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反이명박이 되었는가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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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하 작성일10-06-14 21:51 조회16,3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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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인 소위 6.15이다. 이명박 정부도 임기의 반이 지났다. 나는 이 정권에 대한 지난
기억을 되돌아 봄으로서 나름의 앞날의 지표로 삼으려 한다.
2007년의 기억
2007년 겨울의 기억은 행복하였다. 수많은 인사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겠지마는
2007 대선 결과는 나에게는 실로 감격과 흥분이었다. 동창들을 비롯한 여러 친구
들과 주변 인사들이 소위 참여정부라 불리던 정권의 핵심으로부터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더라도 드디어 반역정권으로부터 이 나라가 蘇生의 전환점을 마침내 확보했
다는 환희와 안도감이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감격적 심정으로 이어졌다. 개인적 인
맥보다는 애국적 선택이 더 중요했음이 사실이었다.
나는 선거기간 중에 전라도 지역에까지도 “제발 이제는 지역성에 매달리지 말고 이
명박후보를 지지하여 나라를 살리자”고 메일로, 전화로 독려하였다. 지금은 그들에
게 얼굴을 들 수 없는 상등신 같은 존재가 돼버렸지만 아무튼 당선을 보는 그 순간
에 나는 이명박에게 감사의 말과 더불어 당선축하, 생일축하, 결혼기념일 축하를
동시에 글로 올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나 反이명박으로 돌아선 저간의 심정은
참담하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 또한 그러할 것이다. 이명박 후보와
대통령 이명박에 대한 기억은 그 낯짝에 침을 뱉을만한 배신감 하나로 요약된다.
國家觀과 歷史觀이 없는 자는 어떠한 公職에서도 배제/퇴출되어야
大統領職을 비롯하여 청와대 참모진들, 국회의원, 정부의 각 장차관, 군 고급직 인
사, 법조계 인사,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신문과 방송인들, 교직자들, 문화예술인
등에 있어서, 우리나라처럼 適任者를 선출하거나 임명하기가 쉬운 기준도 드물 것
이다. 우리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본적 기준은 딱 하나다. 愛國이냐 從北이냐,
둘 중 하나다. 선거 때 나는 이명박이 철저한 반공주의자인줄 알았다. 대통령 취임
사에서 경박스럽게 혀를 날름거리는 안쓰런 모습을 티뷔로 보면서도 나는 그가 국
가관이 확고한 보수우익 지도자로서의 믿음을 잃지는 않았다.
이명박 정권이 알아야 할 사실은, 지금과 달리 그의 임기 초반은 많은 우익들이 그
를 지지했고, 광우병 촛불난동 때도 그를 보호하고 옹호하는 데에 수많은 이들이
애를 썼음이다. 그러나 그가
신 나간 妄動은 다수 국민들에게 쓰린 배신감과 더불어 그의 사상 자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척박한 이념대결 현장인 이 땅에서, 조국을 능멸해 온 두 前職을 극진히 예우함에
대해 국민으로서 비판하고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었다.
이명박은 그들을 단죄하기는커녕 오히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극진히 모셨다. 이
는 무엇을 뜻하였는가? 사상적으로 대단히 불온하거나 또는 아무런 사상적 기준조
차 없을 정도로, 돈에는 예민하지만 국가 지도자로서는 전혀 부적합한, 일개 비즈
니스 맨에 불과할 뿐인 존재라는 의미다.
한국 정치사의 가장 패륜적이었던 두 망나니들에게 앞장 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
어 준 이명박이란 존재는 우리나라가 왜 지금의 혼돈(chaos)에서 헤맬 수 밖에 없
게 된건지를 알 수 있는 증거 차원의 구체적 존재이다. 그에게는 역사관이 없으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내다볼 줄 아는 지도자로서의 국
가관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한 일이었다.
