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를 키우고 사주한 숙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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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12-26 12:59 조회9,5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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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를 키우고 사주한 숙주들
신은미가 종북콘서트를 벌인 것이 국보법상 찬양·고무 혐의에 해당한다며 검찰이 불구속 기소를 했다. 이에 대한 신씨의 주장은 일리 있어 보인다.
“내 책은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라는 북한 방문기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문학도서'로 선정됐다. 나는 토크쇼에서 이 책의 내용을 반복했다, 정부가 '우수'하다고 공인한 내용을 말했는데 왜 북한을 찬양·고무한 죄가 되느냐”
문체부는 2013년 6월, 신씨 책을 수필 분야 우수 도서로 지정했다. 그리고 국민세금으로 천권을 사서 전국의 지역 도서관과 아동청소년센터에 기증을 했다. 서점들에서는 이 책이 ‘정부추천도서’라는 훈장을 단 채 잘 팔리고 있다 한다. 그런데 보도에 의하면 이 책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한다.
“북한에선 병역이 더 이상 의무가 아니란다. 지원제를 택했단다. . . 탈북하다 잡혀도 대부분 경고 정도를 받을 거다. 오히려 처벌이 너무 가벼워서…'북한 정권과 주민은 별개가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였다”
이에 대해 탈북자들의 비판이 작년부터 쏟아졌고, 신은미가 검찰에 의해 기소되었고, 일부 기자들이 문제를 삼고 있는데도 문체부 담당 공무원들은 “우수도서” 목록에서 삭제할 생각이 없다 버틴다고 한다. 기가 막힐 일이다.
문체부 담당공무원들은 자기네가 이 책을 우수도서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라는 민간단체에 위탁을 했고, 거기에서 선정한 것을 그대로 시행했다 변명하는 모양이다. 초등학생보다도 사리판단력이 없는 이런 공무원을 국민이 왜 먹여살려야 하는가.
한발 더 나아가 이 공무원들은 “한번 우수 도서로 선정되면 이를 취소하는 제도가 없다”는 변명도 한다고 한다. 결국 문체부는 재판이 다 끝나기 전까지는 이에 대한 시정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겠다 하는 모양이다. 지금도 문체부는 좌경서적을 앞장 서서 널리 보급하고 있다. 문체부 장관, 청와대는 왜 이런 현상을 보고만 있는 것인가?
문체부만이 아니다. 통일부는 이런 신씨를 통일부의 홍보배우로 기용했다. 신은미는 2013년 9월 통일부 홈페이지 ‘UniTV’의 ‘서울평양기획시리즈’ 4부작 중 한 코너에 출연하여 북한 동포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 하면서 북한을 찬양했다.
“평양은 갈 때마다 차들이 많이 늘어난다. 국내 생산 차량도 늘어나지만 외국 차도 많이 보이고 아주 활기차 보였다”
북한을 고무 찬양했다는 신은미의 죄, 통일부와 문체부의 해당 간부들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다. 신은미는 다급한 시점에서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다. 남북한을 가로지르는 강 위에 다리를 놓겠다는 자기의 행위가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부합된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의미가 정돈돼 있지 않은 통일대박론, 5천만이면 5천만 가지 해석을 낳게 하는 통일대박론, 어제의 해석과 오늘의 해석을 달리 하게 하는 통일대박론, 이러하기에 통일부와 문체부 담당공무원들까지도 자기의 사상과 생각에 따라 아전인수식의 통일관을 형성했을 것이다. 신은미의 숙주는 확실하게 통일부와 문체부였다. 이런 통일부, 이런 문체부 공무원들의 숙주는 누구인가? 어설프기 짝이 없는 통일대박론일 것이다. 새해에는 이 단어를 더 이상 듣지 않았으면 한다.
2014.12.2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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