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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159)] 리더십 패러다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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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9-24 23:03 조회15,9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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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메시지(159)] 리더십 패러다임 바꿔야

 

범죄 괴담 저질문화, 전투적 사고방식으로 절대 못 바꿔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 그런데 범죄는 문화의 산물이다. 범죄 추세를 역전시키려면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도, 총리도 문화를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범죄와의 전쟁, 반역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투모드에 진입해 있다. 국무총리는 군 가용인력에서 8,000명을 떼어내 전투경찰을 운영하겠다고 한다. 사고방식이 1차선 단선로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이런 전쟁문화, 전투 분위기를 반길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전투 문화를 만들어 주니까 반역 카르텔은 피해자, 핍박받은 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민심을 끌어 모은다. 반역 카르텔의 심리전에 말려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사형 집행 분위기까지 띄우고 있다. 검찰 정권, 공안 정권, 강성 정권이라는 표어까지 만들어 집권층에 대한 이미지를 공포 이미지로 조형하려는 반역 카르텔의 노련한 심리전에 고스란히 말려들고 있다.

 

한동훈 장관의 자충수

 

우리는 안중근 의사를 존경한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왜 그를 존경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는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을 암살했고, 이등박문은 쓰러지면서 안중근을 향해 "바보 같은 놈"(빠가야로)라고 외쳤다. 안중근이 바보인가? 그렇다. 왜냐하면 이토 히로부미는 후쿠자와 유키치와 같은 노선을 견지했다. 조선 합병을 주장하는 군국주의자들의 반대편에 서서 조선 합병을 반대하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조선에 유리한 편에 서서 일본 군국주의자들과 싸우고 있던 사람을 죽였으니 바보 소리가 나올 만도 하다. 한마디로 자살골을 넣은 분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 합방을 반대했던 후쿠자와 유키치는 영-영 옥스퍼드 사전을 영-한문으로 번역한 사람으로, 우리 영-한 사전은 후쿠자와 유키치가 만들어준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런데 우리 한국인들은 역사 왜곡으로 인해 일본의 모든 것을 거꾸로 알고 일본을 무조건 증오한다.

 

한동훈 장관의 사형 집행 분위기 역시 자살골 성격이 강하다. 이곳 구치소 어느 사형수가 복도에서 나를 보더니 선생님, 빨리 나가셔야지요. 선생님 같은 분이 왜 여기 계셔야 하나요?” 참으로 의외의 말을 던졌다. 얼굴을 보니 곱상하게 생겼다. “말씀 참 예쁘게 하시네요. 복 받으실 겁니다. 그런데 가석방 언제쯤 기대하세요?”, “저는 한동훈 장관의 집행명령만 떨어지면 끝입니다.”, “에이, 한 장관은 요새 범죄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니까 엄포를 놓은 거지요.”, “아닙니다. 윤 대통령 하는 거 보니까 강성이라 집행할 겁니다.”, “선생님, 한 장관은 입신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바늘조차 들어가지 않을 깐깐한 사람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사형 집행 사령관이라는 이미지를 더 보태면 어느 국민이 그를 가까이 하고 싶어 하겠습니까? 절대로 집행 안 할 테니 안심하세요.” 이튿날 나는 또 그를 안심시켰다. “절대 안 할 테니 행복하게 지내세요.”

 

한동훈 장관은 범죄로부터 생명을 지키자는 훌륭한 뜻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인식은 그의 뜻과는 정반대로 그를 평가한다. 왜 그런가? 반역 세력의 심리전 때문이다. 대통령은 반역 카르텔의 심리전에 대항해 이념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 또한 강성이다. 민주당 패거리들의 노회한 심리전에 또 말려들고 만 것이다.

 

범국민 품위, 미풍, 학습 문화 창달 목표 내걸어야

 

집권 세력은 내년 총선에 모든 걸 내걸고 있다. 이는 매우 위험한 리스크다. 이대로 가면 내가 보기에도 집권당은 패한다. 답답하기 이를 데 없어 극우인데도 쥐어박고 싶을 때가 많다. 설사 소수당이 된다 해도 국민 지지가 높으면 얼마든지 정책을 소신대로 끌고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정당은 여론에 굴복한다. 대통령이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 다수당의 횡포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대통령이 국민적 지지를 얻으려면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새마을 운동에서처럼 끌고 가야한다. 정책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일선에서 지휘하여 끌고 나가는 지휘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국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우리 사회에는 과거 수십 년 동안 보이지 않는 이념 전쟁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이념 전쟁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반국가 반역의 카르텔이 우리 사회의 곳곳을 지배해 왔습니다. 사회가 살벌하고, 저질적으로만 몰락해 왔습니다. 이 나라에서 도덕 교육이 사라진 순간에서부터 아이들은 교육되고 훈육되어 온 것이 아니라 야수처럼 사육되어 왔습니다. 다행히 부모가 학교에서 사육되고 있는 아이들을 바로잡아 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사육되어 온 것입니다. 이제부터 이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를 바로잡는 힘은 권력에 있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다 함께 나서서 품위 문화를 창조합시다. 우리 강산에는 잡초만 무성한 것이 아니라 코너 코너에 아름다운 꽃동산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내서 다 함께 가꿉시다. 돈이 가치를 갖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에 가치가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사회를 만듭시다. 일확천금의 꿈을 버리고 개미처럼 오늘보다 발전된 내일을 제조하는 학습 과정에서 행복을 누리는 문화를 창조합시다.

 

모든 언론들은 곳곳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무덤들을 경쟁적으로 발굴하여 시야를 넓혀주고 자극을 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이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시고, 사회 문화 창달에 선봉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엔진이 무엇입니까? 토의 문화가 민주주의의 고급 엔진입니다. 토의에서 창의력이 증폭됩니다. 토의 문화가 민주주의를 구동하는 엔진이고, 꽃인 것입니다. 어제에서 교훈을 이끌어 내야 내일이 개선될 수 있고, 내일이 개선되려면 창의력이 증폭되어야 하고, 창의력이 증폭되려면 매일 토의하고 학습을 해야 합니다. 이 모든 운동을 우리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개선 문화 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2023.9.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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