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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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8-19 18:58 조회28,9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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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없다!
김대중은 빨갱이 자격으로 북한에 갔다 오면서 공항에서 “국민 여러분, 전쟁은 없습니다. 김정일 위원장님께서 그렇게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 적장을 의심해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적장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 그의 말을 믿고 경계심을 풀라는 말이었다.
그럼 필자는 오늘 왜 “전쟁은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김정일의 말을 믿어서가 아니라 전쟁을 일으키기에는 김정일의 힘이 너무 쇠진해 있기 때문이다. 고맙게도 북한은 전쟁은 언제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교리가 있다. 그 교리는 3대 역량이 다 같이 충만해 있지 않으면 절대로 전쟁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다.
3대 혁명역량이란 북한역량, 남한에 준비한 동조역량, 해외역량이다. 북한은 지금 국제적으로 완전 고립돼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북한은 전쟁을 일으키지 못한다. 북한의 역량? 너무 형편없다. 김정일은 겨우 화장실 출입 정도 할 수 있는 실정에 있기 때문에 침략은커녕 체제유지조차 어렵다. 남한에 있는 빨갱이들의 역량?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6.25직전 박헌영이 구축한 남로당의 역량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오판 없는 존재는 없다. 북한이 설사 오판을 한다 해도 미국이 지금처럼 우리보다 앞장서서 북한을 상대하는 한, 오판은 있을 수 없다. 이렇게 당연한 이야기를 필자는 왜 새삼스럽게 하는가? 오늘 어느 외신에서 인터뷰를 하자 했다. 남한에 전쟁이 날 가능성과 그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한반도에서 지금 전쟁이 난다면 해가 서쪽에서 뜰 겁니다.” 필자의 이 말에 외신은 바로 그건 걸 진단해 달라며 반가워했다.
지난 6.2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원인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의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한나라당 찍으면 전쟁난다는 말에 상상 이상의 많은 국민들이 동요했다. 전방에 간 아들들이 전쟁 나지 않게 해달라며 엄마들에게 전화질을 했다.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 북한이 툭하면 주먹자랑 하며 협박하는 것은 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 천안함은 무엇인가? 들킬 줄 모르고 쥐처럼 숨어서 한 테러다. 등 뒤에 숨어서 도둑질은 잘 해도 감히 전쟁 하자며 정규군을 내새우지는 못한다.
우리 군은 당장은 미국의 등 뒤에 편안하게 안주하고 있지만 서둘러 선진군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 자존심 있는 군대, 비겁하지 않은 군대가 돼야 할 것이다.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군사장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군인 정신이 중요한 것이다. 숨기고 거짓말 하는 문화를 가지고는 절대로 전쟁에서 이기지 못한다. 아무리 불리해도 정직해야 강한 군대가 되는 것이다. 사고가 날 때마다 출세에 불리하다 하여 거짓말로 때우려 하는 용기 없는 장교가 어찌 적군 앞에서 용감할 수 있겠는가?
2010.8.1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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