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징후는 벚꽃처럼 만발했다 (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전쟁의 징후는 벚꽃처럼 만발했다 (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7-04-13 00:17 조회5,439회 댓글3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지난 4월 7일 트럼프와 시진핑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하던 저녁 8시 40분쯤, 지중해에 배치된 미 해군 구축함에서는 시리아 공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 59기를 발사해 초토화 시켰다. 며칠 전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했던 시리아 전투기가 이곳에서 발진했다는 이유였다. 트럼프는 시진핑과 만찬을 시작하기 직전 미사일 공격을 승인했다.



한쪽에서는 잔인한 폭격이 벌어지고 한쪽에서는 평화로운 식사를 하는 장면, 이 장면은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영화 ‘대부’의 하이라이트는 마이클 꼴리오네가 부하들을 보내 정적들을 암살하는 가운데 조카의 세례식에 참석한다. 영화에서는 가장 신성한 세례식과 가장 잔인한 살육극이 교차 편집되며 펼쳐진다.



트럼프는 시진핑에게 북한도 시리아처럼 될 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을 이런 식으로 가한 것이다. 밥을 먹으면서 폭격 소식을 들어야 했던 시진핑으로서는 그래서 북한 폭격이 더욱 현실로 다가들었을 것이다. 트럼프는 시리아 폭격을 통해 북한에 대한 행동을 불사할 것이라는 선전포고를 세계만방에 공포한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 제거를 위해 모든 옵션을 준비했다고 선언했다. 미 핵항공모함 칼빈슨호는 15일쯤 한반도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괌에는 전략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이 배치됐고, 일본에는 스텔스 전투기와 24시간 북한 감시가 가능한 고고도 정찰기와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대기 중이다. 그야말로 지금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중국은 한반도 유사 시를 대비해 중국군 5대 전구에 전비태세령을 내리고 북한 접경에 병력 2만5천 명을 증원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이 가지고 있는 비상사태 시나리오는, 북한에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하여 중국 안보에 위협이 초래된다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에 진입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일본 외무성의 '해외 안전 홈페이지'에는 한국 방문객들은 한반도 정세에 주의하라는 경고문을 게시해 둔 상태다.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자 일본 정부는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철수까지 상정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만약에 한국에서 미국인이나 일본인이 철수를 시작한다면 그건 김정은 때리기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이다.



한반도 주변의 긴장상태가 높아가고 있다. 주변의 국가들도 전쟁 상황을 가정한 유사시의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당사자인 한국만은 천하태평이다. 천천히 북한의 도발에 익숙해온 한국인들은 삶아져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자기 앞에 다가오는 종말적 상황에 무감각해져 있다.



4월 위기설은 더 이상 설(說)이 아니다. 우리 코앞에 다가온 현실이다. 그런데도 한국 정부는 오히려 북한 선제타격 등 SNS 유언비어에 주의하라는 브리핑을 내놨다. 국민의 안전 백 개 중에 단 하나만 위험하더라도 정부는 주의보를 발령해야 맞다. 그런데 온 세계가 전쟁 대비를 하고 있는데도 한국 정부는 세월호 선장처럼 국민들에게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에서 보듯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사전 경고하는 친절을 베풀어 주지 않는다. 이제라도 정부는 주변 정세가 상당히 심각함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유사시의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민방위 훈련이라도 실시하는 것이 국민의 안위를 위하는 것이다. 그것이 정부의 의무다.



전쟁의 징후는 흐드러지게 만발해 있다. 전쟁은 예고 없이 급작스럽게 우리를 방문하게 될 수 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미국이나 북한의 온정에 기대 앉아 있다가는 비극은 피할 수 없게 된다. 만분의 일이라도 약간의 가능성만 있다면 정부는 유사시를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세월호 선장이 되지 말라.




