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책과 북한 책이 쌍둥이 책처럼 무섭게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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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27 18:35 조회20,3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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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책과 북한 책이 쌍둥이 책처럼 무섭게 일치
1. 청년의 두 손을 묶어 자동자에 끌고 다니다 죽였다
1) 황석영 책: “대학생 하나를 잡아 발가벗긴 채 두 손을 묶어서 트럭 뒤에다 달고 달렸는데 도로에 질질 끌려 다니다가 절명한 광경도 얘기가 되었다.”(증44, 80쪽 5-7줄)
2) 북한 책:“금남로 2가에서는 체포한 청년의 손을 묶어 자동차 꽁무니에 달아내고 질질 끌고 다니다 나중에는 자동차로 깔아 죽였다“(증38 북한책 ‘광주의 분노’ 20쪽 하 4-8쪽)
3) 님을 위한 교향시: 위와 똑같은 장면이 들어 있음
2. 화염방사기
1) 황석영 책: “공수부대는 화염방사기로 20여 미터나 나가는 불길을 뿜어댔으며, 시위대 선두에 섰던 사람들이 미처 피할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불에 타 죽었다.”(증44, 81쪽 10-12줄)
“23일 오전 11시에는 광주세무서 지하실에 시체가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시민군 4명이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했는데, 시체는 유방과 음부가 도려내어져 있었고, 얼굴이 대검으로 난자당한 여고생이었다. . . 화염방사기로 그을린 시체 여러 구가 발견되기도 했다.”(증44, 155쪽 하2중-·56쪽 5줄)
2) 북한 책: “악귀 같은 교형리(주:괴로군)들은 녀학생들을 그들의 부모가 보는 가운데 발가벗기고 젖가슴을 도려낸 다음 화염방사기로 불태워 죽였다. 무차별 하갈의 잔학성은 어린이나 늙은이, 임산부들에 대한 만행에서 더욱 몸서리치게 드러났는데 놈들은 광주천 기슭에 쓰러진 어머니의 시체를 붙잡고 우는 4살짜리 어린이에게도 달려들어 ‘폭도의 종자를 멸종시키라’고 하면서 총검으로 참살하고 살인만행에 항거하였다 하여 70대의 할아버지도 하수구에 밀어넣어 죽였고, 임신부의 배를 가르고 창자가 튀어나온 배에서 태아를 꺼내 던지는 귀축같은 만행도 서슴치 않았다.”(증31, 590쪽 하4줄-591쪽 3줄)
“광주시의 도청 지하실 한 곳에만도 얼굴을 알 수 없도록 화염방사기에 그슬리고 찢긴 475구의 시체가 쌓여져 있은 사실만 놓고 보아도 놈들의 살육만행이 . ”(증31, 591쪽 14-16줄)
3. “총, 총이 있어야 한다”
1) 황석영 책: “총, 총이 있어야 한다.”(증44, 101쪽 12줄)
2) 북한 책: “총, 총이 있어야 한다!”(증38, 32쪽 상단 부제목)
4. “광전교통 전남 5아 3706”
1) 황석영 책: “투석이 날아가는 중에 버스(광전교통 전남 5아 3706) 한 대가 헤드라이트를 켜고”(증44,89쪽 3-4줄)
2) 북한 책: “지척을 분간할 수 없었던 버스 1대(광전교통 소속 전남 5에이 3706)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5. 전남대 부속병원 옥상 기관총 설치
황석영 책: “시민군 특공대 11명이 LMG 기관총 2정을 메고 전남의대 부속병원 12층 옥상으로 올라갔던 것이다.”(증44. 125쪽 하2줄-126쪽 1줄)
