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402] 통일의 문, 김정은은 열고, 윤석열은 닫고!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지만원 메시지402] 통일의 문, 김정은은 열고, 윤석열은 닫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10-14 21:00 조회4,78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지만원 메시지402]

 

통일의 문, 김정은은 열고, 윤석열은 닫고!

 

나는 영구 분단 통일론자

 

나는 1996[통일의 지름길은 영구 분단이다] 라는 책을 썼다. 역발상의 표상이라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1년 전인 1995년에는 김대중이 주최하는 한중 세미나에서 이 내용으로 기조 연설(Keynote speech)을 해서 기립 박수도 받았다. 영구 분단과 통일은 반대말인데 어떻게 영구 분단을 해야 통일이 빨리 온다는 이론을 펼 수 있는가? 모순, paradox로 보이지만 이것을 이해해야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지금 바로 김정은이 영구 분단을 선언했다. 통일의 길을 연 것이다. 김정은은 머리가 영리해 고르바초프처럼 발상력이 뛰어나다. 반대로 윤석열은 통일 독트린을 뜬금없이 내놓고, 통일의 길을 막고 있다. 윤석열의 통일 독트린1960년대에 김일성이 내놓은 통일 전략을 그대로 복사해서 남을 북으로, 북은 남으로만 바꿔놓은 것이다. 한마디로 쪽팔린다. 통일은 상대방을 삼키겠다는 것이라 외칠수록 긴장만 고조된다.

 

경천 동지! 북한이 공격 모드에서 방어 모드로 전환, 남침 악몽 사라져

 

남북 사이에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그의 의미를 캐치하지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북한은 언제나 남침을 노려왔다. 김대중과 박근혜를 시켜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로를 잇게 했고, 지뢰와 장벽을 제거하라 했다. 밀고 내려오겠다는 것이었다. 1980년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것을 계기로 남침하려고 김대중으로 하여금 전민봉기를 일으키게 하려다 김대중이 체포되는 바람에 남침의 마중물로 광주 사태를 일으켰다.

 

핵무기 의미의 드라마틱한 변화

 

1970년대에 북은 왜 핵무기 개발을 시작했는가? 남침 시, 미군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이 본토에 핵 공격을 당하면서까지 한국을 방어해 주겠느냐는 가설에 근거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한, , 일이 굳건히 결합돼 있어서 최초에 생각했던 가정이 휴지화됐다. 따라서 남침은 불가능이라는 판단이 섰다. 이제 핵무기는 방어용 공갈무기로 전락해 있다. 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변화인가!

 

지금 휴전선을 장벽선으로 바꾸고 있는 것은 북이 공격(남침)전략에서 방어전략으로 전격적 전환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엄청난 변화, 엄청나게 반겨야 할 패러다임의 천지개벽에 대해 아직도 사람들은 변화된 세상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고, 그 의미를 살피지 않고 있다.

 

적대적 두 국가의 인정이 평화와 통일의 지름길

 

통일을 논할 때 헌법을 끌어들이면 대안이 나오지 않는다. 국가 안보는 제 1의 가치이기 때문에 변할 수 없지만, 헌법 조항은 국가 안보와 안녕을 위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런데 통일 논의에서 그건 헌법에 위반된다고 하면 해법의 공간(Feasible Area)이 협소해진다. 통일 논의에 헌법부터 끌어들이는 사람들은 고정관념의 노예가 된 사람들이다.

 

통일 논의에서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은 통일이 과연 가능한가?‘이다. 내가 볼 때 통일은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것을 놓고, 헌법을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헌법에 들어있는 통일 조항은 구시대의 북진 통일 의지의 표현일뿐, 가능한 대안이 아니다.

 

휴전선의 국경선화는 반가운 일

 

안보 없는 국가는 없다. 안보 시스템을 강화하려면 적이 있어야 한다. 적대관계에서 북은 공격 자세에서 방어 자세로 전환했다. 이는 쌍수로 반겨야 할 변화이며, 이 변화는 힘의 우열을 반영한 것이다. 악몽과 같은 남침이 사라진 것이다. 악몽과도 같던 무장간첩에 대한 우려도 사라진 것이다. 김정은이 이번 101일 한국군의 무기들을 잘 보았을 것이다. 북으로 올라가는 무기들이다. 반면 북에는 이런 지상무기들이 없다. 오로지 핵무기와 빵빵 쏘아대는 대포들만 있다. 핵무기는 어디까지나 공갈 무기다. 핵무기를 사용한 국가는 잿더미가 된다. 핵무기를 빼고 나면 북의 무기는 우습다. 김정은은 이를 간파하고 영구분단을 선언한 것이다. 고르바초프처럼 군비 경쟁에서 두 손 든 것이다.

