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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해방 후 최악의 사고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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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6-04 20:42 조회23,0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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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해방 후 국가운명 파괴할 최악의 사고 쳤다!



일반 언론들과 논객들은 한나라당이 완패했다고 진단한다. 완패의 원인을 진단해야 한다느니, 이명박 정부는 더욱 겸손해야 한다느니, 소통에 더욱 힘써야 한다느니 하는 선에서  이번 6.2선거 결과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가 앞으로 어떤 폭풍으로 연결될 것이며,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운명이 어떤 수준의 악몽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말들이 없다 


어떤 논객은 16개 광역단체 중에서 서울과 경기도,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6개 광역단체 장을 한나라당이 차지했고, 이 6개 지역의 인구가 3.400만명이기 때문에 인구 비례로 겨우 1,000만을 가지고 있는 나머지 10개 광역 시도에서 민주당이 이긴 것은 민주당이 이긴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이 압승한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자위잔치를 벌이고 있다.


빨갱이 진영에서만 해괴한 논리가 나오는 줄 알았더니 우익진영이라는 데서도 해괴한 논리가 나오고 있다. 같은 현상을 다 같이 보고 있으면서도 관찰력에 따라 해석이 다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사과 떨어지는 것을 관찰했지만 뉴톤만이 그 관찰로부터 만유인력의 법칙을 찾아냈다.


관찰력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사람들마다 이명박 정부의 패인을 이야기 한다. 패배라는 결론적 변수는 수많은 요인변수들에 의해 좌우된다. 사람들이 수많은 요인변수를 이야기 한다. 사람들마다 내놓는 요인변수가 다 다르다. 누가 내놓은 요인변수는 옳고, 누가 내놓은 요인변수는 그르다? 아니다. 모든 요인변수가 결과변수에 영향을 미친다. 단지 순서가 있을 뿐이다. 어느 요인은 가장 지배적이고, 어느 요인은 덜 지배적이고, 어느 요인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작은 변수다. 이를 통계수학인 Regression Analysis에서는 기여도(Contribution Margin)라고 부른다.


이런 수학적 모델 개념에서 보자면, 필자는 기여도가 가장 큰 요인변수가 4대강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이명박이 보여준 4대강 및 세종시에서의 밀어붙이기와 독선이다. 그 다음은 천안함 사태를 놓고  눈치 보며 좌와 우를 왔다 갔다 하는 경계인 같은 이명박의 요령꾼 적 자세다. 그 다음은 박근혜와의 싸움이다.


그 다음은 객관적이지 못한 밀실 공천이다. 그 다음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오만과 선거에 임하는 나태한 자세다. 그 다음은 촛불시위와 용산사태 등에서 보인 흐리멍텅한 정의감이고, 그 다음은 시도 때도 모르고 중도실용을 노래하면서 북괴의 만행을 적당히 눈감아 준 것이다. 그 다음은 전쟁을 부추기는 듯한 우익단체들의 광고, 성명서, 시위들이다. 이런 우익들은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에게 겁을 주었고, 결국 선거 결과를 불리하게 이끌어냈다. 우익들의 전통적 사고방식 및 센세이셔널리즘 적 자기과시 행태가 이번 선거에 역효과를 냈다는 것이 오늘 만난 분들에서 나온 중평이다.


필자가 접한 거의 모든 매체들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번 선거를 한나라당의 참패라고 말한다. 필자의 생각도 이와 같다. 그런데 참패가 갖는 의미에 대한 해석은 필자의 해석이 다르고 매체들의 해석이 다르다. 매체들의 해석은 이번의 참패를 이명박의 독선에 주는 경고라는 정도로 해석한다. 


하지만 필자의 해석은 많이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선거는 6.25 이래 가장 위험한 위기를 불러왔다. 6.25직전의 한국사회는 그야말로 빨갱이 세상이었다. 만일 당시 김일성이 6.25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한국은 얼마 안 가서 전쟁 없이 북한에 흡수되었을 것이다. 6.25는 400만의 희생을 치른 고통의 전쟁이었지만 그 400만의 희생 때문에 오늘날의 한국이 있을 수 있었다.


