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북한군이 주도했느냐 여부, 분석력의 함수였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5.18을 북한군이 주도했느냐 여부, 분석력의 함수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06-24 20:39 조회6,921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5.18을 북한군이 주도했느냐 여부, 분석력의 함수였다.

5.18을 북한군이 주도했느냐의 여부는 팩트의 함수가 아니라 순전히 분석력의 함수였습니다1980년의 수사기록과 1995년의 수사기록에는 탈취된 무기고에 대한 통계자료(statistics)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시대의 분석관들은 통계자료를 그대로 나열만 했을 뿐, 몇 개의 시-군에서 몇 개의 무기고가 몇 시간 만에 털렸는지에 대한 기본 수치마저 찾아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통계학이라는 고급학문이 있습니다. 수많은 통계자료(statistics)로부터 추론(inference)를 이끌어 내는 공학적 기술로 수리공학의 절정을 이루는 학문입니다. 피고인은 그 학문에서 수학공식 2개와 수학정리 6개를 창조했던 사람입니다. 모든 통계자료는 그라프 상에 표정(plotting)돼야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검찰보고서와 안기부 보고서를 읽으면서 전남지역 각 시도에 털린 무기고 위치를 지도 위에 점으로 찍었습니다. 지리적 분포가 눈에 즉시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표정을 하고 분석을 하는 목적은 오로지 통계자료로부터 추론(inference)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입니다. 추론(inference)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통계자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쓰레기입니다. 검찰보고서와 안기부 보고서에 추론 없이 나열된 자료들이 그런 쓰레기였던 것입니다. 쓰레기였기에 거기에서는 북한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진리는 학문이 찾아내는 것이지 사람들을 처벌하는 재판과정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1980년 및 1995년에 탈취된 무기고 자료를 단순 나열한 것으로 만족했던 분석관들로부터 통계학적 분석 마인드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나열만 했던 자료로부터 역사상 처음으로 통계학적 분석을 시도한 사람은 이 나라에서 오로지 저 한 사람뿐입니다. 그리고 광주사태에 대한 상황일지들을 시기별로 패러다임 화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 역시 아직까지는 제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평범한 낱말로 기술한 군사 상황일지 내용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를 음미하여 과학적 의미를 추출해낸 사람도 제가 유일합니다 

결론적으로 1980년 및 1995년의 수사관-검사-판사들은 1)상황일지 상에 나타난 통계자료(statistics)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추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통계학적 분석을 하지 못했고, 2) 광주사태 10일간의 발생한 상황들을 날짜별로 패러다임 화할 줄 몰랐고, 3) 상황 하나하나에 대한 군사적 의미를 전혀 음미하지 않고 건너뛰었습니다. 이러했기에 처음에는 저 혼자 외톨이가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예상외로 많은 국민들이 동참하여 계몽전쟁에 나서고 있어 사정이 역전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과학적 매너로 이루어진 제 연구 결과는 이미 대한민국 사회에 퍼져 있는 딱딱한 고정관념을 뚫기 어려웠습니다 

패러다임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지금의 5.18문제는 비-과학과 과학과의 전쟁이 되어 있습니다. 똑같은 사실자료들(statistics)을 나열해 놓고도 과학적 접근을 하지 않았던 1980년 및 1995년의 분석관들은 그 자료들 속에서 북한군의 존재를 전혀 눈치조차 채지 못한 반면, 과학적 접근을 분석의 무기로 삼은 저는 똑같은 자료들에서 북한군의 존재를 생생하게 찾아낸 것입니다.   

“5.18은 북한군이 주도했다는 새로운 결과는 게릴라작전 등에 대한 군사지식-통계학지식-미해군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통해 훈련된 분석력, 국방연구원에서 증진된 분석능력을 가진 제가 2002년부터 무려 17년 동안 연구해서야 비로소 얻어낸 열매입니다. 이런 결과는 위와 같은 과학적 분석능력을 갖추지 못한 재래식 분석관들이 단 기간에 얻어낼 수 있는 결과도 아니고, 좁은 법정에서 극히 제한된 시간 내에 극히 제한된 자료를 가지고 '판단'해 낼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2017.6.24.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464건 16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514 트럼프와 아베의 암묵적 공동선언 지만원 2017-12-19 12092 474
9513 소돔과 고모라의 불기둥, 코앞에 임박 지만원 2017-12-19 12765 579
9512 12월 21일(목) 월례 대화모임 지만원 2017-12-18 7143 198
9511 사람 잡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 (비바람) 비바람 2017-12-18 7890 217
9510 밤새 안녕이라는데 지만원 2017-12-17 12801 532
9509 흰 이 드러내며 실실 웃고 다니는 건 위험한 증후군 지만원 2017-12-17 13883 579
9508 말문이 막힌다 지만원 2017-12-16 12493 559
9507 전쟁, 언제 날까? 지만원 2017-12-16 15470 583
9506 5천만의 자존심을 뭉갠 대통령 (Evergreen) 댓글(5) Evergreen 2017-12-15 10074 400
9505 국회 국방분과위원회 한국당 명단 지만원 2017-12-14 9996 389
9504 하늘이 준 선물, 5.18 국회공청회 지만원 2017-12-13 12190 609
9503 틸러슨의 조건 없는 대화 제의의 의미 지만원 2017-12-13 10159 456
9502 대법원에 등불이 꺼졌습니다 지만원 2017-12-12 11011 448
9501 비상근무 해도 부족한 한국당, 딴 짓들이라니 지만원 2017-12-12 8502 382
9500 인민군 부대로 돌변한 대법원의 완장판결 지만원 2017-12-12 9521 349
9499 내가 본 최고의 코미디 공소장 지만원 2017-12-11 9878 411
9498 12월 12일(화) 정대협 민사재판 지만원 2017-12-11 8004 221
9497 전라도 공격할 수 없는 자 대한민국 못 구한다 지만원 2017-12-10 10914 404
9496 오 하늘이여, 진내사격 청합니다 지만원 2017-12-10 10751 470
9495 전쟁? 한반도와 중동에서 동시 발발 지만원 2017-12-10 15494 542
9494 평창 올림픽: 트럼프와 문재인과의 대결장 지만원 2017-12-09 10237 407
9493 평창 올림픽, 청와대 바보짓 바라보기 딱해 지만원 2017-12-08 11357 455
9492 민주화 교주 김대중의 3천억 비자금 지만원 2017-12-08 10770 462
9491 DJ비자금 3,000억 조성사실 첫 폭로(주간조선) 지만원 2017-12-08 10087 380
9490 감나무 밑에 드러누운 한국당 나리들 지만원 2017-12-08 8433 329
9489 문재인이 하고 싶어 하면, 될 것도 안 되는 세상 지만원 2017-12-07 10867 449
9488 정치에 순진무구한 송영무 (Evergreen ) Evergreen 2017-12-06 8396 279
9487 홍준표는 지금 단호하게 선포하라 지만원 2017-12-06 10407 456
9486 전쟁이 무서운가요? 지만원 2017-12-06 9460 382
9485 비오는 퇴근길의 따끈한 오뎅탕 지만원 2017-12-06 7471 25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