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우산 속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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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22-02-03 21:54 조회3,6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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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우산 속의 여자'
한국 사람만큼이나 3자를 좋아하는 민족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 신도 세 명이라 삼신(三神)이라야 하고, 우주도 천지인(天地人)의 3요소로 이루어졌다고 믿을 정도다.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가고, 접시가 깨질 때도 여자가 3명 모여야 한다. 제대로 된 승부도 삼세판이라야 하고, 죽을 고비도 세번은 넘겨야 제대로 죽음에서 벗어났다고 믿는다.
한국의 민속설화 중에 '죽을 고비 세 번'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주인공인 선비가 과거를 보러 가면서 죽을 고비를 세 번이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그런데 죽을 고비 세 번이 전부 여자와 관련된 죽을 고비다. 주인공이 여자를 탐했거나 희생심이 없었다면 죽을 목숨이었지만, 선비는 선량한 마음과 지혜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오래도록 잘 살았다는 그런 류의 이야기다.
이재명에게는 넘어야 할 세 명의 여자가 있다. 한 사람의 고비를 넘는 것도 녹록지 않은 판에 세 번의 고비를 넘겨야 한다니. 이재명이 설화 속의 선비였다면 이미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일 것이지만, 이재명의 스토리는 아직도 네버 엔딩이다. 그러나 이재명의 스토리는 끝난다 해도 해피 엔딩이 어렵다. 세 명의 여자가 증오와 갈등, 분노와 저주가 철철 흘러넘치는 복수와 원한, 공포 스릴러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첫 번째 여자는 박인복이다. 이재명의 형수 욕설에 등장하는 바로 그 형수다. 그래서 '형보수지' '찢재명'이 나왔다. 이재명은 형수에게 인간으로서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 형수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다. 친형에게도 쌍욕을 퍼부었고, 이재명의 욕설과 억압에 시달리던 형은 암을 얻어 세상을 떠버렸다. 게다가 이재명은 자기 변명을 위하여 거짓말을 함으로서 친형 유족들에게 다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주었다.
만약 이재명이가 형수의 용서를 받고 같이 포옹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국민에게 각인된 이재명의 파렴치는 많이 감액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은 울면서 가족사를 건들지 말라고 하면서도 자기 만행에 대한 사과나 용서는 구하지 않았다. 끝끝내 반성이 없는 것이다. 고인이 된 형님과 형수, 조카들에게 이재명은 가정을 파탄 낸 파렴치 거짓말쟁이다. 무슨 수로 이들에게 용서를 받을 것인가. 조카들조차 찍어주지 않는 이재명이 무슨 면목으로 국민들에게 찍어달라고 할 것인가.
이재명의 두 번째 여자는 김부선이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다. 김부선의 서리가 이재명에게 내린 것은 아주 옛날부터다. 그러나 이재명은 김부선의 주장을 일축했다. 게다가 김부선을 향해 허언증 환자, 마약 상습복용자로 음해하기까지 했다. 거짓말을 거짓말로 막고, 막말을 막말로 막는 이재명식 대응법은 항상 일을 크게 키웠다. 김부선도 그렇게 키가 자랐고 이재명과 맞상대할 정도가 되었다.
이재명은 김부선에게 총각으로 접근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에게 진지했으나 이재명은 여자 알기를 하룻밤 상대로만 알았다. 여자에게 치명적인 성처를 준 것이다. 그런데다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김부선에게 공격까지 퍼부었다. 그래서 '성남 총각' '쏘시오패스' '조세점'이라는 별명이 나왔다. 이재명은 김부선의 용서를 얻을 수 있을까. 김부선과 같이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쏘시오패스라는 인식은 조금이나마 벗을 수 있을 것이다.
이재명의 세 번째 여자는 김혜경이다. 김혜경에 대한 논란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쉬지않고 터져 나오고 있다. 김혜경 역시 남편을 닮아 성깔깨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황제 의전이나 법인카드 논란, 공무원에 대한 갑질 같은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는 것도 이재명을 닮아서, 결혼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공무원이 폐경 처방약을 먹었다는 해명이 타당키나 한 것인가. 이재명이나 김혜경은 그런 면에서는 부창부수다.
그러나 김혜경의 폭발력은 정작 그런 갑질에 있지 아니하다. 김혜경이가 '혜경궁 김씨'라는 의혹이다. 표현은 의혹이지만 경찰이나 검찰, 야당과 대다수 국민들은 김혜경이가 혜경궁 김씨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김혜경이가 법망을 피해 가기는 했지만 각종 증거들은 김혜경을 지목하고 있다. 대선 직전에 혜경궁 김씨라는 새로운 증거가 나온다면 이재명과 민주당은 침몰을 면할 수 없다. 세 명의 여자 중에 유일하게 이재명 옆에서 사진 찍는 여자의 상황이 이래서야 이재명이 무슨 고비를 넘을 것인가.
편안 안(安) 자는 집 안에 여자 한 명이 편안하게 앉아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재명의 우산 안에는 세 명의 여자가 앉아있다. 거기에는 증오와 저주, 원한과 복수가 난무하고 있다. 그래서 이재명의 집안에는 접시가 깨지지 않을 날이 없다. 덩달아 이재명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설 때부터 나라도 시끄럽기 짝이 없다. 여자가 셋이 모여있는 한자는 간사할 간(姦)이다. 이 글자에는 훔치고 속이고 도둑질하고 거짓말하고 내란과 외환이라는 뜻이 모두 담겨져 있다.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남자는 여자를 울리지 말라, 하나님은 여자의 눈물방울을 세고 있다." 그러나 대선 가도의 저잣거리에는 이재명이가 울린 여자의 눈물방울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어찌 이재명이가 무탈하기를 바랄 것인가. 여자를 울리는 남자는 국민을 충분히 울리고도 남는다. 조카들마저도 외면하는 후보자에게 국민이 어찌 지지를 보낼 수 있단 말인가.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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