그런데 앞으로 2-3년이면 한국사회는 바로 그 6.25직전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필자는 이를 단언적으로 예측하고자 한다. 오세훈이 있다 하지만 오세훈 자체가 운동권 출신이며,  붉은 색을 노출한 바 있다. 서울시 의회, 서울시 대부분의 구청장, 구의회 사람들이 모두 민주당 즉 좌익들이다. 이런 마당에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출신이라 하여 서울시민들과 아이들이 좌경화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경기도 지사 김문수 역시 위장한 좌익인지 진정한 우익인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사람이다. 1986년 김문수는 인천 주안에서 5.3사태를 일으켰다. 그 사건에서 두드러진 것은 두 가지였다. 첫째 제2의 광주폭동을 일으키자는 것이었고, 둘째는 인천이 위치적으로 북한의 도움을 잘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 한 사실이다. 이런 그가 설사 우익이라 해도 그 역시 서울 시장처럼 좌익들에 싸여있다.


서울시장보다 경기도지사보다 더 심각요한 것은 교육감들이다. 교육감 5명만 전교조가 되면 교육부를 유명무실화시키고 한국교육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게 저들의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6개 광역에서 전교조 교육감이 나왔다. 이들 중 서울과 경기도 교육감이 있는 것이다. 서울교육감은 전국의 교육감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의 시군 단체장이 좌익이 되고, 시군 의회가 좌익에 장악되고, 아이들 교육도 전교조가 차지하고, 통장 반장들이 좌익에 넘어가고, 지방 공무원들의 핵심요직을 좌익이 장악하고, 공무원노조가 성행하고, 지방별로 깨알 같이 많은 좌익단체들을 양성하고. .  6.25 직전의 빨갱이 세상을 능가하는 무서운 악몽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이를 어찌 그냥 ‘한나라당의 패배’로만 인식하고 말 것인가?


모두가 이명박이 초래한 결과인 것이다. 좋게 말하면 4대강에 목을 매고 이 눈치 저 눈치 보아가며 개인적 실리를 추구하려다 국가와 사회를 좌익들에 내준 꼴이 됐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고, 나쁘게 말한다면 이명박이 우익들의 시야를 혼동하게 만들어 놓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좌익들이 민주당 좌익들과 짜고 치면서 이런 상황을 유도했을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익들은 나라를 구하는 방식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종전과 같은 시위를 해서는 이 엄청난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 광고를 하여 일부 노인들을 현혹하고, 캐러반 분대를 가지고 이곳저곳 다니며 유세(?)를 하면서 "이번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이명박이 얼마나 잘 했습니까? 이명박을 적극 밀어주십시다" 이렇게 해서 바꿀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는 결론적으로 안보장사에 그치고 말 것이다. 이제부터는 방법을 달리 해야 할 것이다. 전국에 흩어진 전교조가 아이들 머리에 주입시킨 재선충을 다시 몰아내야 한다. 이런 일이 어찌 시위와 몇 줄의 광고와 캐러반 흥행으로 가능하겠는가? 


앞으로의 위기가 어떤 위기인지 우리는 국민에 적극 알려야 한다. 이제까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좌익들이 주입시킨 지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이런 총알을 가지고 전국에 침투해야 한다. 숨어 하는 게릴라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이 박원순일 것이다. 그가 언제 겉으로 나타난 적이 있는가? 그러나 그는 전국에 걸쳐 게릴라 조직을 운용해 왔다. 


필자는 오랜 기간 안보활동이라는 것을 해왔지만 가장 무서운 것이 안보장사꾼이라는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었다. 약 18개월 전의 일이다. 필자는 김해에 사시는 부부회원님들로부터 “마음의 행로”라는 DVD를 받았다. 필자가 색깔이 보이는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비판하면서 필자의 마음속에 있는 명작은 “마음의 행로”라는 말을 최근글에 쓴 적이 있는데 이 어른들께서 즉시 DVD를 보내주신 것이다.