북한 책: “봉기군은 시 중심부에 있는 전남대학교부속병원 옥상에 경기관총을 걸어놓고 계엄군과의 총격전을 벌렸다.”(증31, 581쪽 하8-10줄)
6. 시위대의 질서관리 칭찬
1) 황석영 책: “은행이나 신용금고 같은 금융기관에 대한 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군들에 의해 시민에 일어난 폭력사건은 전혀 없었고, 평상시 정부의 통제 안\래 있을 때보다도 범죄율이 훨씬 낮았다.”(증44, 184쪽 하2줄-185쪽 2줄)
2) 북한 책: “민주주의적 자치하의 광주에서는 은행이나 기타 공공기관에 보관된 재산에 대하여 누구하나 손대는 사람이 없었으며, 닥쳐온 암흑한 생활상 시련도 유무상통의 호상협조로 타개해 나갔으며 . .”(증31, 587쪽 9-12줄)
7. 광주의 반골 정신
1) 황석영 책: “전라도에는 동학농민전쟁에서 의병으로 또한 광주학생반제투쟁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민중운동의 전통과 맥락이 혈연적으로 실존하고 있었다.. . 박정희 독재기간 내내 이루어진 매판정책 추진과 불균등개발로 인하여 “호남푸대접”이라는 광범한 대중적 불만의식이 만연했다. . . 가난하고 불우한 집에서 법관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내 고장에서도 인물이 하나 나와야 한다는 민중적 열망이 간절하였던 차에 전남의 대중적 영웅인 김대중이 대통령 출마에서 좌절당하고 고난을 받은 데 대한 반작용이 있었다.“ (증44, 19쪽 7줄-20쪽 하단)
2) 북한 책: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 인민들은 원래 오래 전부터 억압자들과 침략자들을 반대하여 용감하게 투쟁하여 온 력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일찍이 봉건통치배들의 야합과 외세의 침략에 반대하여 감오농민전쟁의 봉화를 추켜들었으며.. 이승만 통치 때에는 독재정치를 반대하는 려수, 순천 군인폭동의 불길을 지펴 올려 민족의 력사를 빛나게 장식하였다.“ “(증31, 602쪽 하3중-603쪽 5줄)
3) 북한 책: “예로부터 광주 인민들은 압제자를 반대하는 싸움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싸웠고, . .부패 무능한 봉건왕조를 반대하여 궐기하였던 갑오농민전쟁으로부터 1929년의 광주학생사건, 1946년의 화순탕광 로동자들의 폭동, 1948년의 려수, 순천 군인폭동에 이르기까지 . .”(증38, 21쪽 하5줄-22쪽 2줄)
8. 해방구
1) 황석영 책: “그것은 해방이었다 . . 시민들 자신의 도시 광주는 모든 좌절, 압박, 부자유, 반민주, 분단 등등의 쇠사슬과 질곡으로부터 주체적으로 놓여난 해방지구가 되었다.”(증44, 132쪽 5-10줄).
2) 북한 책: “영웅적 광주인민들의 봉기는 바로 자주성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한 고리였다.”(증38. 3쪽 하3-4) “민주정권의 싹 <광주민주국>을 일떠세울 수 있게 하였다.”(증38’ 4쪽 11-12줄)
9. 통일의 노래
1) 황석영 책: “날이(주:5월 26일)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어느 여학생이 청아한 목소리로 광장의 모퉁이에서 ‘우리의 소원이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통일을 이루자/ 노래는 군중등 사이로 차츰차츰 퍼져 나갔다. 드디어 광장 전체에 노래가 가득했다.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통일이여 오라” 5.18의 주제가 통일이라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증44, 205쪽)