지금도
로 아는데 이명박이 저질러 놓은 이 천하 반역자들에 대한 아부행위, 옹호행위, 찬
양행위는 멀지 않은 후일이라도 반드시 그 반역도들과 더불어 철저히 조사되고 응
징 받아야만 될 일이다. 대한민국이 장차 되살아나자면, 북에 대해 부역해 온 종북
무리들과 더불어 그들을 척결하지 않은 중도무리들, 이 양대 망국세력들과 더불어
그것들에 부역해 온 종북, 중도 패거리들이 저지른 긴교하며 악덕한 행위들, 그것
이 국민들에게 끼친 害惡에 대하여 대한민국은 반드시 철저한 현대사 청산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미래에 어느날 국가가 정상화가 된다면 이는 반드시 한번은 거쳐야만 할 일이다.
천신만고 끝에 산을 넘었으나 이명박 덕택에 말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들
은 그날까지 더 피를 흘리고 땀을 쏟을 수 밖에 없다.
中道의 출현, 한국에서의 大統領職은 서비스업이 아니다.
이 나라에서 누구나 대통령에 출마는 할 수 있다. 수박장수를 했더라도 이 나라 국
민인 이상 출마의 자격은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란 職이 각별한 리더쉽(指導力)을
필요로 하는 것이고 더구나 한국에서의 대통령이란 국민에 대한 단순 서비스 이상
의 것을 요구한다. 한반도에서, 서울시장職과 같은, 국민 편의도모 등의 일은 사실
어찌 보면 국가통치 문제에 비한다면 거의 배 부른 자의 사치에 가까울 지경이라
할 수 있다. 국가존망의 위기가 늘 북녘과 내부 분자들로부터 함께 상존하기 때문
이다. 그럼에도 이명박은 자신이 국가 최고지도자라는 개념을 갖지 못하고 서울시
장 시절에 가졌던 감각적 수준의 울타리 안에서만 머물고 있는걸로 보인다.
남북대치와 국내 利敵分子들의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에서 그가 대통령으로서 보인
그간의 행태를 보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매우 의심스러운 요소를 너무 많이 노
출 시켰다. “이념이 없다”란 말은 이제 그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중도는 사람으
로 치자면 트랜스젠더이거나 양성애자에 해당되는 셈이다. 너무도 많은 분야를 통
털어서 너무도 깊이 망가져버린 이 나라가 회생하자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이념이
없는 자나 종북이념을 유지하는 자는 이유 없이 정계에서 퇴출되고 국법에 의해 처
벌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이명박은 우리나라가 장차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진로에 대한 이념적 비전을
없애버렸다. 反共을 하자는 건지 親共을 하자는 건지, 립 서비스이겠지마는 국방은
튼튼히 해야 한다면서도 국내에서 날뛰는 利敵分子에게는 법적 제재와 응징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도무지 모호하기만 하다. 北정권에 대한 한국 지도자로서의 입
장이 무엇이며 국민들은 어느 길로 어떻게 따라야 할지에 대해서 조차도 분명하지
가 않다. 애매모호한 사상적 정체성이 가져 올 수 밖에 없는 리더쉽의 실종인 것이
다.
右로 가기는 체질적으로 싫고, 左로 가고싶긴 한데 출마 때 우익으로부터 받은, 그
로서는 원죄에 해당할 보수우익층 지지자들 때문에 골머리 앓으며 헤매다가 마침내
나온 죽을 꾀가 바로 정체성을 포장해보고자 내 건 “中道”였는가? 편리하게 이쪽
저쪽 넘나들며 양쪽 입맛을 다 맞춰보겠다는 참으로 기회주의적인 발상이었다. 그
러나 국민이 언제까지나 봉이더냐? 中道라는 바로 그 장사치 발상으로 하여 지난
6.2 지선도 스스로 제 무덤을 파버린 것이다. 보수우익이 2년이 넘도록 그토록 말
해왔건만 들은 척도 하지 않던 모지리 집단의 필연적 결과였다.
