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의 5.18 이론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전광훈의 5.18 이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3-01-06 23:12 조회4,43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전광훈 5.18이론

 

그 다음은 전광훈 목사의 이론이다 “5.18을 북한이 저지른 것은 확실한데 600명이라는 숫자는 있을 수 없고, 고정간첩을 주기적으로 북으로 데려다가 전투훈련을 시켜 무기를 털고 무장공격을 한 것이다. 지만원이 광수를 주장하는 것은 커다란 실수이며, 이 실수는 나 전광훈이 5.18 진실을 널리 확산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하 간략히 해명한다. 고정간첩에는 남자도 여자도 있고, 노인들도 있다. 이들의 주목적은 무장전투가 아니라, 남한 내에 정보망을 확충하고 요인을 포섭하고, 전략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두뇌집단이지 전투집단이 아니다. 북괴가 간첩을 뽑을 때 머리 좋은 사람을 뽑지 무술 잘하는 사람을 뽑던가?

 

전광훈 목사는 북괴가 주기적으로 남한 고정간첩들을 북으로 데려가 군사훈련을 시켜 다시 파견한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광수가 북으로부터 왔다는 저자의 연구 내용이 틀렸다는 것이다. 5.18을 북괴가 주도한 것까지는 맞는데, 그 병력 수가 600명이라는 것도 말이 안 되고, 600명이 북에서 왔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1,000명 규모의 남녀노소에 대해서는 전광훈의 상상 밖 이야기다. 그가 간첩 무장론을 주장하는 유일한 근거는 ‘90이 넘은 전직 노인 간첩으로부터 들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정보특기의 장교였고, 국정원에서 간첩에 대한 교육을 4개월이나 받은 적이 있다. 경력도 없고, 학문적 배경이 그 스스로 밝힌 바와 같이 중졸이라면 육사라는 정규교육을 받고 베트남전에 4년 동안 참전했고, 수학공식을 여러 개 발명했다는 사람에게 이렇게 함부로 하는 것은 교리에도 어긋날 것이다. 고정간첩을 북으로 자주 불러다가 무술 훈련을 시킨다? 고정간첩들에 무술훈련을 시키는 이유가 무엇인가? 북괴가 5.18과 같은 사건을 자주 일으키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인가? 5.18사건이 북괴의 일상 공작인 것인가? 해방 후 지금까지 오로지 한 번밖에 없었던 사건이었다.

 

1968년 김일성은 겨우 33명의 특수군을 청와대로 보냈다. 전광훈 목사의 말대로라면 그 33명을 남한의 고첩으로 구성하면 간단할 텐데, 왜 굳이 북한에 훈련시켜 놓은 특수군을 북으로부터 출발시켰는가? 그해 11월 김일성은 울진과 삼척으로 무장특수군 120명을 침투시켜서 금방 발각되게 했다. 전광훈 목사의 말대로라면 이들 120명 정도면 남한에 있는 고첩들에서 뽑아 조직할 수 있었는데 왜 멀리 북한에서 120명 단위로 보냈다가 들통나게 했는가?

 

19969월 강릉에는 상어급 잠수함을 타고 대령이 이끄는 특수군이 왔다. 잠수함이 좌초되는 바람에 대령 이하 11명이 스스로 총으로 자결을 했다. 전광훈의 말대로라면 남한 간첩들을 동원하면 될 일이었는데 왜 아까운 현역대령과 비싸게 훈련시킨 살인 기계들을 북에서 내려보냈는가?

 

2023.1.6.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38건 1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658 [지만원 메시지(78)] 바이든-윤석열-기시다 황금시대 개막 관리자 2023-05-06 8731 244
13657 [지만원 메시지(77)] 전광훈 신드롬, 주목해야 관리자 2023-05-04 9937 333
13656 [지만원 메시지(76)] 북한군 개입, 전두환 시대에 몰랐던 이유 관리자 2023-05-04 7807 267
13655 답변서 관리자 2023-05-03 7277 178
13654 [지만원 메시지(75)] 5.18 아킬레스건, 유공자 깡통 공적 관리자 2023-05-03 7119 252
13653 [지만원 메시지(74)] 워싱턴 선언의 의미 관리자 2023-05-02 8031 298
13652 [지만원 메시지(73)] 대통령님, 5.18이 이런 것인데도 헌법… 관리자 2023-04-29 9694 293
13651 [지만원 메시지(72)] 일본은 사과할 필요 없다 관리자 2023-04-29 6632 237
13650 [지만원 메시지(71)] 노숙자담요는 내가 본 최고의 애국자 관리자 2023-04-28 7165 248
13649 [지만원 메시지(70)] 인과응보의 체인 관리자 2023-04-28 6139 240
13648 [지만원 메시지(69)] 김기현의 내부총질 관리자 2023-04-28 5844 220
13647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3~16 관리자 2023-04-28 5490 140
13646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0~12 관리자 2023-04-28 5316 130
13645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7~9 관리자 2023-04-27 5001 150
13644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6 관리자 2023-04-26 4771 190
13643 [지만원 메시지(67)] 역사의 위기(Emergency of th… 관리자 2023-04-24 5958 245
13642 [지만원 메시지(66)] 선거는 가치 전쟁(Value War) 관리자 2023-04-20 7178 247
13641 [지만원 메시지(65)] 법조계, 사법 정풍 일으킬 협객 없는가? 관리자 2023-04-19 7692 265
13640 [지만원 메시지(64)] 대통령님, 허투로 듣지 마십시오. 관리자 2023-04-18 8371 282
13639 [지만원 메시지(63)] 민주당 띄워주는 여당 정책들 관리자 2023-04-18 8019 192
13638 [지만원 시(19)] 자유의 종착역 관리자 2023-04-17 8293 240
13637 [지만원 메시지(62)] 윤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모르면 그 이… 관리자 2023-04-17 8514 255
13636 [지만원 메시지(61)] 지지율 오답과 정답 관리자 2023-04-17 7293 195
13635 [지만원메시지(60)] 대통령-여당 낮은 지지율 원인 알려면? 관리자 2023-04-13 9087 259
13634 [지만원 시 (18)] 나는 성공했다 관리자 2023-04-13 6864 270
13633 [지만원 시 (17)] 정처 없는 여로 관리자 2023-04-13 5747 210
13632 [지만원 시 (16)] 역사의 용의자 관리자 2023-04-13 5542 198
13631 [지만원 시 (15)] 나는 소망한다 관리자 2023-04-13 5438 189
13630 [지만원 시 (14)] 절망인가 희망인가 관리자 2023-04-13 4815 201
13629 [지만원 메시지 (59)] 집권 그룹에 드리는 정답 관리자 2023-04-13 4861 18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