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포격,서울포격 다 똑 같다 (돌이캉놀자)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연평도포격,서울포격 다 똑 같다 (돌이캉놀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이캉놀자 작성일10-12-15 04:12 조회18,47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연평도 마을이 북의 포격에 의해 불타오르는 동영상을 TV에서 보았다.

마치 미.이라크 전쟁에서 본 한 그림 같다.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쳐다보는 내 가슴은 분노와 실망감이 그리고 내 나라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懷疑)가 온 몸을 엄습한다.

북한 조평통 부국장인 박영수 대표가 지난 1994년 남북 실무 접촉에서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고, 2009년 4월 18일에는 북한 군부 대표가 우리정부가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참여 방침을 밝히자, “우리 혁명군 타격전력에는 한계가 없다, 남한 정부는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50km 안팎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연평도도 우리 영토이고 서울도 우리 영토이다. 두 곳 공히 내 가족이 살고 있고, 내 집이 있고, 행정 관청이 있고, 우체국이 있고, 학교가 있고, 공장이 있고, 방위군대 가 주둔하고 있다.

 지금 연평도는 북의 포격으로 민간인이 죽고, 군인이 죽고, 집이 불타고, 군 막사도 통신 탑도 전기 공급시설도 파괴 됐다. 불바다공언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준다. 단지 장소가 서울이 아닌 연평도일 뿐이다.

 연평도 주민은 모두 철수하고 지금 폐허의 유령 섬으로 바뀐 모양이다. 내 몸의 왼팔 손목이 잘려나간 것 같은 아픔이 일고, 내가 멍텅구리 병신이 된 양 자괴감에 빠져든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북의 도발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되자, MB는 그 일성이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라”고 관계자에게 지시했고, 10분 후에는 제 발이 저렸든지,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뜻”이라고 정정브리핑을 했다.

그런데 또 2-3시간 뒤인 오후 6시경에 “대통령의 발언은 와전된 것이며, 그런 말을 직접 한 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어 놓았다.

아무리 청와대가 신뢰를 잃은 정치의 정점이지만, 대통령이 타국의 포격을 받은 ‘초국가비상사태’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용서 받지 못할 일이다.
 대통령이 허둥대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우리가 어쩌다 저런 나약한 자를 대통령으로 뽑았는지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 우리 국민이 불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쪽 서울의 반대편에 서있는 북쪽 평양시민의 모습을 대비해 본다. 포격 하루 후, 리명훈 평양시민은 “남조선 괴뢰도발자들의 불질을 무자비한 불벼락으로 다스린 것은 우리 군대의 대응방식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며 의기양양했고, 또 한 시민 이봉숙은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며 호뭇해하는 모습을 YTN의 동영상으로 보았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북을 규탄만 했지 우리 군대를 칭찬하는 소리도 대통령을 격려하는 소리도 들을 수 없다. 피격당한 연평도 주민은 인천의 찜질방에서 '베트남의 보트피플이 선실에서 뒹구는 것'처럼, 절망하는 모습이 너무나 애처롭다.

고 박정희 대통령은 1968년 1.21청와대 기습사태 직후 향토예비군을 창설하는 전략적 대응에 나섰고, 1976년 8월 18일 김정일이 도끼만행을 저질렀을 때,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이라며, 한미연합군을 통해 B-52 전략폭격기를 반도 상공에 띠우는 응징작전을 펼쳤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북 도발 사실을 접하고 '죠지 워싱톤호'를 출격토록 명령하지 않았는가. 남의 나라 대통령도 이렇거늘--,

내 나라 대통령이 이 꼴이라니--. 이게 나의 나라라면, 차라리 나라가 없었으면 더 편할 것 같다.

한 해병대 전직 장성은 우리 군인 해병대가 포격을 당하는 현실에서 군 총수인 대통령이 ‘확전하지 말라’고 하였다면, 이는 바로 국가적 반역행위라고 분노하는 말을 쏟아 놓았다.

이제 TV에 나오는 대통령의 얼굴을 채려보기도 싫다.  불상한 우리 국민이여--. 어쩌다 우리가 이처럼 처량한 신세가 되었는고 --.

청와대가 있는 서울 하늘을 쳐다보며 울분을 토해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27건 43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27 북의 손발이 묶여있는 지금 심리전으로 공격하라! 지만원 2010-12-20 24727 267
1326 대통령 각하. (둠벙) 댓글(1) 둠벙 2010-12-20 22102 221
1325 개성공단 300여명 인력도 축소-철수해야 지만원 2010-12-20 26626 268
1324 “광주의 함성으로 MB 심판하자”는 전라도 사람들 지만원 2010-12-20 29449 354
1323 이번 게임에서는 북한이 완패했다! 지만원 2010-12-20 24543 340
1322 협박한 바의 북한 도발은 없을 것! 지만원 2010-12-20 22544 307
1321 대한민국 주인은 누구인가? (행운아) 행운아 2010-12-20 20699 193
1320 전면전은 객기가 아니라 과학과 경제다(자민통일) 댓글(3) 자민통일 2010-12-20 17064 146
1319 사격훈련, 한발만 물러나면 큰일 난다! 지만원 2010-12-19 26058 446
1318 나의 5.18최종 재판 방청기(장학포) 장학포 2010-12-18 24118 327
1317 5.18 재판의 마지막 변론을 마치고! 지만원 2010-12-18 25554 276
1316 지만원 박사의 법정에서 (정재학) 정재학 2010-12-18 24457 318
1315 이희호 편에 선 검찰 주장에 대해 지만원 2010-12-18 19476 272
1314 5.18재판 최후진술서 지만원 2010-12-17 25626 284
1313 내년에 대법원장 포함 좌경 대법관 대거 퇴임 지만원 2010-12-17 28813 313
1312 5.18답변서(제5차) 지만원 2010-12-16 22891 145
1311 5.18 답변서(제6차) 지만원 2010-12-16 19107 152
1310 러시아 외교에 눈 돌려야 지만원 2010-12-16 25653 309
1309 작은 바위 얼굴들 지만원 2010-12-16 23582 326
1308 '어둠의 백화점' 황석영 어디로 잠수했나? 지만원 2010-12-15 26887 425
1307 국가가 아수라장 같다 지만원 2010-12-15 23167 391
1306 북괴가 청와대를 포격하면 좋겠습니다.(한글말) 한글말 2010-12-15 23192 308
열람중 연평도포격,서울포격 다 똑 같다 (돌이캉놀자) 돌이캉놀자 2010-12-15 18477 196
1304 12.17(금) 5.18재판과 송년모임 안내 지만원 2010-12-14 27069 276
1303 이희호 제 발등 찍었다! 지만원 2010-12-14 31968 394
1302 김대중을 이적죄로 처벌하라는 목소리들 지만원 2010-12-14 21985 227
1301 법원에 제출한 김대중의 정체 지만원 2010-12-14 23582 178
1300 김대중이 대통령 재직 시 저지른 반역행위 지만원 2010-12-14 19475 126
1299 죽기 직전에 보여준 김대중의 반역행위 지만원 2010-12-14 21904 174
1298 대통령에 드리는 기사:대북 인내심 바닥나고 있다 지만원 2010-12-14 24922 19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