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기 맞은 북한특수군 ;유튜브 등 방송인들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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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8-03-10 23:26 조회9,7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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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기 맞은 북한특수군, 유튜브 등 방송인들에 경고
전문가에 대한 기본 에티켓
사회에는 전문분야가 있고 상식 분야가 있다. 상식인은 전문가를 일단 존중해야 하고, 전문가끼리도 다른 분야의 전문가에 대해서는 일단 존중부터 해야 한다. 이것이 인격사회의 도리요 기본 에티켓(etiquette)이다. 이 기본이 많은 수의 유튜브 등 방송자들에게 안 돼 있는 것이다.
똑같은 둘레의 원형 쇠기둥이 있다. 속이 꽉 차 있는 기둥과 속이 비어있는 쇠기둥이 있다. 어느 기둥이 비틀림에 강한가? 많은 상식인들은 속이 차 있는 것이 아무래도 강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하지만 수학으로 계산을 해 보면 그 반대다. 상식계의 상식과 과학계의 상식이 많이 다른 것이다. 이런 것을 놓고 TV에 나와서 평론을 하는 사람이 전문계의 상식이 상식인의 상식과 다르다 해서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권위를 갖춘 폼으로 이렇게 평론한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그런데 매우 서글프게도 TV에서는 이런 식의 마구잡이 평론가들이 많이 보인다.
전문분야가 다르고 같은 전문분야라도 깊이가 다르면 이론도 달라져
1981년 내가 국정원에서 국방연구원으로 왔다. 그 때 국방연구원에는 육사에서 교수를 하고 미국에 가서 경영학과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딴 전라도 출신 선후배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해마다 조달본부에서는 각 수리부품을 구매하여 일선부대들에 나누어 보급하지만 사용하고 나면 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 연말 결산을 해 보면 많이 남는 부품이 있는가 하면, 턱없이 부족해 단위부대들이 곤란을 겪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문제를 해결한다며 연구소에 먼저 온 박사들이 연구보고서를 냈다. 이들 박사들은 이 부정확한 현상이 단위부대의 정신 탓이라고 질타했다. 각 단위부대(중대)들에서 각 수리부품에 대한 소요를 정확히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각 단위부대에서 정확한 소요량을 제출해 주어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었다. 상식으로 보면 이는 맞는 말처럼 보인다. 그래서 군 지휘관들은 나이 어린 박사들 앞에서 시쳇말로 쫄았다. 그러나 통계학을 공부한 사람은 이 이론이 당치도 않은 틀린 이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위 부대에서 어느 한 수리부품에 대해 연간 소요량을 판단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미래의 소요량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확실성을 다루는 확률세계에 해당한다. 단위 부대가 필요로 하는 소요량은 숫자는 불과 몇 개씩이다. 숫자가 이렇게 적으면 예측치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편차(Variance)가 매우 크다. 모든 부대가 제출한 소요량을 조달본부 수준에서 합치면 그 예측치의 편차(불확실성의 척도 )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편차가 이렇게 크면 소요량 자체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를 수학적 용어로 표현하면 Variance of the Sum is Sum of the Variance 라 한다. 매우 중요한 수학 정리인 것이다.
그래서 소요를 예측하는 부대단위는 소요량이 많은 대부대 즉 조달본부여야 한다. 통계학에서 말하는 Law of Large Numbers가 적용될 수 있는 조달본부 수준에서 곧바로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요량이 거대하면 예측되는 소요량의 불확실성이 매우 적다. 따라서 군 전체에 산재한 수백 개 단위부대들로부터 소요량을 보고받는다는 것은 넌센스였던 것이다. 같은 박사를 땄지만 분야가 다른 사람이거나 학문의 깊이가 덜 한 사람이 국가정책을 연구하면 이렇게 엉뚱한 이론을 앞세워 불쌍한 소부대 지휘관들을 닦달하게 되는 것이다.
