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낭만, 미덕, 관용이 사라진 신세대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여유, 낭만, 미덕, 관용이 사라진 신세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10-24 23:17 조회6,96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여유, 낭만, 미덕, 관용이 사라진 신세대

 

옛날은 낭만, 지금은 각박

 

옛날에는 사람 냄새가 났다. 인정과 여유가 있었고, 미덕과 관용이 참기름처럼 흘렀다. 옛날에는 운전이 드라이브였고 드라이브는 낭만과 여유였다. 차는 빨라서 100미터를 불과 몇 초에 가는데, 사람들은 불과 1미터마저 양보하지 않는다.

 

말 탄 인격, 차 탄 인격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클라크 케이블의 말 탄 인격이 낭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차 탄 인격이 검은 썬틴으로 차단돼 저마다 각박하다. 저 옛날, 사람들은 한 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흐르는 음악에 박자를 쳤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거리가 살벌한 전쟁터다. 양보를 해도 그 시간, 양보를 안 해도 그 시간인데 왜 사람들은 저리도 날카롭고 각박할까.

 

거리의 문화를 가꾸려면 카파라치 없애야

 

교통량이 한적한 곳이라면 어쩌다 깜빡이를 안 켜고 차선을 바꾸어도 그것이 낭만과 여유로 느껴졌는데 지금은 곳곳에 카파라치가 숨어 있어 긴장을 강요한다숨 쉴 공간을 차압해가는 것이다. 아무리 1인당 GNP가 높으면 뭐 하는가? 아무리 고급차라 해도 차를 모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인걸. 이게 무슨 행복한 사회인가? 거리를 각박함에서 낭만으로 바꾸려면 카파라치를 없애야 한다.

 

카파라치 인생도 저주받은 인생, 뭘 못해 그 짓 하나

 

옛날 교통경찰은 낭만의 일부였다. 그런데 지금의 카파라치는 거리의 낭만을 파괴하는 음습한 바퀴벌레다. 카파라치, 그는 숨어서 하는 짓으로 돈 몇 푼 받겠지만 그렇게 사는 인생은 부유하지도 아름답지도 못할 것이다. 남에게 지지않으려고 양보하지 않는 팍팍한 운전자, 그런 사람은 평생 가을 억새풀로 살아갈 것이다.

 

핸드폰 세계에는 문학이 없다

 

핸드폰 검색으로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 그런 인스턴트 지식으로 얻는 것이 무엇인가? 갈수록 영혼과 가슴만 삭막해질 것이다. 핸드폰으로 문학을 하던가? 지금 우리 사회는 문학이 고갈된 사회다. 문학이 고갈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생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살벌한 하루살이 인생일 것이다. 핸드폰이 가슴을 키워주던가? 핸드폰 속에 낭만이 있던가? 핸드폰을 통해서는 누가 옛날의 영웅이었고 누가 옛날의 위인이었는지는 알 수 있어도 자기를 위인으로, 자기를 영웅으로 가꿀 수는 없다.

 

2022. 10. 24.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431건 2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861 [지만원 메시지 227] 5.18 대국민 격문 관리자 2024-05-18 15960 174
13860 [지만원 메시지 226] 국과수의 명성이 의심스럽다. 관리자 2024-05-15 16878 120
13859 대통령님, 대법원장님, 국회의장님께 호소합니다. 관리자 2024-05-03 21898 205
13858 (미국 인권보고서) 지만원 박사 징역형, 공적 토론 제한하고 표현… 관리자 2024-04-25 29413 202
13857 [지만원 메시지 226] 총선 패인과 대통령 앞날 관리자 2024-04-24 28534 240
13856 무엇을 할 것인가 관리자 2024-04-23 27704 176
13855 이념 목장의 결투 관리자 2024-04-22 29561 114
13854 [지만원 메시지(225)] 망연자실해 하실 애국 국민들께 관리자 2024-04-16 35838 265
13853 [지만원 메시지(224)] 5.18 조사위가 사기 치고 있다. 관리자 2024-04-14 33481 161
13852 [지만원 메시지(223)]그리운 회원님들께 관리자 2024-04-11 35180 276
13851 신간이 출고되었습니다(옥중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4-08 31724 178
13850 참고서면(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 관리자 2024-04-07 24778 107
13849 일본의 의미 (10) 세기의 사기극 5.18 관리자 2024-04-05 25982 116
13848 자유통일당 지지 선언 관리자 2024-04-04 26625 253
13847 [끌어올림] 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택하지 말라 관리자 2024-04-03 25834 129
13846 [지만원메시지(222)] 운명줄 빼앗긴 대통령에 남은 길 하나 관리자 2024-03-30 24191 278
13845 일본의 의미(에필로그) 관리자 2024-03-27 22597 93
13844 일본의 의미(9)역사 왜곡 관리자 2024-03-27 20484 54
13843 일본의 의미 (프롤로그) 관리자 2024-03-19 23440 115
13842 일본의 의미(8) 일본은 가장 밀접한 미래 동반자 관리자 2024-03-19 22644 88
13841 일본의 의미(7) 배울 것 많은 일본의 교훈들 관리자 2024-03-19 21300 71
13840 일본의 의미(6)강제징용 문제 관리자 2024-03-15 22650 75
13839 일본의 의미(5)일본군 위안부 관리자 2024-03-12 23301 92
13838 일본의 의미(4)반일 감정 조장의 원흉들 관리자 2024-03-06 23882 146
13837 일본의 의미(3)근대화의 뿌리 관리자 2024-03-06 21373 109
13836 일본의 의미(1~2) 관리자 2024-03-06 22642 118
13835 [다큐소설]전두환(10). 운명(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3 19483 150
13834 책 소개(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2-22 18784 159
13833 [다큐소설]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2)(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2 19422 64
13832 [다큐소설] 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1(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0 17447 6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