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개념의 명문화 왜 반드시 필요한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26 09:58 조회23,54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북한은 우리를 학살하고 재산을 빼앗으려 하는 도둑놈이요 원수다.
북한정권은 남한을 적화통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미국과 한국정부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함으로써 내부결속을 다지며, 북한 주민을 학대하는 불법집단이다. 우리를 향해서는 끝없는 도발을 해왔고, 국가전북을 위해 남한 빨갱이들을 조직하여 끝없는 반란을 일으켰고, 박대통령과 전대통령을 사살하기 위한 특수테러를 저질렀고, 천안함을 몰래 공격했고, 전방에는 언제라도 남침을 감행할 수 있는 공격부대를 전진 배치해 놓고 1,000기에 이른다는 스커드급 이상의 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우리 국민을 5번이나 몰살시킬 수 있는 생화학무기와 핵무기까지 준비해놓고 있다.
주한미군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공격을 해올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북한이다. 이런 집단이 우리의 주적이 아니면 어느 집단이 주적이며,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면 어째서 전방에다 우리의 귀한 병사들과 값비싼 장비들을 깔아놓고 있는가? 군 내부에서만 이리 저리 말을 돌려가면서 북한이 주적이라는 취지를 설명하고, 국민에게는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 한다면 장차의 전쟁은 국민 없이 군 혼자서만 치른다는 말인가?
국방임무를 간지럽게 수행해서야
일부 의도가 의심스러운 사람들과 언론은 미국도 주적 표시를 하지 않는다며 주적표현에 딴지를 건다. 미국의 주적은 테러다. 세계 어느 곳에서 터질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하여 수많은 컨틴전시 플랜들을 가지고 있다. 이런 미국과 우리를 비교하는 것은 매우 우스운 일이다.
북한은 우리를 주적보다 더 살벌하고 구체적인 ‘원쑤’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북한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직접적 군사위협',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 등으로 대체돼 사용돼 왔다. 이런 표현을 듣는 우리 장병들의 마음은 어떠했겠는가? 병사들에게는 전방을 응시하라 해놓고, 그 전방을 원수라고 표현하지는 못할 지언정 ‘주적’이라고도 하지 못한다. 총구를 겨눈 상대를 원수라 하지도 못하고 주적이라 하지도 못하는 군, 이게 무슨 군대란 말인가? '직접적 군사위협'?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 참으로 간지럽다. 병사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
이 대목을 보면 마치 10.26밤 정승화 생각이 난다. 김재규와 함께 차를 타고 오면서 김재규가 정승화에게 각하가 서거하셨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에 정승화는 어떤 표현을 했는가? 놀란 표정으로 “어느 놈입니까, 그놈이?” 이렇게 말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정승화는 참으로 간지럽게 물었다, “외부의 침입입니까. 내부의 일입니까?” 이렇게 간지럽게 물은 것은 범인이 바로 옆에 앉아 있기 때문이었고, 그 범인이 무서웠던 것이다. “북한을 주적으로 불렀다가 북한이 반발하고 도발하면 어떻게 하나?” 이것이 주적개념 부활을 놓고 머뭇거리는 군 통수계통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주적개념 명시화가 의미하는 것들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표현을 명문화 한다면 이는 북한과 빨갱이들에게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끼리’ ‘민족끼리’라는 달콤한 속임수가 먹혀들지 않을 것이고, 우리와 함께 적의 침공으로부터 우리를 막아주는 미국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데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다.
민족이니, 통일이니, 평화니 하면서 노골적으로 적을 돕는 행위를 하는 자들이 사회적으로 수용되지 않을 것이며, 연방제통일의 전단계인 ‘평화협정’이라는 이슈도 속임수로 인식되어 사라지게 될 것이다. 국보법도 보다 선명하게 적용될 것이다.‘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념타령이냐’하는 빨갱이들의 선동도 사라질 것이고, ‘나는 좌도 우도 아니다’하는 중도론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2010.4.7.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