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공산주의자. 하지만 고영주는 빨갱이 기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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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09-05 23:21 조회7,9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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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맞다. 하지만 고영주는 빨갱이 기회주의자
고영주는 2015년 8월 박근혜에 의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으로 발탁됐다. 그리고 2015.10.6일 국회발언 및 10.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처럼 말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DJ가 공산주의자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대미 관계가 좋았고 주한미군 철수·국보법 폐지 같은 것이 없었다. 근거 없이 아무나 공산주의자라고 하면 안 된다" 오죽 우익에 인물이 없으면 많은 국민들이 고영주라는 나무에서 이파리 하나(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따가지고 그게 고영주 전체라며 그를 대통령으로 세워야 한다고 야단들이었다.
고영주가 빨갱이인 이유
빨갱이 서열, 공산주의자 서열에서 가장 정점에 서있고, 사기를 쳐서 신의 반열에까지 올라서 있는 역적이 김대중이다. 그런데 고영주는 그런 김대중을 적극 옹호했고, 그를 옹호하기 위해 당시에는 별 볼 일 없어 보였던 문재인을 불쏘시개(낚시 떡밥)로 삼았다. 자칭 공산주의에 대한 전문가이고 공안검사로 서울남부지검 검사장까지 했다는 고영주가 얼마나 빨갱이인지 하나의 증거만 제시한다. 1997년 고영복 간첩 사건과 관련하여 이철 전 의원이 김대중을 “공산주의자”로 폭로했다. 이하 이철의 국정원 진술서다
이철 전의원, 김대중이 나보고 프롤레타리아 혁명 일으키자 구슬렀다
“제가 1985년 2월12일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1985년 3월경 당시 연금에서 해제된 김대중씨로부터 만나자는 전화 연락을 받고 그날 오후 5시경 동교동 김대중씨 자택을 방문하여 김대중씨의 안내로 지하실로 내려가 단둘이 면담하는 자리에서 김대중씨가 저를 보고,
‘현재 우리나라는 극심한 계급적 갈등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권력은 군사정권에 독점되어 있고 부는 재벌이 독점하고 있는 등 너무나 상황이 악화되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꼭 필요하다’라는 요지로 한 시간 정도 제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그때 김대중 총재가「나를 공산혁명주의자로 착각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으며 나를 자기의 심정적 동조자, 정치적 계보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말하는 김대중씨는 자신에게 유리하면 레닌도 될 수 있고 히틀러도 될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후 1988년 5월경 밤 11시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만나자는 전화 연락을 받고 동교동 자택을 방문하여 식당에서 단둘이 면담하면서 당시 김대중 총재로부터, 정치자금 10억원과 부총재 자리를 줄테니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저는 아직 젊은 탓인지 당직이나 정치자금은 별로 뜻이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야권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군사정권 종식을 위해서 중앙당의 수위라도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거절한 바 있습니다.
이상 진술한 내용은 사실과 틀림이 없습니다. 1997년 12월13일 위 진술인 이철(李哲)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0211100048
고영주는 우익 코스프레 하는 기회주의자
자칭 공안전문 검사로 서울남부지검 검사장까지 지냈다는 고영주, 참으로 얼치기 검사다. 알짜 공산주의자는 적극 보호하고 공산주의 아류더러 공산주의자라 한 것이다. 문재인은 내가 보기에 맑스와 레닌조차 제대로 공부해보지 못한 얼치기 빨갱이이요 공산주의자 근처에도 못가 본 인간이다. 그가 주사파 활동을 했다는 기록은 별로 없다. 그래서 주사파들에 대해 노무현처럼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다. 아마 그는 임종석에 대해 많은 열등의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런 그가 어쩌다 종북의 올가미에 얽혀들어 임종석의 제자가 된 것 같다. 엊그제 조선일보는 문재인이 폭동과 혁명을 주창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며 고영주를 허황된 인간이라 비판했다. 누가 조선일보 칼럼을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많이 틀렸다. 폭력혁명을 통해 국제공산주의 국가를 설립하자는 것은 코민테른 시절의 이야기다. 북한의 공산주의는 맑스레닌의 공산주의가 아니다. 맑스 레닌의 공산주의 이론을 북한 실청에 맞게 창의적으로 적용했다는 것이 북한식 공산주의다. 나는 이런 이론을 중앙정보부에 잠시 있는 동안 북한 원전을 통해 배웠다. 남한에서의 공산주의는 반드시 폭력혁명 수단만을 통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김일성의 창의 중 중요한 하나다.