전문분야를 상식세계에 통역할 수 있어야 제대로 학문한 사람
내가 왜 다소 복잡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상식세계의 상식과 전문세계의 상식이 틀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설득할 수 있을까 해서다. 나는 수학공부를 하면서 늘 전문분야의 이론을 상식세계로 통역했다. 통계학에서는 불확실성을 취급하는 틀들이 많이 있다. 이른바 통계적 분포(Distribution)다. 교환수에게 걸려오는 시간당 고객 숫자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에서 근사치를 찾아내려면 공식화된 통계학 모델이 있어야 한다. 이 경우에는 Poison 분포를 사용한다. 전구가 얼마나 오래 기능하다가 운명하는가, 그 기간에 대한 불학실성에 대해서는 Exponential 분포를 기지고 분석을 한다. 그래서 나는 미국에서 교수한테 이런 해석을 했었다. “인생은 포아손 분포로 태어나 익스포넨셜 삶을 살다가 다시 포아손 분포로 사라진다.” 교수는 늘 나의 이런 시적인 통역을 높이 사 주었다.
사람의 목소리는 2만개의 요소로 구성된다. 그런데 어떤 목소리가 어떤 사람의 것인가를 분석하기 위해 2만개의 요소를 모두 분석하는 것이 아니다. 2만개의 요소 중 예를 들어 5개의 요소가 목소리의 97%를 좌우하면(Explain), 그 5개를 가지고 음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99%의 확실성을 원하면 예를 들어 9개를 분석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수학기법이 Principal Component Analysis인데 매우 어려운 고단위 수학이다. 사진을 전송하는데 따른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법도 고급 수학이다. 미국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학으로 전쟁을 한다, 그 수학을 개발하는데 엄청난 국방비가 사용된다.
북한특수군 부정하는 사람들 중 누가 나보다 더 잘났고 유능한가?
나는 1950년대 당시 서울 변두리에서 이름 없는 공민학교를 다녔다. 그것도 돈이 생기면 다녔고, 돈이 없으면 안 갔다. 6년 동안 다녀야 할 중고등학교를 학교를 바꿔가면서 3년간 다녔다. 그렇게 건너뛰어도 졸업을 할 수 있었던 시대가 1950년대였다. 대부분의 공부는 독학이었다. 그 독학의 저력이 미국에 가서 수학을 공부할 때 위력을 발휘했다. 사관학교에서는 동기생중 수학과 영어만은 1-2등을 했다. 그러나 나는 학과공부에 보다는 위인전 영웅전 고전소설 등을 읽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 독서가 가슴을 크게 키워주었고 가슴을 촉촉하게 가꾸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미국 해군대학원에서는 먼저 경영학 석사를 했다. 경영학에도 상당한 수준의 수학이 들어 있었다. 육사를 졸업하고 책을 멀리 한지 9년이 지난 다음이었는데도 미시경제학, 순수수학, 확률, 통계 등 수학이 들어간 과목에서는 천재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1907년 그 학교가 창설된 이후 처음으로 문과에서 응용수학인 시스템공학으로 전환을 했고, 박사 논문에서는 2개의 수학공식과 6개의 수학정리를 만들어 냈다. 이러했기에 지금도 나는 그 학교에서 전설적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1981-87.2까지 국방연구원에 있으면서 나는 육해공군 국방부를 들었다 놨다 하는 거물이 되었다. 내가 연구한 과제를 가지고 윤성민 장관이 5년 동안 예산개혁을 했다. 국방계에서의 과학화운동은 그때가 처음이었고 그 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내가 왜 이런 자기 자랑을 하는가 하면 우리 사회에서 내가 18년 동안 연구한 것을 놓고 함부로 논평하는 가벼운 사람들이 여럿 있어서다. 그 사람들은 자기가 나보다 많이 잘나고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겠지만 과학의 세상에서는 학문적 라이센스를 가진 사람들의 발언을 더 쳐 준다. 비과학이 과학을 능멸하고 있는 사람들은 5월 단체들뿐만이 아닌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 5.18북한특수군
그런데 매우 괴이하게도 한국에서는 마이크만 쥐면 안하무인이 된다. 미국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미국에서도 10위관 안에 드는 명문학교들이다. 거기에서 교육을 받은 미 육해공군 해병대 장교들과 나란히 미해군대학원에서 공부를 했는데 그들 중 나와 같은 족적을 남긴 사람이 없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각고의 결과였다. 그런데 미국에 있는 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별 공부도 없으면서 함부로 마이크를 잡고 방송을 통해 내 연구를 짓이긴다. 지만원의 북한특수군 개입설은 말도 되지 않는다는 말을 서슴없이 떠들고 있는 것이다. 조갑제의 분석능력이 지만원보다 훨씬 월등하기 때문에 지만원의 연구가 엉터리라는 얘기들을 한다.