국내 從北 분자들에 대한 관용적 방임주의를 보면 그는 우와 좌의 문제를 “개입하
기에 골치아픈 문제” 정도로만 여기는 듯 보인다. 이념문제에 창녀처럼 그저 눈 딱
감고,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책임과 본질 문제는 회피하면서 마치 취미생활이나
하듯 자신이 하고싶은 분야 일만을 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이는 한국 대통령직의
직무유기에 해당될 만 하다. 이른바 “中道”는
가 反이명박으로 돌아서게 된 두번째 결정적 계기였다.
두 종북정권이 남긴 惡의 유산을 청산하지 않고 放任
이명박 중도가 행세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는
퍼질러 놓은 사회의 쓰레기들을 하나도 치우지 않고 지금껏도 그대로 남겨둔 채로
있다. 대표적 예가 6.15와 10.4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6.15
와 10.4를 존중하고, 폐기처분하지 않는 이명박 정권은
로 대한민국의 敵일 수 밖에 없다.
또한 방송사 문제와 국가 반역집단들인 국내 종북단체들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종
북단체들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보수우익 세력과 민간 단체들이 입지를 넓혀
가야 하나, 넓히기는커녕 현실은 정계의 이른바 정통 우익세력들은 오히려 중도 할
렐루야족들에 의해 씨가 말라버렸다.
이명박은 지난 두 정권이 저질렀던 패악(悖惡)질에 대한 역사문제로서의 감각이 전
혀 없음을 보여준다. 중도는, 이 정부가 한국 내 종북무리들을 依法 처리하지 않아
온 데 대한 정치적 근거와 명분으로 존재한다. 이명박 정권은 국내에 존재하는 수
도 없이 많은 종북시민단체들을 비롯하여 제도권 정치인들 중 北에 부역하며 한국
을 모욕한 자들에 대하여 아무런 제재나 처벌을 하지 않았다. 지난 정권에서 이들
을 비호하고 한국을 卑下했으며 거짓말과 사실왜곡을 일삼던 방송사들과 신문, 심
지어
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러한 행태는 2007년의 유권자들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행위였음이 분명하
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국민과의 “소통” 운운했던 그 가증스런 위선에 나는 환멸
감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라는 일개 시민단체가 낯 뜨겁게도 국가가 유엔에서 행하는 국제적 정치행위에
대해 간섭을 해보고자 하는 것도 모두 다 중도정권이 뿌린 씨앗의 중간열매이며 자
업자득인 셈이다. 지난 정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중도정권 아래서도 반역배들이든
간첩들이든 언론자유와 인권을 명분으로 마음껏 날뛸 수 있는 세상이 유지되고 있
다. 10년 반역정권 이래로 역사는 이 미쳐버린 시대 또한 빠짐 없이 잘 기록해가고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정권 아래에서 국방이 튼튼하고 사회가 활력과 건강이 넘치는 밝은 기
상이 솟고 국민들이 생업에 별 염려 없이 몰두하고 나라에 자부심을 가지며 지도자
에 대한 애정과 존경이 솟는다면 그래서 스스로 애국심을 발휘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런 것을 일컬어 기적(奇蹟)이라고 부른다.
이명박 괴물중도 정권 아래에서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들은 다 열거하기엔 수도
없이 많다. 우리는 나라의 기본문제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나라에서 살기를 원한
다. 우리의 조국이 그 어느 외국에 비해서도 자랑스러울 것을 바란다. 그러나 歷史
觀에서 열등(劣等)하고 國家觀에서 안일하며 정치적으로 무능한 이명박 중도정권은
이런 국민들의 여망을 여지없이 밟아 뭉개고 그들만의 권력놀음에 세월 가는 줄 모
르고 있다. 대체 국가가 지금처럼 흘러가도 좋은 것인가? 능력이 없다면 내려와야
만 할 일이고 절대로 내려오지 못하겠다면 똑바로 해야만 할 것이다. 부글부글 끓
어 자꾸만 농축되고 있는 민심을 우습게 보지 마라. 언제 터질지 미리 알 수 있는
秘法이라도 늬들에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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