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력과 성격이 인격과 팔자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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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04-02 18:37 조회5,5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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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력과 성격이 인격과 팔자를 만든다
나는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를 연호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탄핵이 된 이후 탄핵무효를, 구속 된 다음에 구속무효를 조직적으로 끈질기게 외치는 것은 ‘국가의 운명을 가를 중차대한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어내야 할 동력을 약화시킨다. 아무리 외쳐야 탄핵은 끝났고, 구속도 끝났다. 이 중요한 시점에서 박근혜에 매달리는 것은 그 누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로지 오기일 뿐이다.
박근혜의 팔자와 인격은 참으로 많이 망가졌다. 그가 당하고 있는 치욕은 죽음보다 더 비참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의 탓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탓이다. 판단력 부족과 지도자에 어울리지 않는 성미 때문이었다. 사람을 고르는 것도 판단력이요, 옳은 소리 그른 소리 구분할 줄 아는 것도 판단력이다. 판단력이 곧 인격이요 팔자(운명)인 것이다.
여소야대, 친박 비박 진박 반박 분열되지 않았다면 탄핵소추 없었다
여소야대가 아니었다면 탄핵소추는 안 됐을 것이다. 그런데 여소야대는 박근혜가 자초했다. 2012년 새누리당이 다수당 되라고, 박근혜 대통령 되라고 뛰어다닌 국민들 참으로 많았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는 이 모든 선물을 받고서도 그를 위해 뛰어준 보수를 외면하고 무시했다. 그래서 작년 총선에는 이들 모두가 박근혜에 등을 돌리고 뛰어주지 않았다.
여소야대 상태에서도 새누리당이 친박, 진박, 비박, 반박으로 네 조각 나지만 않았어도 탄핵소추는 어림없는 일이었다. 친박과 진박이 텃세를 하니 다른 의원들이 아니꼬와했고, 박근혜로부터 외면당한 의원들이 박근혜 등에 칼을 꽂은 것이다. 모두다 박근혜의 판단력과 깐깐한 성격 때문이었다.
탄핵과 구속은 범죄행위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의 상호작용 결과
나는 작년 10월 25일, 박근혜가 첫 사과를 할 때부터 박근혜 보고 인간으로서 수용할 수 없는 오늘의 치욕을 회피하기 위해 자결을 하던지 선뜻 무릎을 꿇고 이런 사태를 회피하든지 양자택일 하라는 글을 썼다. 탄핵은 1,000% 인용될 것이라 했고, 구속도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탄핵과 구속은 그가 실제로 얼마의 죄를 지었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것만이 아니라 그의 판단력, 성격, 주변환경, 사회동력 사이의 상호작용(interaction)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박근혜의 운명을 결정적으로 허문 것은 박근혜측 변호인들이었다. 그 사람들에는 전략이 없었다.
검찰은 원래 착한 사람을 억울하게 얽어매는 DNA를 갖고 태어난 인생들
나는 검찰이 얼마나 잘 얽어매는지 아주 잘 안다. 검사들은 자기들 스스로 하는 말이 있다. “아이를 낳는 것 말고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내가 지난 20년간 재판을 생활로 여기면서 겪어본 검찰은 99.9%가 무죄를 유죄로 만드는 이른바 “얽어 넣는 데” 환장한 인간들이다. 얽어 넣어야 점수가 올라간다. 그래서 건만 있으면 옭아맨다.
나는 곧 검찰이 박근혜를 얼마나 억울하게 얽어맬수 있었는지를 짐작케 할 수 있는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정도로 엮는 검찰이, 공명심에 들떠 있는 검찰이, 박근혜라는 거물을 얼마나 억울하게 엮을 수 있는 것인가”를 실감케 해 줄 수 있는 사례가 있다.
앞으로 38일은 앞만 보고 뛰어야
그러면 이 나라 국민의 팔자는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가? 하면 된다는 불굴의 정신과 국민적 판단력에 의해 좌우된다. 지금은 오로지 선거를 위해 뛰어야 한다. 1주일에 한번 뛰지 말고 매일 뛰어야 산다. 낮에만 뛰지 말고 밤에도 뛰어야 산다.
5.18로 뛰어라. 연구? 토론? 전단지를 어떻게 배급하느냐의 방법론을 놓고 연구하고 토의하라.
2017.4.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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