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홍찬식 칼럼에 대하여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동아일보 홍찬식 칼럼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10-24 14:30 조회19,18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동아일보 홍찬식 칼럼에 대하여 

 

2012년 10월 24일, 홍찬식 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이 “박근혜 후보는 ‘집단의 기억’에 따라야”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요지는 대강 이러했다.

“1975년 4월 8일에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 8명을 대법원 판결 18시간 만에 전격 사형시킨 행위는 매우 잘못된 것이고, 2007년 서울중앙지법의 재심 판결이 옳은 것이다. 1975년의 대법원 판결은 고무조작에 의한 판결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정수장학회에 대해서도 박근혜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신시절은 ‘어둡고 침울했던 시절’이었다. ‘납득할 만한 조치’는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이 물러나는 것 이외에는 별로 없어 보인다. 박근혜의 과거사 인식에 대한 대중의 차가운 시선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이 같은 ‘집단의 기억’에서 비롯된 산물이다. 대통령후보로서의 박근혜는 이런 대중의 기억에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필자는 홍찬식을 좋은 쪽 사람으로 기억해 왔다. 하지만 오늘의 칼럼은 참으로 위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중진 언론인들이라는 사람들의 역사 인식이 이와 같으니 뒤집혀진 우리나라 역사가 언제나 바로 잡힐 것인가? 인혁당 1,2차 사건은 모두 실체가 있는 사건이었다는 것을 좌익의 거두였던 안병직 교수가 누차 강조했다. 

사형된 8명의 사형수 중에 이수병이 있다. 빨갱이들로 구성된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임수병평전”에는 인혁당 재건위라는 지하조직이 형성됐고, 이 지하조직이 민청학련을 배후 조종했다고 이실직고 했다. 북한 노동당이 발간한 “전후 남조선청년 학생운동사”에도 민청학련 학생들이 1974년 4월3일 전국봉기를 일으켰으며 40여개 대학과 10여개 고등학교가 동원되어 박정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이에 놀란 박정희가 애국자들을 사형시켰다고 적고 있다.  

이렇게 실체가 분명한 사건을 놓고 빨갱이 시대의 판사들이 “이승만과 박정희 시대의 판사들은 고문과 조작의 판결을 했다”며 뒤집고, 심지어는 동의대 사건에서 경찰관 7명을 불태워 죽인 주동자들에게 민주화인사의 명예를 부여하고 수천만원씩의 보상을 해주지 않았는가? 이렇듯 충신이 역적 되고, 역적이 충신되도록 뒤집은 좌익사건이 무려 22개나 됐다. 1980년의 반역사건 5.18이 1997년에는 애국사건으로 둔갑한 사실을 모르는 언론인들이 중진언론인 노릇을 하니 참으로 한심하다.  

박근혜 측에도 잘못이 있다. 정수장학회의 역사와 성격에 대해 작정하고 설명을 하면서도 국민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도록 엉성하게 했다. 이사장과 이사진이 물러나게 해야 한다? 박근혜가 무슨 능력으로 이사장과 이사진을 물러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설명 좀 해보라.  

아태재단에는 김대중 추종자들이 모여 이사진을 형성하고 있다.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청계재단에도 각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사를 하고 있다. 5.16재단(정수장학회)에는 박정희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이사를 하고 있다.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이사진을 형성하여 시너지를 내면서 공공선을 추구하는 것이 어째서 시정의 대상이 된다는 것인가?

  

2012.10.24.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55건 35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605 서구 좌파 도용하는 이 땅의 역적패거리(만토스) 만토스 2012-11-09 10919 219
3604 천벌(天罰)를 면치 못할 무리들(stallon) stallon 2012-11-09 13232 318
3603 이희호와 기소검사에 대한 유감 지만원 2012-11-09 16286 444
3602 아직도 박근혜에 대한 노여움을 가지신 분들께 지만원 2012-11-09 18881 478
3601 단일화 전에는 후보가 아니다.(이상진) 이상진 2012-11-08 12263 349
3600 이 나라 대통령은 모두 똥씨 지만원 2012-11-07 17278 380
3599 축 당선! 오바마 당선의 의미 지만원 2012-11-07 18282 361
3598 그림에 비친 운명 지만원 2012-11-06 16086 223
3597 긴급공지:장준하 울궈 먹는 장사꾼들을 고발함 지만원 2012-11-06 16195 379
3596 개성공단 압수당할 날, 머지않아 보인다! 지만원 2012-11-06 15856 320
3595 일자리 창출에 대안 없는 후보들 지만원 2012-11-06 12978 227
3594 외기러기 (stallon) stallon 2012-11-06 11506 170
3593 人情 넘치는 國民葬 '굿판'은 더 이상 없어야 (李法徹) 李法徹 2012-11-05 10274 230
3592 패륜과 파렴치로 국가를 망가뜨린 빨갱이들(만토스) 만토스 2012-11-05 12163 299
3591 2002년 당시 김대중-임동원을 경계한 광고 지만원 2012-11-02 18921 397
3590 대통령 후보의 포부가 기껏 투표시간 연장이라?(현산) 현산 2012-11-02 11457 274
3589 얌통머리 없는 몽리꾼들의 떼쓰기(stallon) stallon 2012-11-02 11629 201
3588 안철수는 이렇게 논문을 훔쳤다 (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12-11-01 13926 356
3587 지휘관이 된 나의 첫 명령: ‘군복을 궁둥이까지 잘라 입어라’ 지만원 2012-11-01 12176 212
3586 민주당의 쌈닭 정청래의 오버액션 지만원 2012-11-01 15289 267
3585 남북 평화통일이 가능할까?(李法徹) 李法徹 2012-10-31 11525 188
3584 내 마음 별과 같이 지만원 2012-11-01 12663 248
3583 ‘이상은’은 대통령 맏형답게 행동하라 지만원 2012-10-31 13670 208
3582 든든한 대법원 지만원 2012-10-31 14920 401
3581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지만원 2012-10-31 15016 320
3580 국가관 없는 문재인 대통령자격 있나?(현산) 댓글(1) 현산 2012-10-30 13076 245
3579 노무현이 그만을 위해 만든 네로식 미친법을 폐기하자 지만원 2012-10-30 14132 272
3578 중앙일보,김영희 대기자의 무식 및 어거지 논리(김피터) 댓글(2) 김피터 2012-10-29 12317 220
3577 대한민국 혼 파괴의 원흉, 언론노동조합(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2-10-29 12571 160
3576 정수장학, 부산고법 판결에 대한 유감 지만원 2012-10-28 15076 23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