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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재판에는 강철환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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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6-06 00:05 조회4,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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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재판에는 강철환 출두

 

탈북자 12명이 하태경의 적화활동에 동참하였습니다. 이들 12명은 차례로 재판정에 나와 피고인인 저로부터 2시간 내외에 걸쳐 질문을 받아야 합니다. 맨 처음 타자로 지정된 사람은 이순실, 그녀는 법정에 나와 저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 강경한 어조로 호소하였습니다. 2시간 30분 간 제가 질문을 하였습니다. 고소는 그녀가 했지만 법정에서는 제가 그녀를 공격하였습니다. 그녀가 과거 방송과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많이 했다는 것이 들통났습니다. 그녀는 "모른다, 기억이 없다, 기억력 상실병에 걸렸다"는 등으로 일관하면서 2시간 30분 동안 정신적 고통을 당했습니다. 내일은 그녀의 녹취록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2번째 타자는 한약방 의사 박세현, 그에게 쏟아낼 질문서를 정교하게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가 법정에 출두하면서 착한 말로 고소를 취하 하겠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는 소를 취하했습니다. 하태경의 꼬임이 있었다 했습니다.

 

오는 721일에는 세 번째 타자 강철환이 출두합니다. 721,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제가 그를 향해 질문하도록 허가돼 있습니다. 요 며칠 사이 그에게 질문할 사항을 땀 흘리며 제작했습니다. 바로 지금 98개의 질문 사항을 완성하였습니다. 이 사건 공판과정은 스릴도 있고, 폭소를 금치 못할 코미디 내용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들의 법정 답변까지를 내용으로 하여 또 다른 책을 쓸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저는 이들 12명에 대한 분석을 모두 마쳤습니다. 책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그 유례를 찾지 못할 정도로 쇼킹할 것입니다.

 

721, 강철환의 답변들이 자못 궁금하여 설레이기까지 합니다. 저는 제가 유죄를 받느냐 무죄를 받느냐, 관심 없습니다. 오로지 다음에 나올 신간의 내용에 설레어 있습니다.

 

이 순간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무엇인가요? 수학을 했으면 수학만 할 일이고, 글쟁이를 하려면 글만 써내면 될 것이고, 연설을 잘 하면 연설만 잘 하면 될 것이고, 학자가 되려면 김형석 교수님처럼 세상 초연하게 오로지 늙지 않는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상식일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수학계의 경지도 확보하고, 기득권을 자극하는 연구도 하고, 글도 쓰고, 연설도 하고, 빨갱이들과 싸움질도 하고, 한 마디로 개차반 인생이네요. 명예도 안 챙기고, 돈도 안 챙기고, 가정도 안 챙기고, 도대체 챙기는 게 없네요.

 

날이 어두워 땅거미가 드리우면 컴 앞에서 자판기 두드리며 소주에 구룬산에 무당콜라 칵테일 하여 홀짝홀짝 독자 무드 올려가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것이 인생 최고의 낭만으로 아는, 마음 가난한 특이종이 바로 저라는 생각을 합니다.

 

2022.6.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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