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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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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10-08 18:45 조회15,2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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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공의 계절 
 

                        문재인은 무서운 빨갱이, 안철수는 붉은 몽상가  

대통령을 하겠다는 세 사람이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 같고, 시퍼런 칼을 쥔 정박아들을 보는 것 같아 보통 공포스러운 게 아니다. 안철수는 온갖 거짓말들로 아이들이나 꼬실 정도의 수다쟁이에 불과하고, 현실을 떠나 꿈속에서 구름이나 잡는 몽상가에 불과해 보인다. 문재인은 철저하고 노골적인 빨갱이다. 필시 안철수는 마지막에 문재인에게 티켓을 내주고 물러날 사람 정도로 보인다. 그동안 형성된 ‘양심 및 능력에 대한 불신’만으로도 그를 완주케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문재인의 가치는 빨갱이, 박근혜 가치는 빨갱이 파랭이 합친 짬뽕  

그렇다고 박근혜를 찍어주기도 참으로 싫다 한다. 비록 빨갱이 가치이긴 하지만 문재인에게는 추구하는 가치가 뚜렷이 존재한다. 하지만 박근혜가 추구하는 가치는 파란 가치인지 빨간 가치인지 알 수가 없다. 한마디로 이념적 가치가 없는 것이다. 원칙과 이념적 가치가 없는 집단에는 기회주의자들만 우글거린다. 새누리당이 지금 우왕좌왕 하는 이유는 오직 추구하는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롬멜에 롬멜의 가치가 없으면 롬멜이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고 몽고메리에 몽고메리 가치가 없었다면 몽고메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가치가 없는 생체는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가치 없는 생물은 도태한다 

문재인 정당과 안철수 주변에는 온갖 빨갱이들이 포진해 있다. 그들은 파랭이들에 추파를 던진 바 없다. 그들은 그들의 색깔로 부동층을 공략하고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빨강색과 파랑색을 겹쳐 만든 검은 색을 가지고 부동층과 빨갱이들을 유혹해 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이는 엄청난 감표 요인이 될 것이다. 국가를 어떻게 가꾸겠다는 청사진도 없고, 비전도 없다. 오직 유혹의 제스쳐들만 난무한다.   

                                   상황처리 능력조차 없어  

심지어는 상황처리 능력도 보이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과학자들을 모아놓고 각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하면 100년이 가도 싸우기만 한다. 바로 새누리당이 이런 꼴이다. 박근혜는 그의 마음에 드는 굵은 사람들을 데려다 새누리당에 백화점 식으로 정리해 놓았다. 이게 바로 화를 부를 것이다. 이론을 알면 박근혜와 같은 이런 실수는 처음부터 하지 않는다.  

유능한 경제통인 이한구가 새누리당에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김종인이라는 어설픈 실력을 가진 그리고 때 묻은 외골수를 데려다 놓고, 거기에 더해 청렴을 추구한다며 안대희까지 데려다 놓았다. 
이한구와 김종인 사이에 끝없이 타고 있는 불협화의 불꽃은 내부 에너지를 상당 부분 소모하고 있다.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함에도 박근혜는 일을 더욱 꼬이게 만들었다. 이미 영입한 사람들과는 의논조차 하지 않고 수많은 국민이 꺼리는 때 묻은 빨갱이계의 한광옥 까지 모셔온 것이다. 새누리당 지휘부 사람들이나 캠프의 간부들 중에서 한광옥을 좋다 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 것인가?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목전의 이익을 추구할 것인가? 사람들은 무엇을 추구하는가를 유심히 살핀다. 목전의 이익을 추구하면 마음들이 떠나고, 가치를 추구하면 마음들이 다가온다. 박근혜가 한광옥을 영입한 것은 오직 득표만을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수많은 박근혜 지지자들이 선거 날 골프를 치거나 등산을 하거나 여행을 간다고 말들 한다. 빨갱이들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주기도 싫지만 그렇다고 박근혜를 위해 추운 날 손가락 호호 불면서 도장을 찍으러 가기도 싫다는 것이다.  

                                   시너지 개념 모르는 박근혜 

박근혜는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 아니냐?” 이렇게 강조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누구나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도 않을 것이며, 설사 최선을 다했다 해도 하나의 최선은 북으로 가고, 다른 하나의 최선은 남으로 갈 것이다. 공동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없으니 각자는 각기 자기 방향을 향해 나아갈 것이 아니겠는가?  

박근혜의 이 말 자체가 시너지를 모르고 하는 말이고, 시너지를 모르기 때문에 수도를 두 개로 쪼개 국가적 시너지를 해체하고 수많은 공무원들과 그 가족들에 엄청난 고통을 주고 공무원들의 시간을 낭비하고 온갖 추가비용을 유발시킨 것이다. 시너지에 대한 개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수도를 둘로 쪼개는 일은 저지르지 않는다. 

                            국민통합? 100년이 가도 안 되는 문제  

국민통합? 동서통합? 이런 통합을 위한 최고의 자리를 만들어 한광옥에게 내준다? 국민통합과 동서통합은 남북통일보다 더 어려운 과제다. 유능한 수험생들은 시험지를 받아들고 이게 금방 풀릴 문제인지 시간이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인지를 구별한다. 하지만 못난 학생들은 그걸 모른다.  

빨갱이들과 통합한다? 박근혜 혼자나 지조를 팔아 빨갱이와 통합하고, 박근혜 혼자 5.18묘지에 가서 동서화합을 할 수는 있겠지만, 국가를 파괴하여 적화통일을 시키고야 말겠다는 동물 같은 빨갱이들과 이런 빨갱이들의 반역행위로부터 국가를 지키겠다고 애쓰는 애국국민들이 어떻게 통합할 수 있다는 말인가? 도대체 박근혜에 지능 자체가 있는 건지 진지하게 묻고 싶다.

   

2012.10.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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