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의 당면목표는 내년 지방선거, 패하면 대책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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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10-31 14:08 조회6,0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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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의 당면목표는 내년 지방선거, 패하면 대책 없다
박근혜 지지자들에 묻고 싶다. 내년 지방선거의 막중함을 알고 있는지
나라를 적진에 내주고도 정신들을 못 차린다. 저마다 잘났고, 저마다 아집이 강하다. 이대로 내년 지방선거를 맞으면 백패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회복이 불가능 해진다. 그 다음에는 태극기를 들고 아무리 옳은 것들을 주장해도 허공 속 메아리로 끝나고 빨갱이들로부터 조롱만 당한다.
박근혜를 살려야 우파가 산다며 태극기 들고 집회들을 한다, “문재인은 퇴진하라”“박근혜를 석방하여 복직시켜라”참으로 민망한 구호다. 박근혜가 잘하다가 당했든 못하다가 당했든 지금의 현실은 냉엄하다. 그는 파면을 당했고, 감옥에 갇혀 불리한 재판을 받고 있고,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는 석방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다. 내년 선거 이전에 박근혜를 살려내서 복직시킬 가능성은 제로 그 자체다. 애국의 목표는 무엇인가? 국가를 빨리 살려내는 것이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 선거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박근혜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박근혜를 통해 내년 선거에 이길 방법이 있는지를.
태극기 패러독스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를 외치면 외칠수록 대다수 국민들은 우파 전체를 외면한다. 태극기를 든 사람들은 자기들이 정의이기 때문에 집회를 많이 할수록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외치면 외칠수록 일반 국민들은 식상해 한다. 그들 식으로 애국을 하면 그 애국은 곧 매국이 되는 것이다. 지금의 박근혜 지지자들을 보면 노무현 시대의 노사모와 그 행태가 별로 다르지 않다. 이들이 태극기를 몸에 감고 흔들면서 박근혜를 연호하면 할수록 우익진영 전체가 외면당한다. 태극기에 대한 혐오감마저 생길 수 있다. “또 태극기야?”태극기에 대한 모독인 것이다. 이것이 태극기의 패러독스다.
집회 주도자들, 영합인지 애국인지 잘 생각해야
큰 집회든 작은 집회든 주도자 없는 집회는 없다. 주도자는 집회에 참가한 대중이 많아야 힘이 나고 성금도 모인다. 그러려면 집회대중이 좋아하는 구호만 외쳐야 한다. 이는 인기에 영합하는 장사이지 분석 없는 대중을 깨우쳐 주는 애국행위가 아니다. 군소 대장들은 자기가 이끄는 대중의 결속과 성장을 위해 늘 공격하고 증오해야 할 대상을 만들어야 한다. 때로는 문재인이고, 때로는 박근혜의 출당을 주도하는 홍준표이고 때로는 박근혜를 못 마땅해 하던 지만원이다. 여기에 무슨 애국이 있는가? 내년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승리로 이끌기 위한 노력이 겨우 홍준표 저주하고 지만원에 욕질 하는 것이란 말인가? 막무가내로 손가락질 받던 노사모 집단과 다를 게 전혀 없다.
박근혜는 과거, 자리를 비켜야 한다
박근혜는 과거의 인물이다. 과거는 과거로 흘려보내고 우리는 내년 선거의 승리를 위해 새 진영을 짜야 한다. 박근혜가 진정 애국자라면 출당소리가 나오기 이전에 스스로 벌써 탈당을 했어야 마땅했다. 나는 한 인물에 대한 호 불호를 가지고 애국의 방향을 제시하지않는다. 객관적으로 보기에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자면 박근혜와 그 지지자들은 무대를 비워주어야 한다. 내년선거를 이기려면 한국당이 살아야 하고, 한국당이 살려면 박근혜를 버려야 한다. 내년 선거에 박근혜가 등장하면 그 선거는 절대 망한다. 이것이 내가 분석한 결론이다.
서울시내 집회는 빨리 색깔과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2017.10.3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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