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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합지졸(raggle-taggle)의 무리들(sta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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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2-10-11 12:31 조회10,64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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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갑자기 느낀 사실은 아니지만 정당정치가 헌법으로 규정된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은 정당의 존재 이유조차 모르는 그야말로 오합지졸의 무리들로 비쳐지기에 충분하다. 물론 그들 중에는 가뭄에 콩 나기 식으로 본분을 제대로 지키는 소수의 능력 있는 정치인도 있다. 그렇지만 함량미달 자들의 시정잡배 같은 소행 때문에 도매금으로 그런 소릴 들어야 하는 것이 미안하게 느껴지긴 한다.

정당(政黨)이라는 것은 이념이나 주장이 같은 사람들끼리 정치적 이념을 실현하기위하여 조직한 단체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당의 목적은 집권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개인적인 호(好) 불호(不好)를 떠나 요즘 새누리 당에서 불거진 이런저런 당내 내홍을 보면서 벌레 씹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정당의 궁극적 목적이 집권일진데 대선을 목전에 둔 이 중요한시기에 당내 굵직한 직함을 지닌 정치인들의 각개약진의 행각은 유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시니컬(cynical)한 냉대를 받고도 남을 일이라 생각한다.

아니 당내 대선후보 경선초기부터 온갖 개인적 조건을 내세우며 티격태격하며 몽리를 부리더니 이제 대선주자가 정해졌는데도 전열이 다듬어지지 않고 이전투구를 일삼으며 지지부진하니 어찌 긍정적 평을 들을 수 있겠는가. 고지 탈환을 위하여 공격 루트를 확정하고 중대장의 작전명령이 하달되었는데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할 소대장들이나 하물며 분대장들까지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작전실패는 빤한 얘기지만 소분대장들은 추상같은 군법 상 항명죄로부터 자유로 울 수 없는 것이다. 실전(實戰)상황에선 즉결처분 대상인 것이다.

당의 대선주자가 확정되어 당원 전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도 시원치 않을 이 시기에 물과 기름같이 겉돌고 마치 견원지간(犬猿之間)같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당원은 차라리 당적을 포기하는 것이 마땅한 순리라 본다.

필자는 요즘 내달에 있을 대선을 위하여 불꽃 튀는 미국 대통령 선거전을 보며 참 많은걸 비교하게 된다. 지금의 미국야당인 공화당 후보인 미트 롬니도 첨 당내 경선에선 6-7명의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마지막 주자로 선택 된 것이다.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인사들은 제각기 말없이 공화당의 승리를 위하여 백의종군대열에 서있는 것이다. 엊그제 현 민주당 소속의 미국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와 공화당 대통령후보 미트 롬니의 첫 TV토론(Debate)에서 그야말로 열띤 정책대결(경제정책)을 펼치는 장면을 보면서 과연 그들은 강대국이란 소릴 들을만한 국민들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미국의 공화당은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아주 오래된 정당이라는 GOP( Grand Old Party)라는 별명이다. 주인이 바뀔 때 마다 사시사철 옷 갈아입듯 하는 대한민국 정당들의 명칭을 떠 올릴 때 미국의 경우는 우리에겐 엄청 부러운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국회국정감사장에서 몇 년 전 임기 중 평양을 방문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적장에게 자국의 영토일부를 양보하는 밀담을 나눴다는 얘기가 나돌아 듣는 이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으며 한수 더 떠서 최근 한 북한군 병사가 물샐틈없이 삼엄한 경계가 24시간 이뤄지고 있다는 비무장지대 철책 선을 뛰어넘어 그것도 우리 병사들의 내무반까지 접근하여 스스로 우리 병시들의 내무반 문을 두드리며 귀순의사를 밝혔다는 언론보도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국민모두가 둔기로 머릴 가격당한 기분이다. 민초들이야 두 눈과 귀로 듣거나 보지 못한 사항이니 더 이상 얘기를 이을 순 없지만 그러나 옛 속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만은 꼭 상기하고 싶은 것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인들에게 고하노니 제발 아전인수식 고집이나 이기적 사욕을 버리고 개과천선(改過遷善)하여 민초들의 불안감을 눈곱만큼이라도 덜어 줬으면 한다.

댓글목록

proview님의 댓글

proview 작성일

저도 stalldn님 말씀처럼 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뭐라 드릴말씀이 없읍니다. 아뭏든 좋은글 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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