2) 북한 책: “광주의 봉기자들이 쓰러진 동료들의 시체를 넘고 선혈로 물든 투쟁의 거리를 누비며 몸과 대오가 그대로 육탄이 되고 불덩이가 되어 원쑤들과 결사전을 벌리던 그 나날에 그들이 심장으로부터 부른 노래는 통일의 노래였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 목숨 바쳐서 통일/ 통일이여 오라/ 통일이여 오라. 광주인민봉기자들이 투쟁의 광장에서 부른 이 노래는 그대로 광주인민봉기의 숭고한 정신이고 위력한 추동력이였다. . .항쟁의 광장에서 꽃다운 청춘을 바친 광주의 이름 없는 한 녀학생에 대한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그것을 잘 말하여준다. 그는 항쟁의 거리를 누벼가는 시위대오에 서서 동료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전진하던 중 괴뢰도청 앞 광장의 격전장에서 불행하게도 흉탄을 맞고 피 흘리며 쓰러졌다.” ”(증31, 597-598쪽)
10. 한국군 모략
1) 황석영의 책:
“한손에는 대검을 또 다른 손에는 살상용 곤봉을 들고 눈에는 충혈이 되어 닥치는 대로 때리고 찔렀다.”(증44, 42쪽)
“시위학생을 잡으면 먼저 곤봉으로 머리를 때려 쓰러뜨리고서는 서너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군화발로 머리통을 으깨버리고 등과 척추를 짓이겼으며 곤봉으로 쳐서 피곤죽을 만들었다. 투쟁이 격화됨에 따라 사망자의 사망진단은 각기 특이한 양상을 보인다. 최초에는 타박상, 그 다음은 자상, 그리고 총상의 순서였던 것이다. 공수대원들은 피트투성이가 된 희생자가 축 늘어지면 멱살을 잡아 한 손으로 쳐들러 걸레를 던지듯 트럭 위로 던져 올렸다.”(증44, 47-48쪽)
“제7공수특전단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사병처럼 육성되었으며, 시내에 최초로 투입 될 때부터 살인 허가를 받은 것처럼 잔인, 냉혹하였다. 이들은 부마항쟁 때에도 진압군으로 투입되었던 부대였다. ”(증44, 48쪽)
“조금이라도 반항하는 기색이 보이면 그들은 가차 없이 대검으로 배를 쑤셨다.” (증44, 49쪽)
“어떤 경우는 터미널 뒤편이 막다른 골목까지 달아난 학생이 드디어 잡히게 되자 자지러지게 무릎을 꿇으며 살려달라고 연신 빌었다. 대문에 나와 내려 보던 할아버지가 너무도 애처로와 몸으로 가리면서 봐달라고 사정하자 공수대원은 “비켜 이새끼! 하면서 할아버지를 곤봉으로 내려쳤다. 할아버지는 피를 뒤집어쓰면 고꾸라졌고 쫓겨던 학생은 돌을 집어 들었으나 공수대원은 가차 없이 곤봉으로 후려친 뒤에 대검으로 등을 쑤시고는 다리를 잡아 질질 끌고 길거리로 나갔다.” (증44, 49쪽 하단)
“광주일고 부근에서는 길 가던 여학생을 아무 이유 없이 붙잡아 머리카락을 잡아 끌어내려 구둣발로 올려차고 상의와 브래지어를 찢어 버리고는 여러 시민들이 보는데서 ‘이 씨팔년이 데모를 해? 어디 죽어봐라’하면서 계속 피투성이가 되어 실신할 때까지 주먹과 발길질로 난타했다.” (증44, 50쪽)
“공수대원 7-8명이 반항하는 청년에게 달려들어 돌아가면서 난타한 후에 ‘광주 놈들은 모조리 죽여 버려야 한다.’ 라고 고함을 질러댔다. 안내양이 약간 반항의 기색을 보이자 ‘네 년은 뭐냐’ 면서 곤봉으로 후려갈겼고 안내양은 차 아래로 실신하여 굴러 떨어졌다.” (증44, 50쪽)
“공수대원들은 얼굴이 붉어져 있었고 눈은 술기운과 살기로 벌겋게 충혈 되어 있었다. 시민군에 잡힌 몇 명의 공수대원의 진술에 의하면 이들은 출동하기 전에 독한 술에다 환각제를 타서 마신 상태였으며, 수통에는 빼갈을 담고 있었다.” (증44, 50쪽)
“여자라도 몇 명이 붙들려오면 여럿이서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 북북 찢어발기고는 아랫배나 유방을 구둣발로 차고 짓뭉개고 또는 머리카락을 휘어잡아 머리를 담벽에다 쿵쿵 소리가 나도록 짓찍었다. 손에 피가 묻으면 웃으면서 그 몸에다 슥 쓱 닦는 식이었다. 그런 식으로 살육을 즐기다가 군용차량이 오면 걸레처럼 희생자들을 던져 버렸다. . .공수부대는 그들의 작점명령이 그러했듯 ‘화려한 휴가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증44, 59쪽)
