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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렬과 동아일보, 세상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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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9-12 22:02 조회28,3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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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렬과 동아일보, 세상 헷갈린다

                                       한상렬의 죄상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9월 9일 정부 승인을 받지 않고 밀입북해 북한 공작원과 만나고 북한 체제 등을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한상렬 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상렬은 6월12일 중국 선양과 베이징을 거쳐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해 지난달 20일까지 70일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북측의 고위 관계자와 공작원을 만나고 북한의 선군정치와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렬은 2008년 8월 촛불시위 당시 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같은 해 11월 `법원 허가 없이 외국으로 출국하지 못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아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선교 활동을 가장해 제3국을 통한 밀입북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2월 전북경찰청에 `선교지도 방문차 인도로 출국하겠다'는 내용의 출국가능 확인요청서를 내 법원으로부터 확인서를 발부받았고, 이 확인서를 이용해 여권을 발급받았다.

북한 체류 기간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리창덕 민화협 사무소장 등 주요 인사들과 회합해 각종 이적동조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목사는 6월22일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침몰은 이명박식 거짓말의 결정판"이라며 정부의 조사결과를 비판했고, 다음날 자신의 환영 군중집회에서는 "우리는 민족반역자 이명박을 기필코 역사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천안함 대책 등을 비난했다.

2005년 9월 인천 맥아더동상 철거투쟁을 주도한 혐의와 2006년 4월 통일연대 간부들과 함께 방북해 북한 공작원에게서 반미투쟁 강화, 평택 미군기지 투쟁 등의 지령을 받아온 혐의도 이번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한상렬, “북한은 더러워서 가서 살기는 싫다”

한상렬은 검찰조사에서 한명숙처럼 묵비권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문조서를 작성하지 않을 때는 조사관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다 한다.

수사관: "북한에서 살고 싶으냐?"

한상렬: "그건 아니다"

수사관: "북한에 살기 싫다면서 왜 북한 체제를 찬양했느냐"

한상렬: "하나님의 계시에 따른 통일운동이었다"

북한이 살고 싶은 곳이 아니라면서 어째서 감옥에까지 가면서 북한을 찬양하는가? 빨갱이들의 머리는 특수하게 병든 머리가 아닌가?


                                   못 말리는 진보연대

진보연대는 9월 10일 성명을 내고 “한상렬 목사에 대한 기소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가 되지도 않는 증거를 들이대며 펼쳤던 소위 유엔안보리 ‘천안함 외교전’은 처참한 실패로 끝나며 국제적 망신만 당하고 말았다. 한 목사가 ‘천안함 사태의 책임이 남한 정부에 있다’고 한 것은 ‘이적행위’라 할 수 없다”

“한 목사의 일부 언급을 들어 ‘북한 체제를 찬양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색깔 공세’에 불과하다. 1998년 10월 동아일보가 평양에 취재단을 보냈을 당시, 김일성 주석의 대표 항일 투쟁 소식을 전한 1937년 동아일보 원판을 순금으로 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한 사실은 북한 찬양이 아니냐?”

진보연대의 말대로 동아일보의 순금원판 선물이 사실이라면 동아일보도 나쁜 짓 한 게 아닌가? 동아일보는 이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언론사들이 김정일에 금덩이 기념품을로 아부하고, 위원장으로 꼬박꼬박 존칭하고, 북한에 대한 기사는 가급적 회피하고, 김대중-5.18 등 북한과의 핵심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일체 건드리지않고, 세상이 바뀌면 양다리 걸치려는 행동을 해온 것이 아닌가 심히 의심이 간다. 



2010.9.1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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