비바람


댓글목록

수학선생님의 댓글

수학선생 작성일

전쟁의 징후는 벚꽃처럼 만발했다 http://www.ilbe.com/9654211766

우짜노님의 댓글

우짜노 작성일

대한민국호 국방부 발표:한반도 위기설에 현혹되지 말라
세월호 선장 안내방송:현 위치에서 대기하라

참! 황교안이라는 자는 뭐하는 작자인지.
방송,신문 언론들 행태는 눈 뜨고는 못 보지요. 

벼락을 맞아도 싼 인종들 입니다.
천벌을 받아도 싼 나라 입니다.

멸공공수님의 댓글

멸공공수 작성일

허허실실 전법의 하나일수도...

최근글 목록

Total 14,135건 17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975 5.18재판 변호인 의견서 지만원 2017-04-19 4632 127
8974 <성명서> 홍준표, 남재준, 조원진은 애국심을 밝혀라! 비바람 2017-04-19 4999 210
8973 소리 없이 진행되는 공산화 전략 지만원 2017-04-18 7011 322
8972 남재준, “사상범 있는 교도소 공격자들에 포상이 이뤄졌는지 규명 지만원 2017-04-18 4768 235
8971 홍준표는 왜 7%인가 (비바람) 댓글(3) 비바람 2017-04-18 5448 226
8970 5.18진실 알리기 국민대회 동영상(2017.4.17) 관리자 2017-04-18 5247 96
8969 이것이 대한민국 보수우파 대통령 후보다!(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17-04-17 4880 186
8968 서부지원 정대협 사건 기일변경, 4월 재판 일정 지만원 2017-04-17 4259 118
8967 전두환 회고록, 양심과 팩트로 쓴 역사의 진본 지만원 2017-04-16 6069 323
8966 역사바로세우기 재판은 노가다 재판 지만원 2017-04-16 4856 204
8965 검찰, 어느 수준까지 야비해져야 하나? 지만원 2017-04-16 4957 230
8964 4월17일(월) 프레스센터에 초대합니다(5.18진실) 지만원 2017-04-15 4728 156
8963 적극적인 방법으로 진실 감추는 조선일보 절독하자 지만원 2017-04-15 5423 272
8962 5.18유공자 명단 밝히면 전국폭동 일어날 것 지만원 2017-04-15 7099 360
8961 쪽박은 깨졌다, 그렇다면 깃발을 들어라 (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7-04-13 5822 295
8960 5.18재판 답변서(전두환 회고록 반영) 지만원 2017-04-13 5232 246
8959 5.18유공자 5-10% 전단지 “가짜” 없다 ! 지만원 2017-04-13 5530 219
열람중 전쟁의 징후는 벚꽃처럼 만발했다 (비바람) 댓글(3) 비바람 2017-04-13 5440 231
8957 10% 가산점 가짜라고 보도하는 빨갱이 신문들 지만원 2017-04-13 6018 279
8956 김정은 참수작전 의외로 간단 지만원 2017-04-12 10265 433
8955 최근 일본 언론에 실린 5.18관련 지만원 단독 인터뷰 지만원 2017-04-12 6836 314
8954 북한특수군 600명은 어디에서 나온 자료인가? 지만원 2017-04-12 5925 236
8953 5.18, 5월 22일부터 27일까지의 광주 폭동 지만원 2017-04-12 4926 128
8952 광주인들이 구성한 그 어떤 목적의 시위대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증거 지만원 2017-04-12 4629 130
8951 5.18분석 결과의 개요 및 호소의 말씀 지만원 2017-04-12 4780 148
8950 5.18유공자 10% 가선점 전단지 내용이 사실인 이유(팩트) 지만원 2017-04-12 4774 144
8949 4월17일(월) 프레스센터에 초대합니다(5.18진실) 지만원 2017-04-12 4698 112
8948 조원진 의원과 박사모의 코미디 (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17-04-11 5650 197
8947 전두환 회고록에 담긴 5.18 핵심 지만원 2017-04-11 5752 272
8946 남재준 이기게 돼 있다 지만원 2017-04-10 7811 43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