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녹취록 공개는 기립박수 감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윤석열, 녹취록 공개는 기립박수 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11-03 22:18 조회7,95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윤석열, 녹취록 공개는 기립박수 감

 

완전 깨놓는 것은 리더의 기본

 

윤석열의 이번 “112 신고 녹취록을 깐 것은 신의 한수성격이 아니라 원칙이다. 여기까지만 말하면 일부의 독자들은 알 듯도 하고 모를 듯도 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나의 경험을 인용할 수밖에 없다. 나는 24세 소위 때부터 45세에 대령으로 군생활을 끝낼 때까지 내 능력과 지식의 한계를 부하들에게 다 깨놓았다. 그랬더니 부족한 것들을 부하들이 채워주었다. 그리고 부대 운영에 대한 모든 것들을 깨놓았다. 음모론이 있을 수 없었다.

 

윤석열의 마사지 배격 노선

 

나는 전두환 대통령이 집권을 시작한 첫 해인 1980, 10월부터 이문동에 있던 중앙정보부 해외차관실 특보로 1년 동안 복무한 경력이 있다. 당시는 북괴가 우리 어부들을 점심 먹듯이 툭하면 납치해다가 상당한 기간 억류한 후 되넘겨주는 사례가 많았다. 이 때 고정관념에 묶여 있었던 중정 간부들은 어부들을 1주일 이상씩 조사하고, 예행연습까지 시킨 후 기자회견장에 내보냈다.

 

이렇게 되니까 아무리 정직하게 마사지를 했다 해도 국민들은 그 기자회견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런 일에 익숙해진 담당관들은 기자회견을 한참 후에야 시키곤 했다. 중앙정보부에 근무한지 불과 몇 달밖에 안 되었지만 나는 내가 보좌하는 제2차장님(전두환 대통령 동기생)에게 개별 레포트를 써서 올렸다.

 

선원이 귀국하는 바로 그 순간에 가공되지 않은 상태로 기자회견을 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공했다는 인식을 전혀 주지 않는 것이 국민적 신뢰를 얻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이후 전두환 시대에는 나의 건의대로 실행됐다. 그 후부터 북괴는 어선을 붙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

 

북괴가 어선을 붙들어갔다가 한참 만에 돌려보내고, 우리 당국이 어부들을 받아 일주일 동안 마사지를 해서 기자회견장에 내보내면 어부들이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국민은 전두환 정권을 의심하고 불신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부들이 귀환하자마자 바로 그 장면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시작하니까어부들은 그들이 북한에서 보았던 사실들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었다. 이것은 북한에 독이었다. 이러하기에 이후 북한은 어부를 잘 잡아가지 않았다. 북한은 남한 당국의 고정관념이 되어버린 마사지행태를 전두환 정권에 대한 불신을 심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마사지가 없어지니까, 어부를 잡아갈수록 북괴의 손해였다.

 

윤석열은 계속 깨놓아야

 

이런 맥락에서 음미해보면 윤석열의 조기 전격적인 깨놓기는 음흉한 빨갱이들의 작전을 사전에 차단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정치에서나 경영에서는 패러다임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처벌] 모드는 [규명] 모드 이후에 등장해야 한다.

 

이태원 사고는 기획된 시스템 사고

 

이태원 사고는 우연의 사고가 아니라 시스템 사고다. 시스템 사고는 첫째 기획된 사고라는 뜻이고 둘째, 여러 개의 요소가 조직적으로 싱크로나이즈 됐다는 뜻이다.

 

① 문재인이 심은 언론장악 세력이 용산 경찰서장과 짜고 틴에이저들을 가두리장으로 유혹했을 것이고, ② 그 시각에 시위를 한다며 용산서 경찰들을 다른 곳으로 유인해 놓았을 것이고, ③ 문재인의 알박기 용산 경찰서장이 주도하여 경찰병력을 투입시키지 않았을 것이고, ➃ 현장에는 살인 기술자들이 지능적 기술적으로 대량 살상을 주도했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범죄 시나리오다.

 

2022.11.3.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421건 1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881 [지만원 메시지 242]애국 지식인 고문 조롱하는 대통령 관리자 2024-06-12 12705 170
13880 [지만원 메시지241] 졸장부의 자기고백 '원점 타격’ 관리자 2024-06-12 11957 141
13879 [지만원 메시지240] 악이 절정에 이르면 스스로 붕괴 관리자 2024-06-12 13733 140
13878 [지만원 메시지239] 5.18전쟁의 터닝포인트, 가처분 소송 관리자 2024-06-11 12541 145
13877 [지만원 메시지 238]전라도 노예 대통령 윤석열. 관리자 2024-06-11 11058 157
13876 [지만원 메시지237]채 상병 책임은 오로지 대통령에게만 있다. 관리자 2024-06-11 10814 115
13875 [지만원메시지(236)] 군통수권자가 국군모략에 부역하다니! 관리자 2024-06-11 11274 134
13874 [지만원메시지(235)] 지지율 21%는 레드라인 관리자 2024-06-10 9221 119
13873 [신간 안내] 일본의 의미 관리자 2024-06-01 18138 185
13872 [지만원 메시지 234] 김태산 파이팅! 관리자 2024-05-31 18246 243
13871 [지만원 시(25)] 벌하여 주옵소서 관리자 2024-05-31 17959 193
13870 사건이송신청서(초안) 관리자 2024-05-31 17025 100
13869 [지만원 메시지(233)] 대통령, 임을 위한 행진곡 알고 부르나… 관리자 2024-05-30 17035 136
13868 [지만원 메시지(232)] 브라보! 광주법원으로부터 해방 관리자 2024-05-30 17671 175
13867 [지만원 메시지(231)] 대통령님, 이게 나랍니까? 관리자 2024-05-26 21205 185
13866 [지만원 메시지(230)] 헌법소원: 민주주의 국가에 특권계급 인… 관리자 2024-05-26 19811 114
13865 5.18조사위 보고서 발간 정지 가처분 신청 요지 관리자 2024-05-24 13188 114
13864 [지만원 메시지 229] 5.18전쟁 수세에서 공세로 관리자 2024-05-23 13945 123
13863 [지만원 메시지 228] 이걸 보고 , 누가 아니라 할까요? 관리자 2024-05-22 15573 140
13862 5.18진상위 2023.12,26,자 보고서에 대한 반박 (대국민… 관리자 2024-05-20 16023 48
13861 [지만원 메시지 227] 5.18 대국민 격문 관리자 2024-05-18 15843 174
13860 [지만원 메시지 226] 국과수의 명성이 의심스럽다. 관리자 2024-05-15 16736 120
13859 대통령님, 대법원장님, 국회의장님께 호소합니다. 관리자 2024-05-03 21783 205
13858 (미국 인권보고서) 지만원 박사 징역형, 공적 토론 제한하고 표현… 관리자 2024-04-25 29218 202
13857 [지만원 메시지 226] 총선 패인과 대통령 앞날 관리자 2024-04-24 28354 240
13856 무엇을 할 것인가 관리자 2024-04-23 27556 176
13855 이념 목장의 결투 관리자 2024-04-22 29243 114
13854 [지만원 메시지(225)] 망연자실해 하실 애국 국민들께 관리자 2024-04-16 35644 265
13853 [지만원 메시지(224)] 5.18 조사위가 사기 치고 있다. 관리자 2024-04-14 33293 161
13852 [지만원 메시지(223)]그리운 회원님들께 관리자 2024-04-11 35017 27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