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먹고 죽은 정치인을 미화하지 말라(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뇌물 먹고 죽은 정치인을 미화하지 말라(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8-07-24 00:04 조회5,993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뇌물 먹고 죽은 정치인을 미화하지 말라

 

 

노회찬이 죽었다. 최소한 여기서는 빈번한 일이다. 자살은 자칭 진보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진보를 자칭하지 않았더라면, 깨끗한 척 덜 했더라면 노회찬은 수명이 좀 더 길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진보는 입진보였다. 입으로만 진보를 자처하는 자들에게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결국 투신을 선택하는 종착역이 될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진보를 자처하는 자들에게 진보는 없었다. 머리는 진보를 지향했으나 몸통은 종북의 쓰레기통에서 뒹굴었고, 입으로는 진보라고 자처했으나 행동은 여의도에 즐비한 양아치들과 별반 다를 게 없었던 것이 이들의 실체였다. 저 피안에 있는 진보의 세계, 거기에 결코 다다를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부엉이 바위로 올라가는 것은 그들의 운명일 수밖에 없었다.

 

 

노회찬이 사망함으로 해서 언론들은 노회찬에 대한 미화를 시도하고 있다. 노회찬은 드루킹 측으로부터 4천여 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4백만 원 정도의 사익 추구도 없었던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놓고 실컷 조롱하던 언론들이, 자칭 진보들이, 뇌물 먹고 죽은 정치인을 미화하고 앉아있으니, 이 얼마나 웃기는 '진보'의 정체인가.

 

 

자살했다고 해서 그의 죄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특검에 불려가고 조사를 받는 일은 사라졌으나 노회찬이 자처했던 진보'에 대한 양심의 책임은 영구히 벗어날 수 없다. 뇌물 먹고 자살한 정치인이 무슨 '진보'가 될 수 있으며, 그가 남긴 어록이 무슨 수로 '양심'이라 추앙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노회찬의 남긴 많은 어록은 단 하나의 어록으로 정리되어야 한다. 그가 자살하면서 남긴 어록이다. "돈은 받았지만 뇌물은 아니었다" 이 얼마나 대한민국에서 횡행하던 어록이었던가. 이 얼마나 여의도에서 걸핏하면 터져 나오던 어록이었던가. 노회찬은 앞에서는 깨끗한 척 하면서 뒤에서는 수금을 하던 저 수많은 여의도의 한량들과, 수구의 구태 정치들과 무엇이 다르더란 말인가.

 

 

노회찬은 얼마 전까지도 방송에 출연해서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것을 적극 부인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노회찬은 돈까지 받았고 거기에다가 뻔뻔하게 방송에서 거짓말까지 했다는 사실이 탄로 나게 되었다. 진보도 되지 못했고 양심도 되지 못했던 노회찬의 경로였다.

 

 

노회찬은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는 날 트위터에 잔치국수 먹는 사진을 올렸다. 잔칫날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오늘 인터넷에는 네티즌들이 잔치국수 먹는 사진을 게재하는 유행이 벌어지고 있다. 박근혜를 조롱했던 노회찬에 대한 조롱이었다. 자칭 진보인이 걸어갔던 마지막 길의 허망한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의 진보를 자칭하는 정치인들아, 다시는 진보를 자처하지 말라. 대한민국에는 진보가 존재하지 않고, 종북과 사기꾼과 아가리 진보만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니. 그대들이 봄날의 꿈에서 깨는 날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그대들의 후두부를 강타하며 그대들을 부엉이 바위로 인도할 것이니. 대한민국의 자칭 진보들아, 백로가 노는 곳에 가지 말라.

 

 

 

 

비바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31건 138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021 문정부의 토정비결 지만원 2018-07-24 7362 497
10020 주사파 부메랑, 가시권에 진입한 대한민국 산사태 지만원 2018-07-24 7305 506
열람중 뇌물 먹고 죽은 정치인을 미화하지 말라(비바람) 비바람 2018-07-24 5994 371
10018 문재인은 한국군 통수권자 아니다 지만원 2018-07-23 7186 547
10017 한국당을 도마 위에 지만원 2018-07-23 5817 447
10016 '종북척결'의 시대는 저물 것인가 (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8-07-23 4610 248
10015 한국군은 광주에서도, 베트남에서도 짐승이었다는 좌익세력 지만원 2018-07-22 5525 354
10014 정의용 존 볼턴에게 추궁당하려 불려갔을 것 지만원 2018-07-22 5796 453
10013 단행본 “뚝섬 무지개”에 대하여 지만원 2018-07-21 5099 326
10012 각자는 각자 할 일 창조해야 지만원 2018-07-21 4903 342
10011 내 인생 자체가 현대사(나의산책) 지만원 2018-07-21 5125 232
10010 인격 살인 위해 끝없이 쏟아내는 언론 화살(나의산책) 지만원 2018-07-18 5852 343
10009 황혼에 드리운 먹구름 (나의산책) 지만원 2018-07-16 7449 419
10008 남한의 모든 폭동은 다 민주화운동(나의산책) 지만원 2018-07-14 6399 399
10007 5.18, 북한이 주도한 ‘침략작전’임을 증명하는 사실들(나의산책… 지만원 2018-07-14 7358 353
10006 5.18에 대한 나의 연구(나의 산책) 지만원 2018-07-13 6454 302
10005 국방장관의 상당한 오해 지만원 2018-07-12 6828 426
10004 5.18이 폭동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둔갑한 과정(나의산책) 지만원 2018-07-12 4832 267
10003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나에 가한 야만(나의 산책) 지만원 2018-07-11 6043 414
10002 김대중과의 인연(나의 산책) 지만원 2018-07-11 5383 292
10001 휘파람 불던 계절(나의 산책) 지만원 2018-07-10 5020 311
10000 정대협 북부지법 7월 답변서 지만원 2018-07-09 4431 185
9999 내 인생의 천사 -나의 산책- 지만원 2018-07-08 5401 315
9998 대령 예편 후의 첫 공공 작품, F-16기(나의 산책) 지만원 2018-07-08 6302 385
9997 민주수호신 김대중의 사기-위선을 널리 알리자 지만원 2018-07-08 5511 301
9996 김대중 내란역사 공소장 요약 (진리true) 진리true 2018-07-08 4406 150
9995 기무사는 탱크를 몰고 오라 (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8-07-08 5090 268
9994 김대중의 내란 음모 사건 지만원 2018-07-07 5163 240
9993 김대중 내란음모 공소장 전문 지만원 2018-07-07 4616 178
9992 정대협 답변서(초고) 지만원 2018-07-06 4388 13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