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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가 집권당-청와대보다 정치 단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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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10-07 18:34 조회13,0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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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가 집권당-청와대보다 정치 단수 높다.  

 

                              손학규가 서청원보다 어른스러워  

서청원은 천안사람이지만 화성갑을 선택하여 정치후배인 김성회의 자리를 빼앗았다. 안철수가 노원병을 빼앗은 것이나 50보 100보다. 그는 화성갑을 텃밭으로 삼아온 젊은 정치인 김성회의 자리를 빼앗았지만 손학규는 민주당 대표 김한길의 간절한 앙청을 여러 차례 받고도 후배지역구를 넘볼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집권당에서는 손학규가 화성갑을 선택하면 리스크를 수반한 빅-매치가 될까 은근히 걱정을 했다가 손학규의 확정 발표를 접한 후 안심하고 기뻐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손학규의 고사로 인해 집권당과 서청원은 득을 본 것이 아니라 큰 손해를 볼 것이다. 다 같이 고참 정치인인데 손학규의 자세가 서청원보다 인간적으로 품위가 있고, 어른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서청원 측의 생각이 짧은 것이다.  

화성갑은 여당이 우세한 지역이고, 많은 화성주민들은 거물급인 서청원, 박근혜의 심복인 서청원이 오면, 지역에 많은 이익이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서청원을 지지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화성주민이 핫바지인 줄 아느냐, 무연고자가 대통령의 백을 업고 함부로 이렇게 해도 되느냐, 이런 여론도 만만치 않게 솟아나고 있다.  

                         화성주민과 국민들의 반란이 눈에 보이는가?  

더구나 요사이 서청원에 대한 흠결도 여러 개 나타나고 있다. 이명박으로부터 정치보복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그는 어느 여인으로부터 30억원을 당비로 받았다는 혐의로 적지 않은 기간의 형을 살았다. 그리고 이 사건에 연루해 함께 크고 작은 처벌을 함께 받았던 사람들은 지금도 선거권-피선거권을 박탈당하고 있는데 유독 서청원만 정치적 은총을 받아 사면-복권되었다. 서청원 혼자만 엄청난 특권을 누리고 그를 위해 일하다 처벌을 받은 사람들은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의리 없이 혼자만 살자고 빠져나갔다는 비판들도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낙하산 특혜와 부정의 대명사가 된 서청원 

그가 새누리당에 복귀한 4월, 그의 아들은 ‘채용공고’ 과정 없이 국무총리실 4급 별정직 비서직에 뽑혔다. 고시촌에서 얼굴이 노래져가면서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더욱 초라하고 불쌍해 보인다. 그 많은 능력자들 가운데 왜 하필 서청원의 아들이 국무총리실에 4급비서 씩으로 특채돼야 하는가?  

2012년 말에는 그의 딸이 자식을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시켜 기소돼 있다. 42세로 S제본 며느리가 된 서청원의 딸이 다른 학부모 45명과 함께 사문서를 위조하여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을 시켜 불구속 기소돼 있는 상태다. 수많은 학부모들은 얼마나 박탈감을 당하고 있을까?  

박근혜의 심복이라는 서청원, 그 자신은 낙하산 공천을 받아 후배정치인들을 울렸고, 그의 아들은 국무총리실로 통하는 비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곧장 4급비서관이 되었고, 그의 딸은 학부모들을 울리면서 사문서까지 위조해 모든 학부모들의 선망의 대상인 외국인학교에 자식을 부정입학시켰다.  

“대통령의 최측근이요, 거물급 정치인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막 해도 되는 것인가? 화성주민, 아니 국민 모두가 서청원에는 한낱 바보 같은 핫바지로 보이는 것인가?” 벌써부터 국민들은 빈정이 상해 있는 것이다. 이는 바로 원칙을 중요시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에 벌써부터 크나큰 상처를 주고 있다.  

                             낙하산에 가슴 찢는 후배 정치인  

화성갑을 텃밭으로 안다는 김성회는 10월 4일, 그의 블로그를 통해 “새누리당 공천결과에 따른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상처받은 마음을 표출했다. 

“저는 지금까지 화성과 당, 그리고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언제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서 일했습니다. 때문에 누구보다 지역기반이 튼튼하고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공천에서 제가 탈락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당의 결정에 당혹스럽고 놀랐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지역의 당직자 및 당원 동지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 주시는 화성시민들과 상의해서 차후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우익-좌익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정의가 무엇이고, 사회적 품위가 무엇이냐에 관한 문제다. 만일 서청원이 서청원-청와대-집권당의 뜻대로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했다고 치자, 이것이 그의 편에 서 있는 모든 공적 존재들에 득이 될 것인가? 그건 절대 아니다. 그가 화성갑에서 성공하면 민심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배반할 것이다. 서청원은 이미 출발점부터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이다. 그가 새누리당에 들어가 박근혜를 감싸고돌면 그럴수록 그런 행위는 박근혜를 허물게 될 것이다. 

사람마다 계산을 하지 않는 사람 없다. 그러나 계산을 멀리하면 안목 있게 보이고, 계산을 가깝게 하면 추해지는 것이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서청원처럼 알아서 모셔주는 사람이 당에 필요한 게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급하게 하면 서청원과 박근혜도 다 상처를 입을 것이다.

서청원이 누리는 것은 이상득 류의 아류이며, 남의 집 빼앗기는 안철수를 빼닯았다는 생각을 한다. 그가 새누리당에 들어와 이재오를 중심으로 한, 민중당 패거리들을 때려 잡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그가 깨끗해서 말발이 서 있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자신에 때가 덕지 덕지 묻어 있으면 오히려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서청원과 집권당이 필자의 이 말을 잘 새겨들었으면 좋겠다.

  
2013.10.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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