“수창초등학교 앞에서는 시위 군중 속에서 잡힌 청년을 발가벗기고 전봇대에 거꾸로 매달아놓고는, 여러 시민들이 보는 가운데서 공수대원 여럿이서 곤봉으로 난타질 했다. 처음에는 비명이 들리더니 피곤죽이 되어 버린 청년은 출 늘어져 버렸다.(증44, 60쪽)
“공수부대는 화염방사기로 20여 미터나 나가는 불길을 뿜어댔으며, 시위대 선두에 섰던 사람들이 미처 피할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불에 타 죽었다.”(증44, 81쪽)
“5월 21일, 금남로에서는 도청부근 상공에 군용 헬리콥터가 나타나더니 갑자기 고도를 낮추며 MBC가 있는 제봉호 근처에서 기총소사를 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계속 희생되었다.” (118쪽)
“공수부대는 시의 변두리로 2,3명씩 조를 짜서 침입하곤 했다. 그들은 고립된 시민군을 저격하기도 하고 민가에 침입하여 민간인을 살해하고 나서 시민군들이 무질서한 폭도로 변해가고 있다는 역선전을 통해 시민과 시민군 사이를 이간시키는 공작을 벌였다.”(증44, 138쪽)
“관이 열려지며 목이 없는 시체, 얼굴이 완전히 없어져 버린, 손과 발이 잘려진, 내장이 터져나온, 불에 그을린, 벼라 별 모양의 시신들이 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을 한꺼번에 울게 만들었다.”(증44, 142쪽)
“산수동 일대에서는 계엄군이 청년 5명을 사살하고, 트럭에다 집어던지자, 위에 있던 자가 흰 페인트를 가지고 신원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사망자의 얼굴에 흰칠을 하기도 했다. 그들은 도청 지하실이나 군부대로 시체를 빼돌리거나 다급할 때에는 아무 데라도 우선 시민들의 눈에 뜨이지 않는 곳에 버리거나 묻었다. 도청 지하실에는 시민군이 들어갔을 때 이미 석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증44, 151쪽)
“23일 오전 11시에는 광주세무서 지하실에 시체가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시민군 4명이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했는데, 시체는 유방과 음부가 도려내어져 있었고, 얼굴이 대검으로 난자당한 여고생이었다. . . 화염방사기로 그을린 시체 여러 구가 발견되기도 했다.”(증44, 156쪽)
“23일 오후 2시경 백군동 지역을 방어하던 시민군은 무장 헬리콥터가 상공에서 시내의 동태를 정찰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화망을 구성하여 지상에서 집중적인 대공사격을 가하여 헬기를 격추시켰다. 헬기에 타고 있던 중령 1명과 조종사 모두 3명이 사망했다. 저녁 무렵에는 시민군 4명이 군 찝차를 몰고 화순 너릿재고개를 넘어가던 중에 헬리콥터의 기총소사를 받고 전원이 몰살당했다.”(증44, 156쪽)
“시위 학생이 북동 우체국 옆 골목의 마지막 집으로 뛰어들어 다급한 김에 안방 장롱 속으로 숨었다. 공수대원이 곧 뒤쫓아와 혼자 집을 보는 할머니에게 방금 도망 온 학생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할머니가 전혀 모른다고 대답하자마자 “이 씨팔년이 거짓말을 해? 맛 좀 봐야겠구만” 하면서 할머니를 곤봉으로 후려쳐 실신시키고는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 마침내 안방으로 군화를 신은 채로 들어가서 장롱 속의 청년을 끌고 나와 역시 곤봉으로 안면과 머리를 짓이기고 끌고 갔다.”(증44, 49하단-50쪽 상단)
