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북폭'(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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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1-01-10 00:30 조회21,981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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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북갤이 우민끼를 털었다"
이 말을 단번에 알아듣는 정도라면 당신은 진정한 '폐인'이다,
이말을 장황하게 해석하면 이렇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라는 인터넷 사이트 내에서 활동하는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의 동호회 네티즌들이 북한 선동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를 해킹 공격하여 성공했다는 말이다,
털었다, 폭격했다, 폭파했다,
이 말은 사이트를 해킹 공격하여 서버를 다운 시킨다든지, 대문에 포르노 사진을 게재하는 방법 등으로 상대방을 조롱하여 사이버 공격을 성공 시켰다는 은어이다, 이들의 공격으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가 잠정 폐쇄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역시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진리를 이들 네티즌들이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다,
이 사건의 단초는 이렇다,
연북갤의 한 네티즌이 우민끼 사이트에 글을 게시하면서 발단이 되었다, 우민끼 게시판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관리자의 엄격한 검열을 거친 후에 게시를 하는게 규칙이었다, 작년 말 경 이 네티즌은 교묘한 내용으로 이 검열을 통과하게 된다, '세로 드립'이라고 명명된 이 방법은 이 문장의 앞 단어만을 세로로 읽게 되면 내용은 '김정일 미친놈 김정은 개새끼'였다,
나중에야 사실을 알게된 우민끼 관리자가 글을 삭제하였지만, 이 사실은 북한에도 들어가 북한 노동당 검열단이 중국으로 날아가 사이트 운영자들을 조사 중이라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가 공격을 받은 것은 이 뉴스가 나온 얼마 후였다,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량이 폭증하면서 디시갤 사이트 전체가 30여 분간 마비되었다, 연북갤의 세로드립에 대한 반격에 나선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었다,
이렇게 되자 디시갤의 다른 동호회인 '코메디갤러리'에서 연북갤 게시판에 '대북공작원'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붙었다, 이렇게 해서 연갤과 코갤의 '북폭 연합군'이 창설되었다, 참전 용사는 70여 명으로 알려졌고, 공격 개시 시각은 7일 오후 8시경으로 추정된다, 이들 '특수공작대원'들은 우민끼 방어자와 치열한 사이버전 끝에 우민끼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대문에는 김정일 부자가 중국을 상징하는 청나라 왕 앞에 엎드려 굽실거리는 사진이 게재되었고, 김정일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들도 다수 게재되었다, 이것만이 아니었다, 우리민족끼리 트위터에도 김정일 부자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들로 도배되었고, 유튜브에도 김정일 부자를 비방하는 동영상이 게시되었다,
이것은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래 가장 기념비적인 북한에 대한 공격이었다, 김정일에게 실컷 퍼주고도 고맙다는 소리를 못듣고, 실컷 얻어 맞어도 끽소리도 못했던 정권과 정치인들을 보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통이 터지던 국민들에게는 뙈약볕 아래에 시원한 소나기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을 이들 '젊은이'들이 해내었다,
디시갤은 '디시폐인'이라는 이름이 탄생된 곳이다, 이 '폐인'들은 많은 화제를 뿌리기도 했었다, 사이버 공간에서 다투다가 현장에서 만나 싸움을 벌이는 '현피'라든가, 인터넷 상의 xx녀, xx남, 등의 신상명세를 까발리는 '신상털기'라든가, 인터넷 악플의 진원지로도 알려지던 곳이기도 했고, 노무현 시절에는 한때 노빠들이 득세하기도 했었다,
디시갤의 네티즌들은 젊은이들이다, 최소 10대 후반에서 많으면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다, 80년대 주사파의 영향에서 비껴 서있던 세대들이고, 좌익정권에서 열심히 '평화'를 세뇌시켰지만 이들은 정치보다는 인터넷 '놀이'에 빠져있던 세대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천안함과 연평도를 보면서 비로소 '진실'에 눈을 떴다,
북은 이들에게 '북괴'이다, 연북갤에서 최소한 인간 대접을 받으려면 '김정일 개새끼'를 외칠줄 알아야 한다, 연평도가 포격당해도 대한민국의 언론과 교수들 정치인 지식인들이 김정일에게 '위원장'이라고 하고 있을 때 연북갤은 '개새끼'를 외치고 나섰다, '김정일 개새끼'는 초입자가 연북갤에서 사상을 검증받는 구호이기도 하다, 이것을 외칠 수 있어야 연북갤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들이 우민끼를 '털었다'는 것은 '놀이'이기도 하다, 자기들이 잘할 수 있는 것, 자기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흡사 '나홀로 집에'라는 영화에서 부모가 없는 집에 들어온 도둑을 자기의 장난감과 놀이를 가지고 물리치는 것처럼, 이들은 자기들의 놀이에 자부심이 있었다, 이들의 자부심은 여기에 나타난다,
'사이버전은 국방부보다 우리가 강하다'
대한민국의 포격 당하는 것을 보면서 권력자와 정치인들이 분노하지 않을 때 이들은 분노했다, 그리고 이들은 영화 '포화 속으로'의 학생들처럼 자기가 싸워야 할 '적'에 눈을 떴다, 이들의 자부심과 분노, 조국의 현실에 대한 각성이 이들을 반공투사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들이 연평도 포격으로 급조된 반공투사는 아니다, 연북갤에서는 김대중 노무현도 김정일과 비슷한 레벨로 취급 받는다,
주사파의 '세례'를 받았던 386 출신의 4~50대들이 좌익의 길을 걸었다면 이제 새로운 우익의 세대가 오고있다, 불의에 분노할 줄 아는 세대, 불의를 응징하는 것이 정의의 실현이라고 깨달고, 공격받으면 즉시 반격하여 초토화 시키버리는, 지만원 조갑제가 울고 갈 정도의 새로운 강경 우익들이 오고있다, 이들은 이렇게 자부한다, '다음 아고라가 좌빨의 소굴이라면 연북갤은 우익의 성지이다'
국가가 정상적으로 선다면 언젠가 이들은 국가유공자로 추대되어야 할 것이다, 경찰을 불태워 죽인 자들, 파출소를 공격하여 무기고를 턴 자들, 빨치산 출신들에게 국가유공자를 수여하는 빨갱이 시대는 이제 종결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었던 자들에게만 유공자 자격은 주어져야 한다, 연북갤의 70 용사들도 그 자격이 충분하다 할 것이다,
장하다, 대한민국의 피끓는 젊은이들이!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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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좋은 글입니다..... 젊은이들이 미덥습니다.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
사이버 전사들의 스릴이 팍 묻어나는 글입니다.
학실히(?)하는것이 아니고 '확실히' 뽄대를 보여주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