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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전시관의 '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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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8-08 15:24 조회7,0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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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전시관의 '백비'


4.3기념관의 '역사동굴', 첫 입구 '제1코너'에는 아무 글도 새겨지지 않은 거대한 '백비'가 누워 있다. 그리고 그 백비를 설명하는 글이 벽에 붙어 있다.  




설명하는 글은 아래와 같다. 

"언젠가 이 비에 제주4·3의 이름을 새기고 일으켜 세우리라.

봉기, 항쟁, 사태, 폭동 사건 등으로 다양하게 불려온 제주4·3은 아직까지도 올바른 역사적 이름을 얻지 못하고 있으나 분단의 시대를 넘어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그 날, 진정한 4·3의 이름을 새길 수 있으리라"

노무현, 박원순, 강만질, 김상웅 등이 작성한 '4.3정부보고서'(4.3사건 진상규명조사보고서’)는 4.3이 성스러운 민중항쟁이요 통일을 위한 투쟁이라는 개념으로 내용들을 왜곡 날조하였다. 그러면서도 머리말과 결론에서는 4.3의 성격 규정을 후대에 맏긴다 했다.

지금도 제주시청 앞 광장에는 5억 8천만 원짜리 붉은 조형물이 “4·3 저항정신 표현”이라는 명찰을 달고 우뚝 서 있다. 미국과 이승만에 저항하고, 소련과 북한을 섬겼다는 의미가 들어 있는 문구다. 따라서 빨갱이들은 이 백비에 민중항쟁의 비’라는 글을 새기고 싶었을 것이다. 

반면 애국세력은 이 비에 "오욕의 붉은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세운 4.3반란의 비" 정도로 쓰고 싶은 것이다.  


2014.8.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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