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총리후보 사퇴에 부친다(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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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하 작성일10-08-29 14:26 조회20,7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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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더니 역시나한 결과다. 마음이 아프다.
이번
하자면, 그 하나는
이나마 그간에 우리 정치권이 헤매고 있어온 사상적 혼돈의 파도를 총리가 정리해
줌으로써 이념문제에 관해 극도로 왜곡된 망국적 현실을 바로 잡아 국민들의 막혔
던 숨통을 열어주는 효과가 그 첫번째였다.
다른 하나는 이 나라를 뒤엎는 데에 앞장서고 있는 민주당과 더불어, 무기력하고
점차 좌익으로 기울고 있는 한나라당 기회주의자들을 판갈이 해버릴 수 있는 디딤
돌을 구축할 수 있을만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단 두 가지에 불과한 이 필
요성은 사실 우리가 당면한 정치현실의 가장 핵심적이고도 근원적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애국자들이
그러나 이 두 가지 꿈은 소심하고 싸울 줄 모르고 박약(薄弱)하기만 한 이명박 집
단에 의해 좌절되었다. 애국 국민들의 이번 좌절은 종북반역좌익무리 민주당과 그
들에 투쟁하기보다는 눈치보기를 더 좋아하는 영혼 없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 강
력한 보수우익적 총리를 원치 않는 친이 친박 국회의원들, 정치적 세대교체를 원치
않는 기득권 국회의원들, 그리고 차기 대선을 꿈꾸며 진영논리에만 몰입된 망국적
재야 패거리들과 이를 확대생산하기 바빴던 사팔뜨기 언론들이 합심하여 이루어 낸
뒤틀린 결과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크게 굴절되고 왜곡된 현실의 뿌리는 바로 이명박 정권이 그 동안
이러한 망국 정치풍토가 되도록 스스로 조장하고 키워 온 정치환경에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제 발등 찍는 줄 모르는 도끼를 부지런히 量産하던 자들이
바로 이 정권이다. 지금도 열심히 그 짓을 하고 있다.
보수우익적 이념에 투철한
회하도록 하는 이명박 정치는 과연 애국적인가? 이 문제에서 이명박이 빨갱이들에
게 얻어 터진 적은 있으나 정작 그들과 투쟁하고 싸운 이력(履歷)이 한번도 없음을
국민들은 다시 상기(想起)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싸우는 것을 싫어한답니다”. 대통령으로서 그것을 자랑이라고 어린이날 청와
대에 초청한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實吐했던 이명박의 이 말은 반역무리들에 대해서
강한 투쟁과 척결이 가장 기본요소인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외면한 그의 政治眼目과
無力症을 잘 설명해준다. 혹자는 지난 날 중동에서 이명박이 강도로부터 금고(金庫)
지킨 것을 칭송했지만 이명박은 강도가 들어와도 금고(金庫)를 감싸 안고만 있을
줄 알았지 아무리 얻어 터져도 강도와 싸울 줄은 생각조차 못하는 인물임을 간과한
말이었다.
돈이 든 금고(金庫)를 감싸 안고 있을 줄은 알아도 강도와 맞서 때려잡을 생각은
못하는 이런 박약(薄弱)한 자를 대통령으로 둔 국민들은 불행하다. 정권을 잡은 그
들은 애국이 무엇을 뜻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이번 총리
후보자 인준문제에서 보듯이, 어깨너머로 말로만 배운 애국을 잠시 흉내만 내보려
다가, 역적 중의 역적이요 僞善과 詐欺의 化身이며 達人들이 한번 호통을 치자 바
로 꼬리를 내리고 겁 먹고 도망가버리는 자들이 이 험난한 빨갱이들 천지 속에서
대체 무슨 애국씩이나 할 수가 있겠는가? 만약 금고(金庫)에 돈이 아닌 憲法이 들
어 있었다면 진작에 그는 강도야 날 살려라 하고 튀어버렸을 것임을
보 철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명박은 임기 말을 그리 멀리 두지 않고서 그나마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는 길을 악마들 농간 앞에서 무릎 꿇고 철회해버렸다. 생긴대로 살아가는
게 인생이다. 그것을 사람들은 운명이라 부른다. 이명박의 운명에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겨야 하는 우리 시대가 딱하다. 이 나라는 그나마 한줄기 희망을 또 상실
했다. 애국심 없고 무능하고 박약(薄弱)한 이명박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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