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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자고 사랑에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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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09-27 01:36 조회5,2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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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자고 사랑에 깨고

 

이 세상에 음악처럼 감미로운 존재 또 있을까

빨아들일 듯한 그윽한 눈매가 선율 따라 넘실거리는 밤

한겨울 휘몰아치는 눈 빨 속에

오로지 나 혼자만을

포근히 잠들게 하는 감미로운 선율이여

내 인생 그 이불 속에 편히 쉬고 싶어라​

 

공원 벤치

피곤한 나래 잠시 접은

한 쌍의 그림자

우리 어디 갈까

가고 싶은 데 없는데~

그럼 먹고 싶은 데 가자

응 근데 먹고 싶은 것도 없어

 

그럼 굶을래?

아니 싫어

굶으면 죽잖아

죽는 건 싫나보지

당신 못 보니까

내가 얼마나 당신 사랑한다고

음악보다 더?

당신의 목소리가 음악보다 더 아름답거든

피아노도 아니고

바이올린도 아닌데?

 

피아노 물방울 소리 아름답지

가슴을 파고드는 바이올린 선율 더 아름답지

하지만 거기엔 당신의 숨결이 없잖아

어떤 숨결?

 

잘 자

좋은 꿈 꿔

응 당신 두

잘 잤어?

응 당신은?

좋은 꿈 꿨대?

 

얼른 나와 과일 먹어

히 히 과일 잔치네~

계란 먹고 우유 조금 마셔

냉이 국 된장에 끓였는데 밥 한 숟갈 말아줄까?

콩밥이네~

Sleeping in love, waking up in love
Is there anything in the world more soft and sweet than music
Night in which lovely eyes surge like waves through melodic sounds
As if it were sucking my entire soul
Oh my sweet sounds of melody that always drop me off into a peaceful slumber
Even in the rigors of blizzardy winters
For me only
I want to remain forever in such a soft and sweet love

At a bench in the park
A couple is sitting after daily routines for a while
Shall we go out for a change
There is no place I wanna go now
Then, let's go out for some bites
Well, I don't want to eat it all, either
Are you going to skip meals, huh
Nope
Why
If I don't eat, I might starve to death
Oh you are afraid of dying
Because I won't be able to see you any longer
You'll never know how much I love you
More than music?
Because your voice is sweeter than music
I am neither a piano nor a violin though?
Melodic sounds like water drops echoed from the piano and the violin are enchanting
But I cannot hear your breathing from them
What breathing?
Goodnight. Sweet dreams
So do you
Did you sleep well?
Yes, honey, I did. And you?
Did you have a sweet dream?
Please come out and have some fruits
Wow, a plenty of fruits
Take egg with milk
yeah
Here is shepherd's purse soybean soup
Shall I put some rice into it?
Wow, delicious rice with beans......

Written by : Jee, Man-won

 

 

2017.9.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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