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대박이란 말인가? (stallon)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무엇이 대박이란 말인가? (stallon)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allon 작성일15-01-03 06:00 조회5,247회 댓글2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나는 배움이나 경험이 일천하여 요즘 많이들 얘기하는 소위 ‘대박’ 이란 어휘의 의미를 확실히 알지 못한다. 혹 이 대박(大舶)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이 대박(大博)을 말하는지 말이다. 하여간 갑자기 뭔가 큰 횡재를 하는 뜻으로만 어렴풋이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언젠가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란 말을 천명한 후부터 이 단어가 우리 사회에서 널리 회자 돼 오고 있음이 사실이다.

두말할 것 없이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분단국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통일이란 남과 북을 막론하고 공통된 염원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총론적으론 그렇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서로의 입장이 판이하게 다를 수 있다. 통일 방법 즉 우리 대한민국이 주축이 되는 자유민주주의로 이뤄지는 흡수통일과 그 반대의 무력적화통일이 바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지난연말에 대한민국이 통일 준비 위원회 이름으로 제의한 남북대화에 대해 벌래 씹은 반응을 보이던 북이 김정은의 신년사에서는 마치 고위급 회담까지도 머뭇댈 필요 없다는 식으로 싸인을 보내왔다. 그러나 그의 그 같은 대답은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없는 전제 조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바로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과 주한미군철수이다. 이는 회담은 없다 라는 말과 다름이 없는 상투적인 카운터 프로포잘(Counter Proposal) 인 것이다.

현실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정부의 후속대응은 점입가경으로 비쳐진다. 북의 변치 않는 대화의 전제조건이 이토록 시퍼렇게 살아있음에도 조건이 없는 양 북측에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내며 마치 통일이 십리밖에라도 당도해있는 듯 서두름을 보이니 일천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와중에 바로 어제(1월2일) 모 TV 방송의 뉴스 자막을 보니 최근 들어 북이 저공침투용 AN-2기의 운용훈련을 배가하고 있으며 유사시 한반도에 미국의 증원군이 도착하기 전 개전 4-5일내에 전쟁을 종결할 전략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가 뜨는 걸 봤다. 모골이 송연해지는 예측불허의 한반도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에도 워싱턴 서울 간에 전시작전권 이양을 상당기간동안 더 연기하기로 합의한 판국에 우리가 북의 대화조건을 충족시킨다는 것은 말 그대로어불성설이다.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무슨 장밋빛 꿈을 꿨기에 국민을 호도(糊塗)하며 서둘러 앞서나가려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현대에 들어 세계인들이 경험한 통일의 경우는 독일의 자유민주의에 의한 흡수통일이고 또 하나는 북베트남의 적화통일이다. 따라서 지난 70년간의 분단의 역사를 훑어볼 때 우리에게는 독일식 흡수통일은 요원하다고 단언할 수 있으며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후자의경우가 도래할 수 없도록 밤낮으로 국력을 키우며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함이 우리 대한민국의 절체절명의 당면과제라 생각한다.

댓글목록

aufrhd님의 댓글

aufrhd 작성일

옳은 말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대박"이란, ---[빨갱이들의 술수에 놀아나서..?]
그 의미는 "적화통일도 좋으니 빨리 통일 하자!"는 뜻이지 다른 의미가 뭐 있겠습니까?

proview님의 댓글

proview 작성일

김정은이 적화통일 하려 했다가는 생명단축을 불러올 것입니다  문제는 광적인 신도들이 교주들에게 집문서 땅문서 모두 갖다 바치듯이 김정은이 대한민국 재산을 노리는것이 염려가  됩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02건 26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252 제주4.3 가짜희생자 재심사가 시작된다(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15-01-07 5048 160
6251 해방 공간의 제주도 프로필(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1-07 5561 84
6250 10·1 대구폭동사건(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1-07 5718 64
6249 1946년 9월 총파업(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1-07 5338 58
6248 부나비 같은 좌파 일생(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1-07 5599 83
6247 박근혜, 왜 UN과 미국에 엇박자 길을 가나?(김피터) 김피터 2015-01-07 5266 155
6246 대한민국 미쳐간다! 지만원 2015-01-07 6237 238
6245 의정부 판사 등 영혼 없는 법관들 지만원 2015-01-07 5121 206
6244 3월19일 행사, “북한의 대남공작 역사 속의 5.18” 지만원 2015-01-06 5208 192
6243 반공기강 허무는 통일대박과 정상회담론 지만원 2015-01-06 5118 247
6242 5.24조치 무력화시키기 위한 편법작전 시동 지만원 2015-01-06 4878 210
6241 정윤회 파동, 검찰수사로 의혹만 더 키웠다 지만원 2015-01-06 5105 124
6240 청와대로 인해 나라의 격이 천박해지고 있다 지만원 2015-01-05 5505 257
6239 제4장 정판사(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1-05 5239 120
6238 소련의 대남공작과 남한 공산당의 뿌리(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1-05 5457 94
6237 대통령 1호업적을 북한에서 찾으려 한 것은 언어도단 지만원 2015-01-05 5129 228
6236 선거 때면, 왜 반역표를 던지나? (法徹) 法徹 2015-01-04 5471 190
6235 한반도 정세, 하루 사이 온기류에서 냉기류 지만원 2015-01-03 6716 354
6234 대박이란 말은 도박판에서나 쓰는 아주 저속한 소리다.(만세반석) 만세반석 2015-01-03 5693 212
열람중 무엇이 대박이란 말인가? (stallon) 댓글(2) stallon 2015-01-03 5248 214
6232 대한민국, 어설픈 철학과 설익은 통일정책의 실험장 아니다! 지만원 2015-01-02 5948 288
6231 5.18유공자들의 정체 지만원 2015-01-02 6489 323
6230 5.18 분석(1) 지만원 2015-01-01 5447 169
6229 새해의 인사 말씀 지만원 2014-12-31 6607 301
6228 해방 후의 공산당 활동(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4-12-31 6783 92
6227 해방 이전의 공산당(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4-12-31 5323 86
6226 박효종 교수가 이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만행 지만원 2014-12-30 5927 304
6225 제주 4·3 반란사건 (머리말) 지만원 2014-12-30 4850 124
6224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 제주 4·3 반란사건 지만원 2014-12-30 5724 104
6223 ‘국제시장’은 다시 보고 싶은 명화 지만원 2014-12-30 6198 24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