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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강해이,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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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1-11 15:14 조회24,0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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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기강해이,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는 다 왔다’는 생각에? 


제주 해역에서 야간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던 3함대 고속정 참수리호(150톤) 1척과 어선(270톤)이 11월 10일 오후 10시 50분쯤 제주항 서북방 5.4마일 해상에서 충돌해 고속정이 침몰했고, 승조원 30명 중 1명 사망, 2명이 실종됐다고 한다. 더구나 침몰된 고속정 바로 뒤에는 또 다른 고속정이 따라오고 있었는데 아무런 교신도 없이 2배나 큰 어선과 충돌했다는 것은 조사를 기다리지 않더라도 군기강의 해이가 그 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레이더를 포함한 감시 장비가 탄탄하게 설치된 두 척의 고속정이 고속정보다 2배나 큰 270톤짜리 어선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도 이상하고, 어선 역시 참수리호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참으로 미스터리다. 제주항 도착을 불과 20분 정도 남겨놓고 12노트의 속도로 천천히 운행하면서 감시병들이 “이제는 다 왔다” 하는 생각으로 딴 생각들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부들이나 군인들이나 모두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이와는 별도로 얼마 전에는 참수리호 고속정에서 40mm 포탄 1발이 사라져 군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했다.


                                     군용보트로 유람하는 해군장교들


지난 7월 초에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고속단정이 전복되어 현직 대령 2명이 해임되고, 탑승자들의 음주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한 바 있다. 군 당국은 군 작전에 쓰이는 고속단정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해군 이 모 대령과, 고속단정이 소속된 특수부대장 김 모 대령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민간인들이 군용 보트를 타고 유람하는 광경이 이번 사고 이전에도 목격됐다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에 나선 바 있었다.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탑승자들이 학교 동창모임에서 부대를 방문한 만큼 배에 타기 전에 음주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부대 부근에 있는 암초에 충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음주 상태에서 배를 조종했는지 여부도 포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고속단정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던 공군 이 모 대위는 끝내 뇌 손상과 장기 손상으로 숨졌다. 함께 배에 탔던 공군 소령의 부인 김 모 씨는 두개골 골절로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정신적 문화적 핵폭탄이 투하돼야만 기강확립 가능


천안함의 충격이 아직도 국민 사이에 진하게 남아 있는 데도 불구하고 해군은 불과 3개월 만에 언제 천안함 사건이 있었느냐 하는 식으로 해이해진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망가진 것은 해군만이 아닐 것이다. 군에 정신적 문화적 원자폭탄이 투하되기 전에는 이정도로 해이해진 군기를 바로 잡지 못할 것이다.



침몰한 해군 제3함대 소속 참수리 295호 고속정의 무게는 비었을 때 126t, 장병과 유류·포탄·식량 등을 실었을 때는 150t쯤 된다. 이에 비해 어선 106우양호는 해군이 브리핑 때 270t급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1000t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상선이나 어선은 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 등의 무게를 표시한다"며 "우양호는 270t을 실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작은 초등학생 꼬마와 덩치 큰 대학생이 충돌한 격"이라고 말했다.

해군측은 특히 우양호의 선체 밑부분에 앞으로 돌출된 부분이 고속정의 선수 왼쪽의 철판을 뚫어 구멍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속정은 충돌 2시간34분 만에 수심 110m 바닷속으로 침몰했다.


2010.11.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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