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와 권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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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8-04-19 16:34 조회6,5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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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해와 권정달
권영해 같은 사람은 안기부장이라는 전직을 내세워 이렇게 말한다. “한 50명 내외의 간첩들은 광주에 왔을 것이다. 600명은 어림도 없는 소리다” 참으로 위험한 행동이다. 2018년 2월,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5.18진실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광주에 북한군이 그렇게 많이 왔다면 전두환-노태우 시대에 그 엄청난 정보력을 가지고 왜 몰랐겠느냐? 하지만 특별법의 승복력을 위해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자”
전두환-노태우 시대의 막강한(?) 정보력을 가진 시대에도 난삽하게 기록돼 있는 상황일지로부터 북한특수군 600명을 발견하지 못했다. 600명이라는 숫자는 5월 18일부터 5월 21일까지의 상황일지에 많이 등장해 있다. 그런데 당시의 분석관들은 그들 600명이 수행한 고난도의 특수작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음미할 줄 몰랐다. 통계처리조차 할 줄 몰랐다. 막강(?)하다는 당시의 정보력은 모두가 재래식 방법이었기에 눈 뜬 장님(청맹과니)의 정보력이었다.
그런데 1993년에 등장한 김영삼 정부의 안기부장이었던 권영해가 어찌 분석관들도 모르는 정보를 알 수 있었겠는가? 권영해는 일반 상식만 가지고 왕년의 안기부장이었다는 사실을 내세워 경솔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의 회고록에서 지만원의 분석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참고로 권영해는 1995년 김영삼을 도와 5.18의 성격을 “폭동”에서 “민주화운동”으로 사법판단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육사 동기생인 권정달이 음모의 도구가 되었다. 존재하지도 않은 “집권시나리오”가 전두환에게 있었다는 음모를 꾸민 것이다. 이 하나의 공작으로 인해 전두환과 관련자들이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던 것이다. 이런 권영해가 원로사회, 각 분야에 다니면서 “지만원은 나보다 5.18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을 하고 다닌다. 안기부장이라는 전력을 가진 권영해, 그는 누구보다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안에 대해 말을 아껴야 할 사람이다.
2018.4.1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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