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109)] 미국 품이 그리운 김정은의 접근법,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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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7-16 23:02 조회12,3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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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메시지(109)] 미국 품이 그리운 김정은의 접근법, 대한민국
지금까지는 왜 남조선 괴뢰였나?
김정은 체제가 ‘남조선’을 ‘대한민국’으로 공식화 했다. 대남 비서와 대남 창주였던 조평통기구도 없앴다한다. 남과 북은 합의하에 ‘남북을 통일을 이루기 전단계의 임시 상태’로 규정했다. 그런데 김정은이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남북을 두 개의 독립국인 것으로 위상을 변경시켰다. 이제까지 북은 남을 북 체계로 흡수하려 했고, 남은 북을 남 체제로 흡수하려고 시도해 왔다. 각기의 헌법에도 그렇게 명시했다. 그런데 북은 지금 남에게 헌법 제 3조의 영토 조항을 없애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체제 유지 자체가 발등의 불이 된 김정은 처지
지금의 국제 정세를 보면 통일은커녕 체제 유지 자체가 발등의 불이 되어 있다. 푸틴은 자살골을 넣어 자신과 러시아를 파멸로 몰고 있다. 워싱턴 선언이 있자마자 미국의 핵전력이 중국과 북한을 압도하고 있다. 그들의 눈에도 중국과는 상대가 안 될 만큼 압도적이었다. 미국은 나토 유럽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세계의 모든 열강들과 연대하며 중국-러시아-북한을 포위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중국, 러시아, 북한 중에 가장 먼저 무너질 나라가 북한이다. 발등의 불! 체제 유지 자체가 다급해진 것이다. 그런데 무슨 통일이라는 것인가?
체제 유지를 시켜줄 수 있는 나라는 오로지 미국
2018년 여름, 김정은은 싱가포르에 가서 트럼프를 만나고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60분에 걸쳐 방송을 했다.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우호관계를 유지한다. 우리도 미국의 경제적 도움으로 잘 살 수 있게 됐다.” 그야말로 경천동지의 사고적 발표를 했다. 하지만 이 무드는 그 다음으로 이어진 하노이 회담에서 깨졌다. 아마 중국의 칼침이 있었을 것이다.
미-북 허니문에 ‘대한민국’은 끼어들지 마라
하지만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김정은의 마음은 다시 싱가포르에 가 있을 것이다. “미국의 도움 없이는 체제 유지가 어렵다. 내가 무너지면 저 음흉한 시진핑은 북조선을 흡수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내가 볼 때 김정은은 트럼프가 판문점을 찾았을 때 김정은은 트럼프를 단 둘이 만나고 싶었고, 일정도 그렇게 잡혀 있었다. 그런데 판문점까지 배웅만 한다 했던 문재인이 도리에 어긋나게 무례한 방법인 날치기식으로 끼어들었다. 그래서 김정은은 두고두고 문재인을 증오하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자유바람을 무서워 하지만, 북한은 남한으로부터의 바람을 무서워한다. 북한이 미국의 도움을 받는 동안 남한이 끼어들어 북에 남한 바람을 불어넣을까,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동족이 아니고 통일 상대가 아닌 대한민국은 끼어들지 말라는 것이다. 미리 대못을 받은 것이다. 이 글은 논리적 소설이다.
2023.7.1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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