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력의 부족으로 역사를 적에게 내준 전형적인 사례가 5.18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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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7-01 16:08 조회2,7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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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력의 부족으로 역사를 적에게 내준 전형적인 사례가 5.18역사
2008년 10월, 필자가 18만 쪽에 달하는 수사기록 및 재판기록을 가지고 연구하여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이라는 제목의 4부작 역사서를 썼다. 그 수사기록의 원천은 어디인가? 충돌의 현장 상황을 정리한 군 상황일지이고, 경찰의 상황보고였다. 이런 원천자료를 가지고 보고서를 쓴 사람들은 누구였는가? 계엄사령부의 분석관, 보안사 및 안기부 분석관들이었다. 똑같은 기록을 가지고 당시의 분석관들은 북한군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지만, 28년 이후의 필자는 옛 분석관들이 정리한 보고서에서 북한군의 존재를 인식했다. 역사를 북에게 빼앗겼던 것은 바로 정보분석관들의 수준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도출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좌익들의 ‘역사뒤집기’는 바로 이 분석의 취약점에서부터 시작됐다. 역사가 ‘분석’의 공간에서 ‘정치집단’의 공간으로 넘어가게 된 분수령이 바로 당대 분석관들의 분석력 부족에 기인했던 것이다.
2022.7.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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