유튜브 등 방송에서 북한특수군 부정하는 자들에 다시 한 번 더 경고한다
이들에게 경고할 것이 있다. 내가 내놓은 결과는 단순한 철학적 주장이 아니라 팩트를 가지고 과학적 분석에 따라 내놓은 연구결과다. 내가 이 사회에 내놓은 연구결과는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미지를 탐구하려는 학문적 열정이었고, 국가의 안녕을 위한 것이었다. 이 분석에는 석박사과정과 연구소 연구경력을 통해 길러진 과학적 분석력이 작용했고, 국정원에서 획득한 북한에 대한 튼튼한 인프라 정보가 작용했고, 베트남에서 4년 동안 싸운 게릴라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작용했다. 이제까지 나의 연구결과를 함부로 폄훼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일체 없다.
이 시점에서 북한특수군 공개 부정하는 사람은 반역자
특히 북한특수군 문제는 주적인 북한의 전쟁범죄를 밝히는 엄중한 문제다. 다른 주제라면 몰라도 이 주제에 대해 함부로 발언을 하는 것은 적을 돕는 악질적 범죄행위다. 유튜브를 통해 성금을 달라하면서 열심히 매일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정녕 애국자라면 이 주제에 대해 이해하려고 많은 시간을 나라에 바쳐야 할 것이다.
지금의 이 나라를 붉은 바다에서 꺼내려면 이렇게 적극적이어도 부족할 판이다. 그런데 북괴의 전쟁범죄행위를 감추어주는 행위를 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행위인가? 공산화된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이 엄중한 주제에 대해 함부로 찧고 까부는 것이 용서될 수 있는 행위인가? ‘참을 수 없는 경박함’이요 역적행위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북한특수군 개입 문제에 대해 함부로 비하하는 사람은 절대로 애국자일 수 없다. 아니 반역자다. 지금은 국회에서 북한특수군 개입설을 공식 조사과제로 선정해 있는 상태다. 이 엄중한 시기에 최소한 말들이라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를 하나 든다면 모 변호사다. 그는 탈북자 장진성과 어울리면서 광수는 너무 나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은 공개장소에서 했다. 그런데 나는 장진성이 위장탈북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다는 그의 학력도 거짓이고, 통전부에서 근무했다는 것도 거짓임을 밝혀냈다. 국정원이 밝히지 못했거나 숨겨준 것을 찾아낸 것이다. 그의 본명이 위철현이라는 것, 그의 부인과 아들이 대동강 구역에 살고 있다는 것도 내가 밝혀냈다. 그가 책으로 낸 탈북스토리 거의 모두가 거짓말로 쓴 것임도 내가 밝혀냈다. 그런데도 그 변호사는 그런 장진성과 어울리면서 광수를 폄하하고 다니는 것이다. 이런 류의 사람들이 제각기 뒷골목에 다니면서 과학적 연구를 짓이기는 것이다.
2018.3.1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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