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제가 좀 압니다 (최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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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6-08-30 23:00 조회4,9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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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80년대 初에 대우조선 건설파트에서 근무했다.
조선소 建設 단계여서 아직 船舶은 만들지 않았지만
그때부터 非理는 시작 되었다.
그러니까 공사비 삥땅이다.
대우조선은 釜山 영도에 있는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가 前身이다.
무리한 투자여서 中途에 하차하고
한참 잘 나가던 大宇가 인수하여 산업은행 出資기업이 되었다.
나는 건축담당 代理였는데,
알고보니 산업은행 돈은 임자가 따로 없었다.
현장부서에서 올리는 실제 공사비는 비밀장부에 기록되고
産銀에 올리는 서류는 뻥튀기로 작성되었다.
이렇게 건설단계부터 이중장부를 작성하여 秘資金을 만들었다.
조선업은 워낙 방대하여 그 成敗는 국가적인 관심사다.
그리고 그 파급효과도 커서 비록 밉지만 보살펴야 한다.
한참 잘 나갈 때는 새는 물이 안보인다.
그러나 자전거가 달리다 서면 넘어지듯
조선업 경기가 나빠지고 일감이 부족해지자
그동안 잠재해 있던 非理와 모순(矛盾)이 드러난다.
적자를 흑자로 꾸며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그러나 일감이 계속되면 적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계속 달려야 한다.
일감의 확보를 위하여 덤핑수주를 敢行한다.
덤핑수주는 아무리 잘해도 적자다.
그러나 계속 달려야 하므로 出血을 감당하며
장부에는 흑자로 기록을 한다.
마침내 달리던 자전거가 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섰다.
그 자전거는 서 있을까? 넘어질까?
그렇게 적자행진을 계속하면서
생선 뜯어먹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서로 봐주며 눈 감아주고 뒤로는 생선을 돌리는 것이다.
그 主體는 이렇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그리고 정치권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적자행진을 몰랐을까?
몰랐다면 접싯물에 코 밖고 죽어라!
알았다면 왜 모른체 했을까?
그 관계를 유식한 말로 "커넥션"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에 만연(蔓延)돼 있는 뿌리 깊은 커넥션이 있다.
병역비리다.
이것은 다들 알면서 모른다고 손사래를 친다.
이것은 고위층인 정치권, 언론계,
재계, 연예계, 체육계 등에 널리 퍼져있다.
그들은 오월동주(吳越同舟)로 서로 감싸며 모른체 한다.
말 많은 언론이 그것에 관한 한은 벙어리가 된다.
그들의 응집력과 결속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대우조선은 과거에 노사분규가 치열했다.
그 심층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지들끼리는 통째로 떡을 먹으며
근로자에게는 떡고물도 주지 않은 것 아닐까?
조선소 경영에 언론사 主筆이 관여돼 主目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정치권은 소 닭 보듯 쳐다만 보았을까?
이제 氷山의 一角이 조금씩 드러난다.
그렇다면 그것은 빅뱅의 전 단계가 될 것이다.
과연 어느 정권이 제일 무겁게 발을 담갔을까?
참고로 밝히면 건설은 전두환 정권이고
선박생산은 노태우 정권부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을 거쳐
박근혜에 와서 水面 위로 올라와 민낯을 드러낸 것이다.
어느 정권이 생선 가운데 토막을 먹고
단물로 목을 축였을까?
그것이 몹씨 궁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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