북한판 딮-스테이트인가, 빨갱이-양아치인가?(진리tr… 댓글(1) 진리true 2019-05-25 5473 267
10929 이러니까 광주-전라도는 반역의 공산당 고장 지만원 2019-05-25 6395 334
10928 1982의 노동당 ‘광주폭동 북조선이 했다’ 지만원 2019-05-24 5949 388
10927 참고서면 (광주고등법원) 지만원 2019-05-24 5203 173
10926 애국국민들께 드리는 6월의 인사말씀 지만원 2019-05-24 5477 323
10925 데이너김tv '5.18영상고발‘ 2, 3 관리자 2019-05-24 5530 116
10924 학문과 야만의 전쟁 지만원 2019-05-24 5511 302
10923 지만원tv 제34화 ‘사진으로 보는 5.18’ 지만원 2019-05-23 5346 119
10922 황장엽은 국정원 조사에서 자기입으로 광수라 하였다 지만원 2019-05-23 6488 253
10921 지만원tv 제33화 ‘북한의 5.18’ 지만원 2019-05-22 5411 12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