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붉은 메기 한 마리(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대한민국의 붉은 메기 한 마리(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7-03-05 23:57 조회6,997회 댓글2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유럽 대륙의 위쪽 북해에서는 청어가 많이 잡혔다. 그래서 북유럽에는 청어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네덜란드에는 빵 사이에 청어를 넣어 먹는 '더치 헤링'이 있고,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은 발효한 청어를 통조림으로 가공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악취가 심한 음식으로 유명하다.



북해 먼바다에서 청어가 잡히다보니 운송 도중 폐사해버려 영국에서는 싱싱한 청어를 먹어볼 기회가 드물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싱싱한 청어들이 런던 시장에 등장했다. 비밀은 운송 방법에 있었다. 청어를 운반하는 수조에 메기를 같이 풀어넣는 것이었다. 청어들은 메기에게 잡혀먹지 않으려고 도망치다보니 끝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메기 효과'를 이용해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었다는 자신의 역사이론을 설파했다. 역사적으로 무사안일과 나태에 빠진 민족은 소멸할 수밖에 없었으며, 인류의 역사는 변화에 대한 도전과 응전의 과정이었다.



무사안일과 나태는 한민족의 DNA였다. 대륙에서 쫓겨나온 족속들은 호리병 같은 한반도 안에서 뚜껑을 닫고 나아가 싸우기보다는 항복하고 조공하며 연명하는 방법을 택하곤 했다. 그래서 한반도의 백성들은 수천 년 동안 삶의 방법이나 사고방식에서 능동적, 주체적 보다는 피동적, 객체적으로 살았다.



오천년 동안 자기 삶을 변화시키지 못했던 족속들이 자기 삶의 방식을 바꾼 것은 1948년 한반도에 대한민국이 건국되면서부터였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공산주의자들의 방해에 유혈 속에 탄생되었고, 대한민국의 번영은 공산주의와 싸우면서 건설된 것이었다.



대한민국이 건설될 때 한반도에 들어온 공산주의는 우리들 가운데로 던져진 메기 한 마리였다. 우리는 공산주의에게 먹히지 않기 위하여 잠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역사를 헤쳐 왔다. 공산주의가 없었다면, 6.25가 우리를 폐허로 만들지 않았다면 우리는 다시 조선 왕조나 북조선 왕조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몰랐다.



6.25는 대한민국에게 공산주의의 본성을 가르켰다. 우리 앞에는 언제든지 공산주의가 다시 나타나 광화문 광장에서 우리를 죽창질할 수 있다는 엄연한 현실도 깨우쳐 줬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악착같이 어금니를 물고 뛰어다녔다. 죽지 않기 위하여, 죽창에 맞지 않기 위하여, 공산주의에 먹히지 않기 위하여 흘렸던 땀과 눈물이 오늘의 번영을 이룬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종북세력은 건국 시절부터 지금까지 면면히 남한 땅에서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논객들은 십수 년 전부터 종북척결을 외쳐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울림은 없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면서 당황하고 분노한 태극기 세력이 탄핵 반대와 함께 종북척결을 외치고 있다.



탄핵사건도 대한민국에 던져진 메기 한 마리가 되고 있다. 붉은 메기 한 마리가 잠자던 국민들을 깨워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종북척결을 아무리 외쳐도 반응이 없던 국민들이 탄핵사건 때문에 깨어나 종북세력의 실체를 목도했던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의 입에서 이제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구호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종북 세력은 대한민국에 던져진 메기다. 이제는 국민들이 일어설 때이다. 붉은 메기들이 대한민국을 농단하고 있으니 이제는 국민들이 메기를 사냥할 때다. 붉은 메기들을 더 이상 방치했다간 대통령마다 언제든지 탄핵당하고 나라는 혼돈에서 헤매다가 소멸할 수 있다. 탄핵 사건의 태극기 세력은 이제 종북 세력으로 타켓을 전환할 때가 오고 있다.




비바람




댓글목록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

태극기가
적극적 메기사냥에 앞장서면 좋으련만
메기사냥은 보는데로 잡아서
버드나무가지에 아가미를 꽤는 것인데
메기꽁지만 잡고 잡았다는
태극기 집회주최측 말을 들으니 화가납니다.

준신님의 댓글

준신 작성일

의도하는 비유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만...

삼성 이병철 회장이, 아마도 일제 시대에, 두어 마지기 논에서 미꾸라지 양식으로 벼농사보다 더 큰 소득을 얻었고 그 다음 해에는 메기를 몇 마리 씩 같이 양식함으로써 훨씬 더 큰 소득을 얻었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35건 17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855 일베에 쉬운 언어로 풀어써진 5.18 가산점에 관한 글(기린아) 댓글(7) 기린아 2017-03-14 7280 221
8854 대학가, 5.18가산점 실태 알고 술렁 (참깨방송) 관리자 2017-03-14 6476 158
8853 위험한 시동, 박근혜의 사저 정치 의혹 지만원 2017-03-14 6502 221
8852 박근혜, 안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안겨주고 간다 지만원 2017-03-13 5906 239
8851 박근혜는 선택하라, 예스냐 노냐? (비바람) 비바람 2017-03-13 5590 184
8850 이런 박근혜 음미하고도 연민느끼는 자는 쏘시오패스 지만원 2017-03-13 6868 196
8849 5.18, 우리가 박빠들의 선동에 빠져 있는 동안 지만원 2017-03-13 5680 217
8848 광주5.18 인간들이 걸어온 소송, 답변서 지만원 2017-03-13 4894 144
8847 난파선 박근혜를 이용해 우익 분열하는 자들 지만원 2017-03-13 6045 221
8846 대한민국은 한 장의 또 다른 역사를 썼다(stallon) stallon 2017-03-13 4894 113
8845 이 시각 가장 무서운 것은 희망을 잃는 것 지만원 2017-03-12 7450 365
8844 박빠들에 경고합니다 지만원 2017-03-11 7732 297
8843 박근혜, 국민을 최순실에 바쳐 지만원 2017-03-11 8061 296
8842 내주행사 지만원 2017-03-11 5277 104
8841 지만원 박사의 두 번째 승리 (김영택) 댓글(2) 김영택 2017-03-11 7407 406
8840 애국자들은 박근혜 특수 누리는 선동꾼들 버려야 지만원 2017-03-11 6962 261
8839 의연하신 애국국민 여러분들께 지만원 2017-03-10 9750 412
8838 [전문]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문 지만원 2017-03-10 8085 147
8837 정대협이 소송해온 사건에 대한 답변서 지만원 2017-03-09 4784 156
8836 서울중앙지법원장 상대의 손배소 준비서면 지만원 2017-03-09 4373 143
8835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공개 경고(수학선생) 수학선생 2017-03-08 5037 206
8834 전라도는 중국이 친구로 보이니? (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7-03-08 5484 288
8833 사드 무용론으로 반대시위 부추기는 빨갱이들 지만원 2017-03-08 7274 390
8832 전라도는 반역의 땅 지만원 2017-03-08 7923 364
8831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 눈물의 홈페이지가 개설되다 댓글(2) 비바람 2017-03-07 5294 181
열람중 대한민국의 붉은 메기 한 마리(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17-03-05 6998 334
8829 박근혜-박빠 푼수쌍에게 끌려들어간 우파냄새만 피우는 봉건보수들의 … 수학선생 2017-03-05 7778 275
8828 A preemptive strike cause that can’t… stallon 2017-03-03 6687 266
8827 태영호에 질문한다 지만원 2017-03-03 11847 476
8826 과학적 민주주의 지만원 2017-03-02 6118 25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