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여, 군화끈을 조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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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7-15 11:51 조회30,5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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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딜러’들에 일희일비하는 딱한 국민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실천이 없는 사람을 가리켜 미국인들은 ‘중고차 딜러’(Used car dealer) 라고 부른다. 지난 5월 24일, 대통령과 국방장관 외교장관이 줄줄히 나서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 선포했고, 그 단호한 조치의 구체적 메뉴를 내놓았다. 그 후 며칠 동안 이들은 애국세력으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딴 데 가서 다른 일들에 몰두하고 있고, 국방장관은 제2의 창군을 하자는 등 번드르르한 말만 쏟아내면서 해적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과 북한의 공갈 협박에 오금만 저리고 있다. 제2의 창군을 하겠다는 군 지휘부가 북한이 무서워 확성기 하나 못 튼다는 말인가?
중국이 저렇게 반발하니 서해에서는 한국 혼자 훈련할 테니 동해에서는 미국 혼자 훈련하라는 ‘머리 굴리기 절충안’을 제의해 놓고 확성기 방송도 하지 않고 삐라 작전도 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기로는 이번에 미국과 함께 무력시위용 연합훈련을 할 때 전격적으로 삐라를 날리고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다. 만일 그렇게만 한다면 그 효과는 120% 나타날 것이다. 전투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벌이는 훈련 중에 북한이 확성기에 조준사격을 가하는 등의 도발을 한다는 것은 자멸행위다.
국가와 군은 자존심에 죽고 자존심에 사는 존재다. 후줄근하게 축 늘어진 국가와 군으로 인해 지금 국민의 자존심은 한없이 구겨져 있다. 군이여, 제발 군화 끈을 조여라!
2010.7.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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