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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러운 통일, 정말 싫다!!

나는 통일을 원한다. 하지만 박근혜가 끌고 가는 통일은 싫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어떤 통일인지 몰라 의심스러워 싫다.

통일에 대한 열망은 이 나라 국민이면 거의가 다 가지고 있다. 그런데 통일에는 두 가지 통일이 있다, 하나는 적화통일, 다른 하나는 청화통일, 그런데 박근혜는 국민들이 그렇게 원해도 어느 통일인 것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적화통일일까? 우리식 통일일까? 그게 무섭기 때문에 박근혜의 통일이 싫은 것이다. 

2. 박근혜의 정체성이 의심스러워 그가 끌고 가는 통일이 싫다.

박근혜의 정체성은 2002년 전후에 흑백으로 갈렸다. 그 후의 여러 가지 행보를 보면 그의 사상적 정체성에 상당한 의심이 간다.  

3. 김정은 정권이 너무 협조적이어서 의심이 간다.

나는 통일은 물속의 그림자라 정의했다, 남에서 통일 외치면 북이 긴장하고, 북에서 통일 외치면 남이 긴장해온 것이 그간의 통일역사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이 금방 통일 할 것처럼 요란을 떨었는데도 북이 너무 조용하다. 조용한 것을 넘어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에 힘을 실어주었다. 불가사의다. 북이 힘을 실어주는 통일은 우리를 죽이는 통일이다.

4. 북한이 적극 주도한 이산가족 상봉을 미끼로 청와대가 북한에 전격적인 경제지원을 하겠다며, 조선일보를 앞세워 여론을 형상하고, 그 많은 통일기구를 제치고 대통령 직속으로 또 다른 통일위원회를 만들어 북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분위기를 띄우는 게 수상해서 박근헤 주도의 통일이 싫다.
                         

                                     

2014.2.26.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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