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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없다. 생필품 사잴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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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25 14:23 조회26,0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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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은 없다.생필품 사잴 이유 없다


보도에 의하면 5월 24일 대통령이 천안함 관련 대북 강경조치를 발표한 이후 일부 국민들의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모양이다. 필자의 사무실에도 전쟁을 걱정하는 전화가 걸려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쟁은 없다. 우리가 강경하고 대차게 나갈수록 전쟁은 없다.


5월 20일 대통령의 발표가 있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에게 한국군과 함께 한국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온 세계가 북한을 응징하라 목청을 높이고 있다. 중국도 점차 국제 여론에 굴복하여 북한을 더 이상 싸고돌지 못할 것이다. 김정일 정권은 그야말로 국제적 고아가 된 것이다.


김정일에게는 어려서부터 김일성으로부터 배운 교리가 있다. “전쟁은 3가지 조건이 형성돼 있을 때에만 하는 것이다. 북한여건, 남한여건, 해외여건 즉 3대혁명역량이 성숙했을 때에만 하는 것”이라는 게 그의 머리에 각인돼 있는 전쟁교리인 것이다.


지금 김정일에게는 이 세 가지 혁명역량 중 아무 것도 충족된 것이 없다. 이런 상태에서 김정일은 그가 배운 교리 때문에라도 전쟁을 상상하지 못한다. 지금의 시점에서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김정일과 그의 수족들이 미치지 않고서야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천안함 사건은 도둑놈처럼 몰래 숨어서 뒤통수를 때린 것이지 전쟁행위가 아니다.


우리는 늘 전쟁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겠지만 지금은 전쟁이 절대로 날 수 없는 시기다. 그래서 필자는 라면도 생수도 사재지 않는다. 북한이 가는 길은 전쟁을 향해 뚫려 있는 것이 아니라 멸망을 향해 뚫려 있다. 지금은 한미 군사력이 여차 하면 북한을 불바다로 만들 태세가 되어 있다. 반면 김정일은 중국의 손발을 꽁꽁 묶어 놓았기 때문에 중국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김정일의 남은 생명은 이번에 받은 충격으로 인해 상당히 짧아져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들 김정은의 사후 안전이 김정일에게는 가장 큰 숙제다. 김정일은 절대 전쟁을 벌일 처지에 있지 않다. 그래도 만일 북한이 전쟁을 벌인다면 그것은 특히 미국이 가장 바라는 바다. 게임에 영리한 김정일은 이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국민은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오직 남한 빨갱이들을 정치권에서 몰아낼 것이며, 주위에서 발견되는 빨갱이들에게는 욕을 해주고 몰매를 때리는 일에 몰두-매진해야 할 것이다.    



2010.5.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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