문재인이 공산주의자인 것은 맞다
문재인이 종북 빨갱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 오죽하면 이번 대선 전에 중앙일보마저 “문재인 포비아‘(문재인 공산당공포증)라는 칼럼까지 썼겠는가? 문재인은 2012년 대선에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을 캠페인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사람중심“은 북한 헌법 제3조와 제8조에 명시돼 있다. 북한에서 ’사람‘이라는 말은 노동자 농민을 말한다. 노동자 농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공산주의의 슬로건이요, 바로 이것이 노무현과 문재인이 내거는 선전용어인 것이다.
폭력 혁명을 통해 적화통일 이룩하자는 공산주의자는 정신나간 놈들
김일성은 북한식 공산주의의 원조다. 김일성은 남한을 북한식 공산주의국가로 통합하고 싶어 했다. 6.25직전에는 폭력혁명을 통해 남한의 공산화를 괴했다. 하의도 농민 폭동, 1946년의 9월 총파업과 10월 대구폭동, 4.3폭동, 여수순천 폭동 등. 하지만 영리한 김일성은 미국의 존재를 빨리 인식했다. 미국으로 인해 폭력혁명이 절대 불가능한 것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방향을 전환했다. 공산주의자들을 국회에 진출시키는 것이었다. 그 첫 시험대가 조봉암을 통한 진보당 창당이었다, 그 진보당의 후예들이 오늘날 정권을 장악한 빨갱이 정당들이다.
남한을 북한의 공산주의체제로 통일하려는 수단은 반드시 프롤레타리아 폭력혁명을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조선일보가 고영주를 비판-매도한 것은 엉터리다. 문재인은 정당을 통해 정치를 장악하고 그 권력으로 이 나라를 공산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많이도 표현했다. 북한이 원하는 것 대부분을 실천하려 노력한 흔적들이 차고도 넘친다. 이런 인간을 공산주의자라 한 것이 죄가 된다면 이 나라를 망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고영주는 문재인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할 인간이 아니라 우익들로부터 심판받아야 할 인간이다. 나는 고영주를 얼치기 빨갱이로 본다. 고영주는 2015.10. 당시 박근혜에 발라맞추기 위해 김대중을 보호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가 얼마나 김대중을 신봉했는가를 모르면 우익이라 할 수 없다.
공산주의자와 빨갱이는 어떻게 다른가
마지막으로 공산주의자와 빨갱이가 어떻게 다른가를 잠시 살펴보자. 공산주의 영어로는 Communist, 이 용어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을 성공시킨 레닌의 용어다 그러나 빨갱이는 대한민국이라는 땅의 해방공간에서 탄생한 용어다, 공산주의의 원조인 소련에서는 공산주의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해서만 이룩할 수 있는 필수 과정인 것으로 정의했지만, 북한에서의 공산주의는 수령주의를 기본으로 한 것이다. 북한의 공산주의는 수령체제로 시작한 것이었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해 이룩한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조선일보가 사설을 통해 고영주를 비난한 것은 경솔한 지식자랑에 불과했다. 지금 이 땅의 공산주의자들은 정권획득을 통해 이 나라를 공산화시키겠다는 인간들이다. 공산주의자나 빨갱이나 무엇이 다른가? 그것이 그것인 것이다. 단지 각 단어에 진하냐 좀 흐리냐에 대한 정도(grade)가 있을 뿐이다.
나에게 스트레스 주는 고약한 우익들
오늘 어떤 사람이 사무장에 전화를 걸어 지만원이 우익을 분열시킨다고 호통을 쳤다 한다. 고영주를 비난한 것이 우익의 분열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내 글로 인해 사무장에 전화를 거는 사람 없기 바란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인간들이 어디다 대고 함부로 소란을 피우는 것인가? 이와는 별도로 나더러 붓끝을 부드럽게 하라고 간섭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정신나간 사람들을 나는 가장 미워한다. 그들에 묻는다 그들은 나에게 훈수 두는 것 말고 무엇을 독자적으로 했는가? 이런 사람들로 인해 나는 순간적이나마 환멸을 느낀다.
2017.9.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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