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연하신 애국국민 여러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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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03-10 22:59 조회9,7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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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하신 애국국민 여러분들께
탄핵정국이 오늘로 종결되었습니다. 지난해 10월 25일, 박근혜의 제1차 대국민담화로 본격화된 탄핵정국이 무려 4개월 반 동안 진행되면서 국가는 난파선처럼 어지럽게 휘둘렸습니다. 그나마 응집력도 약하고 전투력도 약한 우익 보수진영마저 산산조각이 나고 서로 반목하게 되었습니다.
‘빨갱이 음모론’ 백해무익
촛불집회에 대응한 태극기집회가 촛불규모를 능가했습니다. 그동안 잠자던 보수층들이 위기감을 느끼면서 머리 하나라도 보탠다는 순수한 애국심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지만, 여기에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병리현상이 싹트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른바 “빨갱이들에 의한 음모론”입니다. 빨갱이들이 국가기관 대부분과 사회의 대부분을 장악한 것은 맞습니다.
헌재 결정문에 음모 흔적 발견할 수 없어
그러나 저는 오늘 이정미 판사가 읽어간 결정문 내용에서 그 어떤 음모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판단과 해석이 다르겠지만 저는 탄핵정국의 초장에서부터 “탄핵이 100% 1,000% 인용될 것이며, 단 한 사람의 판사도 박근혜를 위해 소수의견을 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습니다. 오늘 이정미 판사가 22분 동안 읽은 결정문 내용은 제가 그 동안 박근혜가 왜 탄핵될 것인지에 대해 제시했던 사유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그리고 명쾌-명료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정문은 제게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었습니다. 음모론은 제가 볼 때에 많은 국민들에 의해 수용될 수 있을 만큼 보편타당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 이후 음모론 폐기돼야
제가 ‘음모론’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그것이 지금부터 우리가 앞장서서 싸워야 할 대선전쟁에 매우 치명적인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빨갱이들의 음모론”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헌법재판소와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을 상대로 전쟁을 하자는 것입니다. 법치를 근본부터 부정하고 법의 판결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행동이 과연 국민일반으로부터 얼마나 환영받을 수 있을까요? 여기로부터 우리가 얻는 것이 무엇인가요?
태극기 들고 국가와 전쟁을 하자?
우리는 이제까지 국가를 적으로 하여 싸우는 존재는 오직 빨갱이집단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우리는 그런 빨갱이들을 비판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태극기를 든 국민들이 국가를 부정하고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하자 선동하고 있습니다. 빨갱이들도 국가를 상대로 싸우고, 태극기를 든 국민들도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하자고 하면 국가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하면 우리가 원하는 국가가 세워집니까?
태극기집회에 나타난 선동꾼들, 경계합시다
태극기집회는 상당한 수의 무분별한 선동꾼들에 의해 애국과는 거리가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헌재의 결정에 불복하고 국가를 상대로 투쟁을 하는 것은 헌법을 유린하는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박근혜의 아바타들인 것입니다. 우익 모두가 이런 식으로 투쟁을 계속한다면 5월 초에 치러질 대선을 위한 투쟁은 누가 합니까?
이들은 심지어 정당을 만들어 박근혜를 다시 세우겠다 하는 모양입니다. 이런 빗나가는 행동이 얼마나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받고 환영을 받겠습니까? 이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빗나간 행동이고, 오기에 불과한 행동인 것이지 애국을 위한 행동이 아닐 것입니다.
선동꾼들이 유발시키는 사상자들
일생동안 법을 생활수단으로 삼아왔던 법조인들까지 나서서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법 논리를 전개하면서 선동적인 연설을 하면 법을 모르는 순진한 국민들은 그 법-전문가를 믿고 헌재를 비롯한 국가를 증오하게 됩니다. 순수-순진한 국민들은 공분을 이기지 못해 목숨을 끊기도 하고 심한 상처를 입게 됩니다. 모두가 무책임한 선동꾼들이 유발시키고 있는 비극입니다. 하지만 선동꾼들은 이런 비극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책임지려는 모습은커녕 한 술 더 떠서 더욱 강한 모드로 지금 이 순간에도 선동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태극기 내리고 빨리 대선체제로 이동합시다
이제 우리는 하루라도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두 가지를 해야 합니다. 하나는 황교안을 출마시키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대선에서 빨갱이가 선택되는 것을 막는 일입니다.
5.18로 대선정국 덮어야 이길 수 있다
5.18을 대선 이슈로 확대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대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등 좌익진영 선수들을 직접 공격하는 방법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 선거법에도 걸리는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빨갱이들이 5.18사기극을 가지고 행세해왔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면 민주화를 내걸고 행세해온 빨갱이 일반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될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제 생각입니다. 나머지는 애국국민 여러분들께서 판단해 애국하시기를 바랍니다.
2017.3.1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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