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돈 육군총장의 용단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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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2-10 11:01 조회25,39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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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돈 육군총장의 용단을 기다린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부적절한 재테크’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 시절이었던 2002년 8월에 아파트를 팔아 그 돈으로 용산 국방부청사 부근에 대지 95평짜리의 낡은 2층 건물을 구입했고, 그 후 4개월 만에 국방부 관장사항인 고도제한이 풀리면서 벼락부자가 됐다는 의혹이다.
이어서 그는 은행돈 7억6,000을 빌려가지고 2003년 6월에 6층짜리 새 건물을 지었다한다. 고도제한이 풀리자 땅값이 매년 상승하여 황 총장이 샀을 때 공시지가로 5억7,196만원 하던 땅값이 2010년 1월 21억8,350만원이나 됐다한다. 실제 땅값은 공시지가보다 훨씬 높아 6층 건물 값이 60억원 쯤 될 것이라고 한다.
국민들은 황 총장이 ‘군이 관장하는 정보’를 입수해가지고 족집게 식 투기를 했고, 이러한 행위는 국가방위에 전념해야 하는 장군에는 어울릴 수 없는 투기행위라고 비난한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런 저런 구차한 변명을 하고 있다. “고도제한 완화 정보를 알고 한 것이 아니라 예측하고 투자했다”는 것이다. 예측이었다면 왜 하필 국방부 밀실에서 고도제한이 완화되는 의사결정을 했을 바로 그 시기에 했을까 하는 질문이 이어진다. 그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마지막 몸부림 정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진실 게임을 시작하자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황 총장이 무슨 해명을 해도 그의 해명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그의 휘하에 있는 수십만 부하들 역시 뭇 언론매체들과 인터넷에 떠다니는 비난을 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더 이상 부하들의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없고, 그가 내리는 명령에도 힘이 실리지 않을 것이다.
육군의 수장 정도라면 평소에 국가와 군을 위하는 일이라면 자신을 희생할 각오를 다지며 살아왔을 것이다. 지금의 국가와 군은 황의돈 총장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더 이상 버티면 그도 망가지고 국가와 군이 망가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향한 비난들과 비웃음들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 억울하다는 말을 반복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 우리는 그의 마지막 용단을 기다리고 있다.
물러날 자리에서 선뜻 물러나는 것이 진정한 용기요 미덕이다. 이런 작은 용기 하나 보여주지 못하는 그라면 전쟁이 났을 때 무슨 용기를 보여줄 수 있겠는가?
2010.12.1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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