이 어른들은 경기고와 경기여고 출신이고, 두 분 다 서울대 출신으로 내외분이 다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정년퇴직한 분들이라 하셨다. 그 다음, 필자는 필자의 컴퓨터가 원래 구형이라 DVD를 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CD 기능이 있어서 너무 잘 보았다는 글을 썼더니 이 두 분들께서 필자에게 서로 바꾸어 가면서 전화를 하셨다. “DVD 시스템을 모두 갖추어서 보내주고 싶다” 


필자는 감사하지만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했다. 그런데 두 내외분은 전화를 바꾸어 가며 필자를 설득했다. “이렇게 해야 두 분의 마음이 행복할 것이라고” 사실 필자는 이 시스템이 1,000만 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필자는 이를 거절하느라 40분간 실랑이(?)를 했다. 결국 “제가 필요할 때 말씀 드릴 테니 그 때까지만 참아주십시오” 이렇게 마무리했다. 사무실에서 전화내용을 듣고 계시던 회원들이 필자에게 이런 말씀들을 하셨다.“호의를 너무 그렇게 거절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납니다.”


필자는 그 두 어른들의 말씀을 기억한다. “지만원이라는 이름만 떠올라도 눈물이 납니다.” 필자가 어찌 이런 깨끗한 영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애국심을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겠는가?  최근 필자의 집에 있는 TV가 가끔 나간다. 영화 ‘워낭소리’의 할아버지 라디오처럼 한번 때리면 나오고 어떤 때는 여러 번 때려도 안 나온다. 필자는 처음으로 얇은 TV를 사기로 했다. TV를 사기로 결심하는 순간 필자는 김해의 부부 어른들을 생각했다. 적어도 이 두 어른들만큼은 필자를 안보장사꾼이라 하시지 않을 것이다.


안보를 장사 꺼리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는 2002년 “이제는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테이프를 약 20만 개 만들어 전국에 뿌렸다. 물론 공짜였다. 택시 기사들에 엄청 유명했다. 택시 기사들에게 지만원은 김대중도 잡아넣지 못하는 위대한 야인으로 회자됐다. 낯모르는 사람들이 나타나 날마다 필자의 사무실과 집에 들려 테이프가 든 박스를 등에 메고 나갔다.


필자는 그들이 참으로 고마웠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들은 각종 집회를 찾아다니면서 개당 1만원씩에 팔았다. 이런 게 안보 장사꾼일 것이다. 그 다음의 안보 장사꾼들은 ‘백원도 좋습니다, 천원도 좋습니다. 안보는 지갑으로 합니다’ 하면서 광고를 내고 캐러반 부대를 이끌고 순회공연을 했다. 애국운동을 할 테니 노골적으로 돈을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운동이 평상시에는 사회에 해독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철에는 많은 해독이 되었다는 것이 필자의 평가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이명박이 6.25이래 국가에 가장 치명적인 해코지를 했고, 그 해코지는 6.25이래 국가운명에 가장 위험한 결과를 초래케 할 것이다. 애국은 머리와 가슴으로 해야 한다. 가슴으로만 애국을 하면 애국이 매국이 될 수 있다. 머리가 저쪽에 의해 점령되면 그 뜨거운 가슴이 저쪽으로 가는 것이다. 참으로 위험한 것이다.


언제는 이재오, 원희룡이 빨갱이라고 광고까지 내던 사람들이 지금은 이들이 최고의 정치인들이라면서 “누가 감이 이 두 훌륭한 정치인들을 향해 이념공격을 하느냐, 바로 그런 사람들이 빨갱이다”하는 식으로 돌변했다. 그리고는 차기에는 아무개가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차기 주자에게 줄을 섰다. 이는 애국도 아니고, 논객도 아니다. 오직 식객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이명박은 6.25이후 국가운명을 가장 위태롭게 만든 사람이다. 김대중과 노무현 시대에도 우리는 나라를 희망 있는 상태로 지켜왔다. 그런데 이명박이라는 위장한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자 그는 우리에게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빨갱이 나라’를 안겨주었다. 필자는 이명박에게 개인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게 아니다. 지난 5월 24일 필자는 이명박을 사랑한다고까지 했다. 그가 국가를 위해 잘 하면 필자는 그를 사랑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그가 뿌린 씨앗은 공포와 저주의 용광로가 되어 우리를 삼킬 것이다.


필자의 이 말이 실감나지 않는 분들은 불과 몇 달만 지나도 필자의 예측이 오버하거나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싸움은 싸우는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필자에게 방식을 내 놓아라 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지혜를 보태야 할 것이다.   

    


201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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