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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지자들, 경거망동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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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0-10 21:26 조회26,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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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지지자들, 경거망동 자제하라!


모 일간지에 의하면 손학규와 김문수를 지지하는 집단이 같은 집단이라 한다. 붉은 색이 나는 파이를 김문수와 손학규가 나누어 갖기 때문에 손학규 파이가 커지면 김문수 파이가 작아지고, 김문수 파이가 커지면 손학규 파이가 작아진다고 한다. 두 사람은 단 한 개의 붉은 파이를 먹고 사는 제로섬 게임의 경쟁자라는 것이다.

손학규는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 김문수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라 한다. 두 사람은 똑같이 위장취업자라는 빨갱이 경력으로 인생을 출발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다 머리 없는 김영삼에 의해 한나라당에 초청된 빨갱이들이었다. 손학규는 14대, 김문수는 15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왔다.

10월 5일의 지지율을 보면 박근혜가 31.5%, 손학규가 11.8%, 오세훈이 8.2%, 유시민이 7.2%, 김문수가 6.6%라 한다.(조선닷컴) 그런데 손학규와 김문수 사이의 게임이 관심을 끈다.

9월 27일까지만 해도 김문수의 지지율은 10.1%였고, 손학규의 지지율은 6.2%였다. 그런데 손학규가 10월 3일 민주당 대표가 됐다. 대표가 되자 말자 실시한 10월 5일의 지지율을 보면 매우 중요한 현상이 보인다. 손학규가 6.2에서 11.8로 치솟은 반면, 김문수는 10.1에서 6.5로 급강하 했다. 이는 무슨 뜻인가? 김문수 지지세력이 곧 손학규 지지세력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지지세력인 빨갱이들 입장에서 본다면 최근 보수에 아부하는 김문수보다는 선명성을 주창하는 손학규가 더 깨끗해 보였을 것이다. 이런 현상을 관찰하고도 김문수의 지지세력이 빨갱이가 아니라 할 것인가? 이런 김문수를 대통령 만들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던 사람들은 그 동안의 가벼운 처신을 뒤돌아 보아야할 것이다.

위장의 도사 김문수는 최근 이승만과 박정희가 훌륭하다며 이승만을 존경하는 사람들과 박정희를 존경하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려 온갖 아부성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참으로 구역질이 난다. 구역질이 나는 이유가 있다. 한입으로 이승만과 박정희 존경세력에게 아부하면서도 김대중이 5천년 역사 인물 중에 가장 훌륭한 정치가라는 식으로 띄우기 때문이다. 누구를 바보로 아는가?

필자의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은 박근혜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한다. 박근혜나 김문수나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필자는 이런 말을 한다.

“저도 기분 많이 나쁩니다. 그런데 막상 둘을 놓고 선택한다면 저는 박근혜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가 좋아서가 아닙니다. 저는 그녀가 조금도 좋지 않습니다. 김대중에게 박정희의 잘못을 대신 빌었습니다. 매우 기분 상합니다. 북한 김정일에 대해 단 한마디 말이 없습니다. 미국에 다니면서 ‘김정일을 신뢰할 수 있다. 그를 도와달라’는 말은 했어도 천안함에 대해서도 김정일을 비난한 바 없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나쁩니다. 그래도 김문수보다 나은 게 있습니다. 박근혜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김문수에 비해 추진력이 저조하며, 박근혜 주위에는 원로 우익들이 많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빗나가도 김문수보다는 많이 빗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당을 만들자 하는 분들이 계시다. 필자는 고개를 젓는다. 지금 당을 만들었다가는 박근혜 표를 갉아먹는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김문수가 이기고 있다면 몰라도 박근혜가 이기고 있는 지금 당을 만들었다가는 우익 사회에서 역적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아직은 나설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일부 우익 사회에서 아무런 분석도 없는 사람들이 함부로 나서서 빨갱이들의 들러리를 서고 있다. 이런 정치 식객들은 그들의 경거망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이번 김문수-손학규의 경우를 통해 절감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경거망동자들이 지난 번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마치 자기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가장 앞서서 이명박을 까내리고 있다. 논객이라는 무늬를 쓰고 빨갱이 앞잡이로 식객노릇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2010.10.1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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