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66)] 선거는 가치 전쟁(Value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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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4-20 17:05 조회7,1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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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66)] 선거는 가치 전쟁(Value War)
가치관 없는 존재는 부나비
“가장 훌륭한 통제는 통제를 없애는 것이다” GE의 천재회장 잭 웰치의 말이다. 뒤의 통제는 간섭이고 앞의 통제는 기업 가치에 동참시키는 능력이다. ‘권위’라는 것도 버려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이 세상에는 버려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간섭에 의존하는 리더는 실패한다. 가치문화를 창달하는 리더가 성공한다. 조직원들이 리더의 가치관에 동의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강요받지 않고서도, 스스로 노력한다. 이를 ‘문화에 의한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잭 웰치 회장의 가치는 ‘새로운 발상’이다. 파나소닉(송화전기)의 신화를 이룩한 마츠시다 고노스케의 가치는 ‘인간 제조’였다. 내년부터 일본돈 1만엔권에 실리는 ‘시부사와 에이치’의 기업 가치는 주판을 공자의 도덕률 아래에서만 두라는 것이었다. 한국기업들의 가치는 이윤극대화이고, 일본기업들의 가치는 개선(카이젠,KAIZEN)이다. 이윤은 개선에 열리는 열매라는 것이다. 특히 일본 젊은 벤처 사업가들의 목표는 ‘발명’이다. 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은 천민자본주의 졸부 근성이라며 멸시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가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당시 추구했던 가치는 자유, 창조, 국가브랜드였다. 그가 이룩한 경제, 기술, 문화, 체육 등에 대한 획기적 발전은 창의력의 산물이고, 창의력은 자유의 산물이었다. 억압되고 통제되는 문화권에서 무슨 창의력이 나오겠는가.
야간 통행 금지의 폐지, 이는 당시 혁명과도 같은 이변이었다.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는 자유공간을 넓히기 위해 혼자 결단을 내렸다. 마치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결단한 것처럼. 교복도 자율화, 두발도 자율화, 해외 유학, 해외 이주, 해외 송금, 수입 등에 가해졌던 모든 제한을 철폐했다. 국민의 생각, 각료들의 생각이 그를 따라가지 못했다. 어찌 일본에 방위성금 100억 달러를 레이건 대통령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하여 청구할 수가 있었을까. 이런 그를 각료들은 돌았다고 생각한다. 영혼이 자유롭기 때문에 발상할 수 있는 신사고였다. 고리타분한 흑백문화를 컬러문화로 바꾸었고 오늘날 우리가 보유한 먹거리 산업, IT산업, 반도체 산업, 컴퓨터 산업, 통신 산업, 한국형 원자력 산업 등을 개척했다. 일본 자금으로 오늘의 한강을 건설했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올림픽을 치루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천문학적 규모로 올렸다. 이는 우리 역사상 그리고 세계 역사상 그 유례가 없는 창조였다.
민주당의 가치
민주당의 가치는 김대중의 가치다. 적화통일과 퍼주기가 가치인 것이다. 김일성이 주도한 5.18을 놓고 전라도가 이룩한 민주혁명으로 둔갑 포장하여 국가 위에 군림하기 위한 제2의 김일성 종교를 신격화했다. 이 5.18마패를 들고 국민을 탄압-약탈하면서 적화통일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가치다.
국힘당의 가치
국힘당의 가치는 ‘일사불란’이다. 일사불란에서 일탈하면 집단 이지매를 당한다. 공산당식 여론 재판이 아무런 자제력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나경원과 김재원이 대표적 케이스다. 자유는 어디로 갔고 포용은 어디로 갔는가? 자유가 없으니 신사고가 사라졌다. 국힘당이 당의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다. 머리가 비어 있는 존재는 먼저 점령하는 사람이 임자다. 국힘당 사람들의 빈 머리를 민주당이 점령해 버린 것이다.
포퓰리즘은 민주당의 가치다. 고무신 문화인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물질로 얻어보려는 천민자본주의의 졸부적 근성이다. 민주당이 원조인 이 쓰레기 정책을 국힘당이 따라가면 어떻게 하는가? 생각있는 국민들이라면 딱하다 혀를 찰 것이다. 더구나 제2의 김일성 종교인 5.18은 민주당의 마패다. 그 마패에 순응하며 추종해 따라다니는 여당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이래서 국힘당이 멸시당하고 조롱받는 것이다. 나의 이 지적을 비난으로 받아들이면 정말 장래가 염려된다.
국민이 국힘당에 바라는 것은 민주당으로 인해 국가사회가 천박해지는 것에 대해 통렬히 비판하고, 신선한 비전과 상큼한 공기를 공급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국힘당은 민주당 정책을 흉내내면서, 자기들끼리 치고받는 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어느 국민이 지지해주고 싶어 하겠는가?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
윤 대통령은 ‘자유’를 매우 많이 외쳤다. 그런데 자유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드라이브는 아직 없다. 반면 ‘일사불란’이 있다. 일사불란은 ‘자유의 감옥’이다. ‘자유’와 ‘일사불란’은 서로 상충한다. 그의 자유에 모순이 있는 것이다. 이런 모순된 자유 공간에서는 창의력도 신사고도 나오지 못한다.
그는 대일본 외교에서 ‘과거에서 미래로’라는 가치를 내걸었다. ‘미래’를 열려면 창의력과 신사고가 꽃을 피워야 한다. 미래를 열려면 자유 공간이 확충돼야 한다. 그런데 일사불란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 그가 외치는 ‘미래’ 역시 말뿐인 미래일 수밖에 없다.
그는 법치와 헌법적 가치를 내걸었다. 그런데 그 법치 공간은 주사파들이 장악하고 있다. 주사파와 5.18은 동전의 앞뒤다. 그의 헌법적 가치는 5.18이다. 대통령이 주사파를 헌법적 가치와 동일시하고 있는 것이다. 윤석렬 대통령의 헌법적 가치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이 땅에 낳은 것이다. 우리는 그가 새로운 가치를 내걸고 민주당이 더럽혀 놓고 있는 사회적 품위를 바로잡고 답답함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신선한 비전을 비춰주기를 간절히 기원해야 할 것이다.
자유가 당의 가치이고, 대통령의 가치라면 자유공간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자유에 대한 미래 비전을 생산할 수 있는 TF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TF없이 외치는 ‘자유’는 한낱 구두선(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이다.
2023.4.18.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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