 

반면 남한의 통일 독트린은 아무런 내공이 없는 시비 거는 고식적 소리일 뿐이다. 이런 영양가 없는 말로 북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 이번 김정은의 조치는 북이 군사력 측면에서 남한보다 열세하다는 것을 공식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일단은 북을 자극하는 모든 것들, 전단지 보내는 것들까지도 일체 중단시키고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긴장을 완화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전단지 풍선 게임은 빨리 접어야 할 유치한 게임이다. 북한! 경계는 하되, 자극할 필요는 없다. 다시 강조하지만 통일은 정치꾼들의 밥벌이 수단이었다.

 

휴전선 장벽화에 축배를!

 

휴전선의 장벽화. 베를린 장벽이 동독에 필요했듯이 휴전선 장벽은 북에 필요한 것이다. ’남침 악몽이 사라진 것에 우리는 축배를 들어야 할 것이다. 어째서 좋은 일에 좋아할 줄 모르는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00건 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070 [지만원 메시지421] 북한 파병의 의미 관리자 2024-10-23 3704 176
14069 [지만원 메시지420] 10월 21일은 마그마 폭발일 관리자 2024-10-23 3302 141
14068 [지만원 메시지419] 삼각지와 서초동, 쓰레기 됐다. 관리자 2024-10-23 2372 124
14067 [지만원 메시지418] 충격! 국정원이 위장 탈북의 원흉 관리자 2024-10-23 2862 159
14066 [지만원 메시지417] ‘ 결정적 증거 42개’ 가처분 사건 … 관리자 2024-10-23 2698 135
14065 [지만원 메시지416] 완전 가두리장에 갇힌 대통령 관리자 2024-10-21 4502 144
14064 [지만원 메시지415] 김건희 국정 농단은 최서원 저리가라 급 관리자 2024-10-21 4476 142
14063 [지만원 메시지414] 병원 적자, 눈덩이. 문 닫는 건 시간… 관리자 2024-10-21 4203 117
14062 [지만원 메시지413] 평화를 원하면 영구분단 수용하라. 관리자 2024-10-21 3049 109
14061 [지만원 메시지 412] 한강 찬미자들은 변태야동 애호자들 관리자 2024-10-21 3303 123
14060 [지만원 메시지411] 한강 노벨상은 변태음란상 관리자 2024-10-18 10419 231
14059 [지만원 메시지410] 안보 관련 기관들, 사색하라. 관리자 2024-10-17 7483 148
14058 [지만원 메시지409] 한강으로 추락하는 5.18 성곽 관리자 2024-10-17 7492 197
14057 [지만원 메시지 408] 위장한 최악의 국가 파괴자 윤석열 관리자 2024-10-17 6221 161
14056 [지만원 메시지407] 명예감 모르는 명예맹이 대통령이라니! 관리자 2024-10-17 5983 128
14055 [지만원 메시지406] 기분 나쁜 두 개의 전라도 노벨상 관리자 2024-10-17 6288 160
14054 [지만원 메시지405] 조롱에 씩씩한 대통령! 관리자 2024-10-16 6807 145
14053 [지만원 메시지 404] 뿌리뽑힌 빨갱이 세력 관리자 2024-10-16 6898 152
14052 [지만원 메시지403] 부라보, 안보 상황 천지개벽! 관리자 2024-10-16 3661 144
열람중 [지만원 메시지402] 통일의 문, 김정은은 열고, 윤석열은 닫고… 관리자 2024-10-14 4787 151
14050 [지만원 메시지401] 윤석열 부부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 관리자 2024-10-14 4981 162
14049 [지만원 메시지400] 대통령 부부, 이래도 되나? 관리자 2024-10-12 6769 181
14048 [지만원 메시지399] 법무부의 두 번째 희망고문! 관리자 2024-10-12 6336 176
14047 [지만원 메시지398] 5.18조사 보고서는 효력 없다! 관리자 2024-10-12 6128 146
14046 [지만원 메시지397]. 의료문제 바로알자(4) 수가가 낮은 이유 관리자 2024-10-12 5293 79
14045 [지만원 메시지 396] 의료문제 바로 알자 (3) 2,000명… 관리자 2024-10-12 5129 70
14044 [지만원 메시지395] 의료문제 바로알자 (2) 의사 수는 … 관리자 2024-10-12 4967 64
14043 [지만원 메시지394] 의료문제 바로알자 (1) 거꾸로 밀어붙인… 관리자 2024-10-12 3233 75
14042 [지만원 메시지 393] 자살골 넣은 3개국 지도자 관리자 2024-10-10 5025 144
14041 [지만원 메시지 392] 장관, 공무원이 뺑뺑 놀기만 한다. 관리자 2024-10-10 2840 11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