2) 북한 책:
“항쟁용사들에게 돌과 기와장을 날라다주었다고 하여 어린 고등학교 녀학생을 칼탕쳐죽이고 빵과 물을 보장해주었다고 하여 할머니를 군견을 풀어놓아 물어뜯게 하고 부상자들에게 피를 뽑아주었다고 하여 폭도를 도와준 너도 폭도라고 하면서 불태워 죽이고 굴복하지 않는다고 하여 두 눈 알을 뽑고 심장까지 도려내어 죽이는 잔인한 학살참극이 전두환, 로태우 괴뢰도당에 의하여 가는 곳마다에서 헤아릴 수 없이 벌어졌다.” (증30 40쪽 좌하단)
“심지어 파쑈살인마들은 환각제를 먹인 공수특전대놈들을 봉기진압에 내몰면서 <광주시민 70%를 죽여도 좋다. 젊은이들은 모조리 죽이라.>는 살인명령을 내리였으며 신경가스탄을 비롯한 유독성화학무기까지 사용하여 봉기군중을 무차별적으로 살육하다 못해 녀학생들의 유방을 도려내여 죽이고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까지 꺼내여 참살하는 등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귀축같은 만행을 감행하였다. 광주의 거리거리에는 항쟁용사들의 붉은 피가 랑자하였다. 여기에 한 해외동포가 친척집을 방문하기 위하여 광주에 갔다가 인간백정들의 피비린 살육만행을 목격하고 쓴 수기의 일부가 있다. <<...참으로 무섭고 끔찍한 살인 행위였다. 여자대학생으로 짐작되는 세명의 처녀들이 공수병에 의하여 옷을 벗기우고 있었다. 속옷까지 모조리 찢어낸 다음 험악하게 생긴 공수병이 처녀들의 앞가슴을 걷어차면서 성난 늑대처럼 내몰았다. 처녀들은 하나와 같이 가슴을 감싸고 길바닥에 꺼꾸러졌다. 순간 처녀들의 등에는 대검이 똑같이 박아지면서 피가 분수처럼 뿜었다. 역전광장앞에서도 조선대학교의 6명의 대학생들과 3명의 녀공들을 창고에 가두고 발가벗겨 희롱하다가 나중에는 광장에 끌어내여 분수대에 매달고 유방을 도려내어 전선대에 묶어높고 칼로 가슴과 배를 찌르던 나머지 사지를 찢어죽이였다. 두명의 공수병이 만삭이 가까운 임신부를 끌어다놓고 <야, 이년아, 이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이 뭐냐?>하고 묻자 임신부는 미처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자 한 공수병이 <머슴애는 모조리 죽이라는 것이 전두환총장의 분부다.>하고 소리치면서 <새끼주머니에 든것이 머슴인가 계집앤가,>고 다그쳐물었다. 이때 옆에 있던 다른 공수병이 <내가 알려주지,>라고 하면서 녀인이 반항할 짬도 없이 옷을 나꿔채자 원피스가 쭉 찢어지고 속살이 드러났다. 후비면서 찔렀는지 금방 창자가 튀여나왔다. 그들은 다시 그 녀인의 아랫배를 가르더니 태아를 끄집어내여 아직도 할딱거리며 마지막으로 숨져가는 녀인에게 던졌다.”(증30, 39쪽 3단 중하단)
“악귀 같은 교형리(주:괴로군)들은 녀학생들을 그들의 부모가 보는 가운데 발가벗기고 젖가슴을 도려낸 다음 화염방사기로 불태워 죽였다. 무차별 하갈의 잔학성은 어린이나 늙은이, 임산부들에 대한 만행에서 더욱 몸서리치게 드러났는데 놈들은 광주천 기슭에 쓰러진 어머니의 시체를 붙잡고 우는 4살짜리 어린이에게도 달려들어 ‘폭도의 종자를 멸종시키라’고 하면서 총검으로 참살하고 살인만행에 항거하였다 하여 70대의 할아버지도 하수구에 밀어넣어 죽였고, 임신부의 배를 가르고 창자가 튀어나온 배에서 태아를 꺼내 던지는 귀축같은 만행도 서슴치 않았다.”(증31, 590쪽 하4줄-591쪽 3줄)
“광주시의 도청 지하실 한 곳에만도 얼굴을 알 수 없도록 화염방사기에 그슬리고 찢긴 475구의 시체가 쌓여져 있은 사실만 놓고 보아도 놈들의 살육만행이 . ”(증31, 591쪽 14-16줄)
2010.5.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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