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根幹을 총체적으로 허물려 하는구나!(sta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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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0-07-26 15:13 조회22,5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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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삼천리강산에는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의 군락이 심산유곡에서 독특한 비경을 이루며 가는 곳마다 들어 차있다. 이 수종은 좀처럼 이식(移植)이 수월하진 않지만 강한 생명력과 환경 친화적 요소가 많다하여 근래엔 도시미관조성용으로 날개 돋치듯 그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그래서 조경업자들이 마구잡이로 자존심 높은 노송들의 주소지를 임의로 이전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 말에 의하면 이식 작업을 위해서는 소나무지름의 4배 이상에 해당하는 원형의 면적을 조심스럽게 절개한 후 보호막 천으로 뿌리를 단단히 감싸고 포박하여 크레인을 이용 운반구에 옮겨 싣는다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노송들은 수 백 년을 뿌리내리며 해로했던 수려한 삶터를 등지고 척박함만이 극성스럽게 우글대는 대도시의 한 구석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오늘 모두에 느닷없이 소나무얘길 꺼낸 것은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의 형국을 강원도 어느 계곡에 우뚝서있는 한 낙락장송에 비유하고 싶어서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장삼이사(張三李四)나 갑남을녀(甲男乙女)들은 하나같이 절망감에 빠져 무기력증 때문에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이다. 이는 눈에 띄지 않는 우리와 생각이 판이하게 다른 어느 세력들이 바라는 바로 그길로 들어섰음을 느끼게 하는 싸인으로 받아들여지기 까지 하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어느 분야에서도 서민들은 희망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끝도 없이 경쟁하듯 이어지는 정치꾼들의 작위적 망동, 청년실업자가 천정부지로 늘어나고 빈아파트가 속출 누증하며 이사를 가지 못하는 전례 없는 경제적 기현상... 이 모든 것이 서민들만을 괴롭히는 요소들인 것이다. 게다가 허 구 헌 날 전대미문의 성폭행 성희롱 뉴스들... 이 허접한 것들을 뭐 그리 대단한 헤드라인감이나 되는 양 몇날 며칠씩 우려먹는 언론들의 작태는 더더욱 민초들의 삶의 의지를 줄여주는 촉매들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엊그제 46명의 해군 수병들이 어뢰공격을 받아 수장되고 그 공격의 주체가 국제적인 전문 조사단에 의해 구체적으로 사실이 밝혀지고 아울러 그의 법리적 증거(Forensic Evidence)까지 소상히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믿지 않고 소설이라 둘러대며 비방에 앞장서고 있는 꽤 많은 수의 반대자들, 과연 이들은 누구인가. 이들의 주장은 무엇이며 결국 누구를 이롭게 하자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삼척동자도 눈감고 대답할 일이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 지경 까지 도달했는지 참담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어느 과일 전에나 흠이 생기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은 으레 하나둘 있게 마련이다. 어느 철없는 국회의원의 여성 비하발언 , 군 현역 대령의 운전병 성희롱, 또 어느 시골마을 정신 박약 소녀에 대한 금수만도 못한 몇몇 놈들의 성 폭행사건..... 이 모든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 돌팔매를 면할 수없는 잘못이고 범죄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는 전체 호수 물을 흐리게 하는 얄미운 미꾸라지 몇 마리의 못난 행태일 뿐 대다수 국민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너무 지나치게 침소봉대하려함이 문제인 것이다. 필자의 자의적 해석에 따른 소견인지는 몰라도 우리사회에는 우리사회일부의 그러한 부정적 측면을 사사건건 침소봉대하여 마치그것이 전체의 흐름인양 호도하려는 세력이 분명 어딘가에 살모사처럼 똬리를 틀고 있음이 확실해 보인다.
며칠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부의 고위당국자 한사람이 천안 함 사태 이후 국내의 국론분열 양상을 지적하며 '친북성향의 젊은이들은 차라리 북한에 가서 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글을 봤다. 진정 공감할 수 있고 또 속이시원한 일갈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오늘아침 모 래디오 방송 시사 뉴스쇼에서 들으니 이런 발언을 실언이라 하며 논란거리가 되어 파장이 인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어처구니없는 반응이다. 젊은이들을 다 싸잡아서 한 얘기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다.
그 정부 당국자는 분명히 친북성향의 젊은이라고 한정을 했는데 왜 논란거리가 된다는 얘긴지 도대체 그 의도를 모를 일이다. 이것이야말로 영국의 경제학자 그레샴이 말한 악화의 양화 구축 론과 동질의 현상이 아닌가 생각 한다.
필자가 서두에 비친 소나무 캐가는 얘기와 같이 이 나라에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장송(長松)을 캐내기 위하여 삽과 곡괭이 포크레인같은 중장비 까지 동원하여 장송 옆으로 다가서려는 무리들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우글거린다고 보여 진다. 생태적으로 생명력이강한 진짜 소나무는 뿌리가 잘려 자릴 옮겨도 다행이 다시뿌릴 내릴 수 있겠지만 나라의 뿌리는 한번 손상을 입고 공기구멍이 생기고 흔들리기 시작하면 소생이 불가함은 자명한 사실인 것이다.
이제라도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지금당장 전국에 입산 금지령을 포고하여 장송의 파헤침 기도를 철저하게 분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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